□ 하나님의 일과 세상의 일
우리는 흔히 '하나님의 일'이라면 신학공부를
하고 안수를 받아서 교회를 개척하여 목회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의 일을 한다고 해서
목회자를 '하나님의 종'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교회에서 하는 일을 '하나님의 일'이라 하고 그 외에는
다 '세상의 일'이라고 구분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일' '세상의 일'이라는 것이 구분지어
따로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과 '하나님께서 원치 않는 일'만 있을 뿐입니다.
사람들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을 하거나, 하나님이
원치 않는 일을 할 뿐입니다. 아무리 목회자라
해도, 목회를 '밥벌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이 아닙니다. 자신의 꿈과 야망을 실현시키기
위한 목회도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자랑하거나, 체면으로 하는 봉사,
섬김, 전도도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하나님의 일'이 될 수 없습니다. <성자가
된 청소부>라는 책에 보면 주인공이 동네 청소를
하면서 "나는 지금 하나님이 만든 지구의 한
모퉁이를 쓸고 있는거야." 하고 중얼거립니다.
그는 청소부이지만,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하나님의 일'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두 사람이 밭에서 밭을 매고 있었는데 한
사람은 일을 할 수 있게 해주신 하나님을 찬양하며
기쁨으로 밭을 매고 있었고, 한 사람은 돈을 벌기
위해 얼굴을 찡그리며 억지로 밭을 매고 있었습니다.
두 사람이 똑같이 밭을 매고 있지만 지금 한 사람은
하나님의 일을 하고 있고 한 사람은 세상 일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식당에서 요리를 하는 것도,
가게에서 장사를 하는 것도, 회사에서 근무를 하는
것도, 논밭에서 농사를 짓는 것도, 학교에서 가르치는
것도, 교회에서 목회를 하는 것도 하나님이 보시기에는
그냥 다 똑같은 일입니다. 다만 거기에서 일을 하는
사람들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을 하고 있거나
'하나님이 원하지 않는 일'을 하고 있을 뿐입니다.
ⓒ최용우 mo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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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주1500 <보는것을 보는눈이
행복하다/kcm>중에서○지난글 |
○책구입하실
분은 왼쪽 표지 클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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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알겠는가? (시133:1) |
어둠을 겪어보지 않은 사람이 빛의 밝음을
어찌 알겠는가? 그런즉, 모든 상실(喪失)이 끝내
슬프기만 한 것은 아니다. 모든 좌절이 끝내 아프기만
한 것은 아니다.
주님, 그런 줄 압니다만, 그래도 아픈 것은
아픈 것이고 슬픈 것은 슬픈 것입니다. 아프면 아픈대로
아파하고 슬프면 슬픈대로 슬퍼하게 도와주세요.
당신이 붙들어 주지 아니하시면, 저 혼자서는 아파하고
슬퍼하는 것도 제대로 못한다는 거 잘 아시지 않습니까?
그래서요, 주님! 아파하되 아픔에 삼키지 않고 슬퍼하되
슬픔에 질식되지 않도록 저를 지켜 주시고 이끌어주십시오.
ⓒ이현주 (목사) |
□ 둘이 똑같아야 싸움도 하게 된다
사람 사는 곳엔 늘 갈등이 있고, 갈등이 쌓이면
언젠가는 싸움으로 나타난다. 싸움이 쌓인 감정을
풀어내게 하기도 하지만 대개의 경우는 서로에게
큰 상처를 남기게 된다. 이기고 지는 것을 가리기
위해, 누가 강하고 약한지를 가리기 위해 싸우지만,
싸움은 결국 둘이 비슷하거나 똑같기 때문에 일어난다.
아무리 상대가 싸움을 걸어와도 응하지 않으면 그뿐이다.
싸움은 일어날 수가 없다. 고장난명(孤掌難鳴)이라는
말이 있다. 외손으로는 소리가 나지 않는다는 말이다.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지 어찌 한 손으로
허공을 쳐 소리를 내겠는가. 누군가와 싸움을
하며 굳이 싸움에서 이겨 그보다 내가 낫다는 것을
증명하려고 할 일이 아니다. 설령 내가 상대방을
보기 좋게 KO시켰다 하더라도, 그래서 이긴 내가
아무리 통쾌하여도 내가 싸웠다고 하는 것 자체가
나 또한 그와 크게 다를 바가 없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때로는 나보다 큰 이와 싸워 자신의
존재가치를 은근히 높이려는 어리석음도 본다. 그러나
그것도 아니다. 정말 큰 이는 싸움을 싸움으로 받지도
않겠지만, 설령 싸움이 일어난다 하여도 결과는
초라한 것이다. 은연 중 내가 높아지는 것이 아니라
싸움에 말려든 그가 추해지는 것, 결국 나는 누군가
큰 이를 추하게 만들었을 뿐인 것이다. ⓒ한희철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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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우글방 - 꽃차
한잔의 향기와 여유 ○지난일기 |
□ 재능기부를 해주실 분을 만나고
싶습니다.
달란트(Talent)는 실제로 만들어 사용했던
돈이 아니고, 무게를 표시하는 단위였습니다. 한
달란트의 무게는 금으로 하면 34.27키로그램이었고,
드라크마라는 동전으로 하면 6천개가 한 달란트였습니다.
한 드라크마는 건강한 남자의 하루 일당에 해당하는
돈이었으므로 한 달란트는 20년 동안 일을 해야 벌
수 있는 돈입니다. 한 달란트도 결코 작은 것이 아닙니다.
요즘에는 '달란트'를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주신
'재능'으로 비유합니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
개성이나 소질, 경험, 기술, 이것이 다 '달란트'입니다.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한 달란트, 세 달란트, 다섯달란트를
주셨습니다.(마18:24, 25:14-30) 주님이 주신 달란트를
잘 활용하여 배로 이익을 남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신학공부를 하면서 '내가 신학공부를
하는 이유는 내가 가진 달란트(재능)를 더욱 잘 활용하기
위해서'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글을 쓰고, 문서를
편집하고, 신문에 원고를 쓸 때도 기독교적인 가치관을
바닥에 깔고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제가 만약 신학을
했다는 이유로 목회를 했다면 제가 가진 달란트는
어쩌면 그냥 한 달란트 그대로 땅속에 묻혀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신학공부를 하신 분들이 '목회'뿐만 아니라 자신의
'달란트'를 따라 사회 각 분야에 다양하게 진출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기독교적 마인드를 가지고
장사도 하고, 경영도 하고, 연구도 하고, 법도 만들고,
건물도 짓고, 치료도 하고, 차도 고치고, 가르치기도
해야 합니다. 에... 12일 토요일 낮 12:31 분부터
13일 12시 44분까지 만 하룻 동안 햇볕같은이야기
서버가 다운되었습니다. 저는 홈페이지 레이아웃을
조금 만드는 정도의 실력(달란트)밖에 안되기 때문에
'서버'에 대해서는 리눅스, 아파치, sql 등등 요것들이
어디에 쓰이는 기능들인지.... 아직 그 개념조차도
머릿속에 들어오지 않고 있습니다. 서버를
구축하면서 도와주셨던 분이 현재는 연락두절 상태입니다.
벌써 1년 넘게 서버가 어떤 상태인지 모르겠군요.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유료로 해결을 하다보니 그렇게
지출되는 돈이 만만치 않네요. 햇볕같은이야기
홈페이지가 상업사이트가 아니고, 비영리 사이트이다보니
돈을 주고 서버 관리를 하기가 힘듭니다. 그래서
'서버'를 잘 다루는 '달란트'를 가진 분 중에, 기독교적
마인드를 가지고 하나님이 주신 달란트인 '재능을
기부' 해 주실 분을 만나고 싶습니다. 아, 재능기부라기
보다는 '재능 후원'이라고 하는 게 좋겠군요. 한
달에 한번 정도 서버에 접속해서 서버가 정상적으로
잘 돌아가고 있는지 살펴주시고, 문제가 생기면
성실하게 도와주실 수 있는 분을 만나고 싶습니다.
ⓒ최용우 2011.2.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