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04

2011년2월16일 사천네번째 쪽지!      ◁이전 l 다음▷  지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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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플과 삼성의 큰 차이

 만약 제가 '에플과 삼성의 큰 차이'라는 제목으로 게시판에 글을 올린다면 요즘 사람들의 머리 속에는 온통 '스마트폰'으로 꽉 차 있기 때문에 정말 많은 사람들이 "뭐야?"하며 클릭(click)을 할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별 내용도 없으면서 제목으로 사람들을 유인하는 그런 '제목질'(?)은 하지 않습니다.^^ 제목을 썼으니 쪼꼼이라도 내용을 쓰겠습니다.
 에플과 삼성의 큰 차이는 한마디로 에플이 '밥상을 차리는 사람'이라면 삼성은 '밥상에 숟가락 하나 더 올리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 차려놓은 밥상에 누군가 숟가락 하나 들고 달려들면 정말 얄밉죠.
 삼성은 언제나 누군가가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 내놓으면 순식간에 그걸 베껴서 그것보다 더 좋은 제품을 만들어내는데는 아주 선수입니다. 그러나 전혀 새로운 '창작품'은 만들지 못합니다. 돈만 많이 번다고 시장을 주도하는 1등 기업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늘 안전빵으로 밥숟가락만 들고 덤비기보다는 스스로 밥상을 차려야 하는데, 회사의 의사 결정 구조상 앞으로도 그게 가능할지는 의문이네요.
 에플은 '실패하는 것은 용납이 되지만, 아무것도 시도하지 않는 것은 해고사유가 된다.'고 하는 회사입니다. 그러나 삼성은 '아무것도 시도하지 않는 것은 용납이 되지만 실패하면 바로 모가지' 아닌가요? 바로 그 차이입니다.
 청소년시기는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많은 시기입니다. 스티븐 잡스나 빌 게이츠같이 '밥상을 차리는 사람'이 될 것인지, 아니면 누군가가 다 차려놓은 밥상에 '숟가락 하나 걸치고 사는 사람'이 될 것인지는 청소년시기의 '꿈'의 크기에 달려있습니다.
 판사, 검사, 의사, 박사가 되어서 이미 누군가가 잘 차려놓은 밥상에 숟가락 하나 더 얹어놓고 안전빵으로 살려하지 말고 (사람이 먹기 위해서 산다는 건 좀 그렇잖아요. 짐승도 아니고...) 지금은 전혀 상상 속에 없는 새로운 것을 찾아내어 판을 대판 크게 벌리는 사람이 되려는 그런 '큰 꿈'이 필요합니다.
 앞으로 전 세계 인구를 모두 먹여 살리고자 하는 '위대한 밥상'을 차리는 사람이 되세요. '빌 게이츠'나 '스티븐 잡스'는 그들이 차린 밥상으로 얻어지는 수익을 제3세계에 어마어마하게 쓰고 있습니다. 우리는 '불우이웃돕기'를 하고 있지만 그들은 '불우나라돕기'를 하고 있습니다. 빌 게이츠는 전 세계에 '빌게이츠 도서관'만 3천개를 세웠다고 합니다.
 한국이라는 나라는 '유교적인 사고'의 틀을 벗어나지 못한 사람들이 나라의 의사결정권을 갖고 있는 한 '꿈'을 펼치기에는 너무 좁고 제약이 많으며 작은 나라입니다. 우리나라를 벗어나 전 세계와 온 우주를 대상으로 아우르는 큰 판을 한번 벌려보세요. 그러한 잠재력이 청소년들의 '꿈' 속에 들어있습니다.
 과거의 기억을 다 잃어버린 사람을 우리는 '기억상실증' 환자라고 합니다. 그러나 미래의 꿈이 없는 사람을 우리는 '꿈상실증' 환자라고 해야 합니다. 이제 꿈을 꾸세요. 이번 여행은 바로 그런 '꿈 찾기 여행'입니다.
 꿈을 꾸면 그 꿈이 다 이루어질 때까지 여러분은 절대로 죽지도 않을 것입니다. (제16차 북경비전트립 가이드북에 쓴 글)
ⓒ최용우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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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주1502 <보는것을 보는눈이 행복하다/kcm>중에서지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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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이비(似而非)를 멀리 하는 길 (딤후3:1-5)

사이비를 멀리하는 길은, 그렇다, 사이비를 멀리하는 데 있지 않고 진실을 가까이 하는 데 있다.

주님, 부지런히 길을 가되 가는 길에 붙잡히지 않고, 사람을 진심으로 사랑하되 사람에 매이지 않고, 정성껏 일하되 하는 일에 노예가 되지 않도록 저를 도와주십시오. 더는 사이비들의 근사한 말에 휘둘려 길을 잃고싶지 않습니다. 그들을 멀리 할 궁리로 머리를 돌리지 말고 빛이신 당신께로 가까이 가는 일에 정성을 쏟아야겠습니다. 주님, 당신이 자유로우셨듯이 저도 자유롭고 싶습니다. 제가 이렇게 원하고 주님 또한 원하실 터인즉 안 될 까닭이 없겠지요? 믿고 참으며 기다려보겠습니다. ⓒ이현주 (목사)

 

● 한희철2496 -  얘기마을  지난글

□ 장 단 집에는 가도 말 단 집에는 가지 마라

말이 단 사람을 경계하는 의미로 ‘말 단 집’과 ‘장 단 집’을 비교하는 것이 재미있다. 같은 말도 그렇게 하니 재미도 있고 뜻도 분명해져 기억하기가 좋으니, 때론 말도 그림을 그리듯 할 일이다.
말이 달다는 것은 입으로는 그럴듯하게 말하지만 실상은 좋지 못하다는 뜻이다. 기름을 바른 듯 말은 그럴 듯이 진수성찬 차리듯 하지만 결국은 무엇 하나 쓸 것이 없는, 오히려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오는 사람들이 적지가 않다. 내 앞에서 진실과는 상관없이 듣기 좋은 말을 하는 이는 결국 내가 없을 때에는 내 험담을 늘어놓는 법, 결국 분쟁과 갈등은 입 단 사람에게서 시작되기 마련이다.
'말 단 집에 장 단 법 없다.’, ‘말 많은 집은 장맛도 쓰다.’, ‘말 단 집에 장이 곤다.’, ‘말 단 집 장맛이 쓰다.’ 등 장과 말을 연관시키는 속담이 적지가 않다. 장과 말은 일상생활 속에서 그만큼 중요한 것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장 단 집에 가는 거야 즐거운 일이지만 말 단 집에는 가지 말라고, 말만 번지르르 하게 하는 사람을 아예 상종하지 말라고 옛 속담은 이르고 있는데, 지금의 나는 어느 집을 들락거리며 누구 말에 익숙해져 가고 있는 것인지. ⓒ한희철 목사

 

용우글방 - 꽃차 한잔의 향기와 여유 지난일기

□ 최좋은 졸업

큰딸 좋은이가 드디어 중학교 졸업했습니다. 고등학교는 가까운 곳에 있는 성남(예술)고등학교 만화창작학과에 이미 합격을 해서 숙제하고 있는 중입니다. 뭔 학교가 입학도 안 했는데 숙제부터 내주냐고 투덜대면서도 첫 인상부터 숙제도 안 하는 불량한 학생으로 찍히기는 싫은지 열심히 숙제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30년 전 제가 중학교 졸업할 때는... 참 슬펐습니다. 고등학교 가는 대신 공장에 가서 돈벌기를 원했던 어머니와 대판 싸우고... 저는 집에서 가능하면 가장 먼 곳으로 도망을 친 것이 '부산'이었습니다.
학비가 전혀 안 드는 '국립땡땡고등학교'에 합격하여 입학하고 첫 여름방학때인가 '전국에서 가장 멋진 교복'을 입고 나타나자 그제서야 어머니는 무슨 학교를 다니냐고 물어보시더라구요.ㅠㅠ 세상에 아들에게 어느 고등학교에 다니냐고 물어보는 부모가 어디 있습니까?
큰딸의 졸업식장에서 갑자기 30년 전 저의 중학교 졸업식이 생각나 한참 동안이나 마음이 시큰해졌습니다.  ⓒ최용우 2011.2.10

 

 

 

96. 전도와 전달
우편함이나 대문 앞에 수북한 전도지, 교회주보, 신문들... 전도한답시고 갖다 놓은 것들... -나도 그중 한사람이다. 열심히 꽂아놓고 전하고 편지로 부치기도 하고...
그러나 엄밀히 따져 이것이 전도는 아니다. 전도했다고 우쭐거리거나 마음 뿌듯해 하지 말라. 그것은 전도가 아니라 전달이라 하는 것이다.
전도는 예수 믿는 사람으로서 나의 삶으로 감화시키는 것이 전도이다. 전도는 그래서 아무나 못한다. ⓒ최용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