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37호 |
2011년3월30일에 띄우는 사천서른일곱번째
쪽지! ◁이전 l 다음▷지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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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식과 명철과 지혜
중학생이 된 작은딸이 공부시간(?)이 너무
많아 여가생활을 할 수 없다며 불만이 많습니다.(학원도
안 다니는 녀석이...) "떼끼. 이제 금방 중학생
된 녀석이 여가시간은 무슨 여가시간이야?"
"아빠! 일본에서는 자식들에게 공부를 많이 시키면
부모가 학교에 불려가서 혼난다면서요? 지진만 아니면
일본으로 보내달라고 하는 건데..." "학교에서
공부를 하는 것은 '지식'을 얻으려고 그러는 거야.
그런데 죽어라고 공부는 하는데, 시험을 보면 성적은
형편없이 나오는 친구들이 있지. 그건 '지식'은 많지만,
그 지식을 판단하는 '명철'이 없기 때문이야. 아무리
잘 알아도 판단을 잘 못해서 답을 틀리게 쓰면 그건
꽝! 이지...시험 끝나고 나서 '아~~~~~ 나, 이거 아는
문제였는데...' 하고 후회를 하는 친구들 꼭 있지?
그게 '명철'이 없어서 그러는 거야. 그런데,
'지식'과 '명철'이 있어서 시험만 봤다하면 점수가
잘 나오는 친구들이 별로 인기가 없는 경우가 많지?
엄친아, 범생이라고 부르는 친구들말이야. 왜 그러냐면,
'지식'과 '명철'을 잘 사용하는 것을 '지혜'라고 하는데,
바로 그 '지혜'가 없기 때문이지. 성경은 '지혜'는
보물이라고 해.(잠2:4-5) 그러니까 사람은 '지혜'가
있어야 가장 좋은 거야. 그것은 '지식'과 '명철'보다
훨씬 중요한 것이니까. 하지만 그 '지혜'는 '지식'이나
'명철'이 있어야 사용할 수 있어. 결론적으로
말하면, 지혜를 사용할 기초가 되는 '지식'을 쌓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쎄요 !" ⓒ최용우 mo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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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주1535 <생각대로 성경읽기/자리>중에서○지난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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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냥 슬퍼 울었다 (막14:17) |
그랬다. 닭 울음소리가 귀에 들리기 전에는
자기가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몰랐다. 두 번째 들린
닭 울음소리가 그에게 잊고 있던 스승의 말씀을
기억나게 했고, 그때 비로소 방금 자기가 무슨 짓을
했는지 알게 되었다. 사람이 자기가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모르면서 한 짓을 문득 알아차리게
되었을 때 어떤 모습을 연출할 수 있을까?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다. 아담처럼 겁이 나서 숨을 수도 있고
카인처럼 오히려 성을 낼 수도 있고 유다처럼 자기
목숨을 끊어버릴 수도 있다. 그런데 지금 베드로는
땅에 쓰러져 슬피 울고 있다! 왜, 무엇 때문에
울었느냐고 물을 것 없다. 그런 모습을 보일 수밖에
없도록 나약한 겁보에게 예수께서는 반석(베드로)이라는
이름을 주시며 "네 위에 내 교회를 세우겠다"고
약속하셨다. ⓒ이현주 (목사) |
□ 싼 것이 비지떡
비지란 두부를 만들고 남은 찌꺼기를 말한다.
비지떡이란 비지에 쌀가루나 밀가루를 넣고 반죽하여
둥글넓적하게 부친 떡인데, 떡이라 하기에는 볼품도
없고 초라하다. 그러기에 비지떡이라 함은 ‘아주
보잘 것 없는 것’을 나타낸다. 싼 물건을 보면
앞뒤 안 가리고 무조건 사기가 쉽다. 그러나 싸다고
무턱대고 산 물건은 후회하기도 쉽다. 싼 물건이
모두 나쁜 것은 아니겠지만, 싼 물건은 싼 값을 할
때가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교회들이
본받으려고 노력하고 있는 미국의 윌로우크릭 교회의
자체보고서에 의하면 ‘우리 신앙의 넓이는 1마일인데,
깊이는 1인치이다’라고 고백하고 있다. 사람들이
원하는 쉽고 편한 신앙을 전하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모여 성공한 것처럼 보이지만, 주님의 제자와는
분명 거리가 있다는 아픈 자기성찰을 담고 있다.
싼 게 비지떡이라고, 쉽고 편한 것은 쉽고 편한
것을 낳는다. 이름만 남았지 싶은 비지떡을 우리네
신앙에서 대하는 아쉬움과 안타까움이라니! ⓒ한희철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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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우글방 - 꽃차
한잔의 향기와 여유 ○지난일기 |
□ 어떻게 하면 교회가 부흥할 수 있을까?
이제 막 교회를 개척하려고 하시는 어떤
목사님께서 "어떻게 하면 교회가 부흥할 수 있을까요?"
하고 물어오셨습니다. 헉! 그렇게 어려운 질문을...
저는 잘 몰라요. 물어볼 사람한테 물어보셔야지....
그런데 전화를 끊고도 하루종일 그 질문이 제 마음속에
맴돌았습니다. 그래서 한번 가만히 생각해 보았지요.
한국에 기독교가 들어온 지 130년 되었고,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시절이었던 1970년대까지 90년 동안 기독교
인구는 100만명 정도였습니다. 그러다가 경제성장과
함께 나라가 급 부강해지면서 20년 동안 기독교 인구는
10배 팽창하여 1천만명이 넘어갑니다. 그러다가 2000년대가
시작되면서 기독교 인구의 정체기에 접어들었습니다.(지금은
기독교 인구의 정체기) 경제성장과 함께 기독교도
급팽창을 하여, 한때는 아무데나 십자가만 세우면
사람들이 몰려오던 시대가 있었습니다. 그때는 어지간히
못하지 않는 한 교회 문닫는 일은 없었습니다. 지금은
그런 시대가 아닌데, 아직도 십자가만 세우면 사람들이
몰려오는 줄 아는 분들이 있더군요.ㅠㅠ 경제성장과
기독교 -이게 무슨 연관이 있을까요? 있습니다.
절대 가난한 사람들에게 "예수 믿으면 축복받습니다."는
메시지는 눈이 번쩍 뜨이는 굳-뉴스 였습니다. 그러니까
교회는 '경제성장'을 '축복받는' 것과 절묘하게 매치시킬
줄 알았던 것이지요. "예수 잘 믿었더니 사업이
잘 풀리고, 아파트 사고, 땅 사고..." 이런 간증이
지금도 얼마나 많습니까? 그런데 절대가난에서 벗어나
소득 1만불이 넘어가는 세계 상위 10% 국가가 되자
더 이상 사람들은 배가 고프지 않게 되었습니다.
이제 더 이상 "예수 믿고 축복" 안 받아도
사는데 별 어려움이 없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예전처럼 교회에 몰려오지 않는 것입니다. 옛날에는
이랬는데, 왕년에는 저랬는데... 이런 말은 다 부질없는
공허한 한탄에 불과합니다. 그러면 도대체 대책은
무엇입니까? 급 경제성장을 이루면서 사람들은
'정신'을 잃어버렸습니다. 너무 빨리 달려가는 바람에
영혼이 미처 육체를 따라잡지 못한 것입니다. 그래서
인디언들은 신나게 달려가다가도 한 참 서있으면서
영혼이 빨리 따라오기를 기다린다고 하지요.^^
답은 나왔네요. 교회가 아직도 "예수 믿으면
축복받습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면, 시대를
모르고 아직도 추억 속에 빠져있는 것입니다.
이 시대에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뻐어어어어엉.....
뚫려버린 허망한 가슴을 채워주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놓아버린 정신줄을 다시 잡아주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하기사... 교회도 정신줄을 놓고 뭐가 뭔지 분별도
못하고 있는데... 누구에게 뭘 바라겠습니까... 그저
주님이 빨리 오셔서 ⓒ최용우 201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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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천원 천원이 얼마나 큰 돈인지 대전역
앞 길가에서 나물 파는 할머니들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161. 착각 덩치 큰 집사님 뒤에 앉아 졸면
설교하는 목사님 모르겠지? 눈을 깔고 성경책을
보는 척 졸면 목사님이 성경 보는 줄 알겠지?
"주님! 언제까지 모른 척 해야 되나요?"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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