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17호 |
2011년11월14일에 띄우는사천이백열일곱번째
쪽지! ◁이전l다음▷지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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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알았냐?
오늘 아침 드디어 땀 한 방울 떨구지
않고 숨 한번 가쁘지 않고 산에 올랐다. 천
천 히 느 릿 느 릿 비결은 거기에 있었다. 이
놀라운 사실을 내 친구 북산에게 일러바쳐야겠다.
산(山)쟁이 그 친구 빙긋 웃겠지. 이제 알았냐? ---이현주 목사님의 비결(秘訣)이라는
詩를 옮겨 적어봤습니다. 그래요. 천하에 가장
무서운 사람은 '천천히 느릿느릿' 쉬지 않고 가는
사람입니다. 누가 뭐라고 해도, 누가 아무리 빨리
내 옆을 빨리 추월해가도 그런 것에 신경 쓰지 않고
자신의 페이스를 잃지 않는 것! 천천히 느릿느릿
-이것이 바로 인생을 지치지 않고 잘 사는 비결입니다.
오늘도 천천히 느릿느릿 변함없이 가던 길 계속
갑니다. ⓒ최용우 more.. 이 글에 공감하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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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1283
<고린도전서13장
사랑>중에서○지난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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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당한 의무 |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을 입은 자의 합당한
의무는 이 세상에 하나님을 드러내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 공로 없이 사랑 받지 않았습니까?
따라서 당연히 빚을 갚는 마음으로 세상에 사랑을
베풀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자녀인 우리를
천국에 두시지 않고 세상에 두시는 이유는 특별한
사랑을 입지 못한 이 세상의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특별한 사랑을 입은 사람들의 삶은 어떠한지를 보여
주게 하기 위함입니다. ⓒ김남준 (열린교회 목사) |
□ 기도 일기1 -긴 두레박을 하늘에 대며
7. 하늘을 생각하다 잠이 들면 나는 하늘을
나는 한 마리 새, 연두색 부리로 꿈을 쪼으며 하늘을
집으로 삼은 따뜻하고 즐거운 새.
8 하늘은 환희의 바다. 날마다 구름으로
닻을 올리고 당신과 함께 내가 떠나는 무한의 바다.
하늘은 이별의 강. 울어도 젖지 않고, 흐르지 않는
늘 푸른, 말이 없는 강.
9 하늘은 속일 수 없는 당신과 나의 거울.
당신이 하늘을 볼 때 보이는 나의 얼굴. 내가 하늘을
볼 때 보이는 당신 얼굴. 하늘은 모든 걸 다 알고
있어도 흔들림이 없다. 깨어지지 않는다. 자주 들여다보기가
갈수록 두려워지는 너무 크고 투명한 나의 거울.
ⓒ이해인(수녀) <두레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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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우글방 - 꽃차
한잔의 향기와 여유 ○지난일기 |
□
통곡의 집
허균의 조카 허친이 집을 짓고서 통곡헌(慟哭軒)이라는
이름의 편액을 걸었습니다. 그러자 사람들이 "크게
비웃으며 세상에 즐길 일이 얼마나 많거늘 하필이면
곡(哭)이란 이름을 붙이냐 미친 녀석, 별 놈 다 보겠네.
울다 울다 울음에 체해서 죽어버려라." 이렇게
빈정대고 코웃음 쳤습니다. 제가 살 집의 추녀에
걸 편액이면 희희락락헌(嬉嬉樂樂軒)까지는 안 가도,
최소한 희락헌(喜樂軒)아니면 희소헌(喜笑軒) 정도는
되어야 하는데, 구태여 '울음 집' 이라니! "저는 이 시대가 즐기는 것들은
오히려 등지고 저는 이 세상이 좋아하는
것들은 오히려 거부합니다. 저는 이
시대가 환락을 즐기므로 저는 비애를 좋아하렵니다.
저는 이 세상이 우쭐대고 기분내는 것을 좋아하므로
저는 울적한 마음으로 지내렵니다. 저는
이 세상이 좋아하는 부귀와 영화를 더러운 똥처럼
대하렵니다." 말하자면 시대의
비천함과 세태의 천박함을 보면서 통곡한다는 저항의
마음을 편액에 담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정작 통곡헌(慟哭軒)이
필요한 시대는 지금 아닙니까? ⓒ최용우 2011.11.11 |
35.선행
겉보기에는 선한 행동 같지만 그것을 행하는
사람의 동기가 선하지 않은 행동이 있습니다. 반면에
행동하는 사람의 동기는 선하지만 겉보기에는 선한
것 같지 않은 행동이 있습니다. 이것은 몇몇 주장에도
적용됩니다. 이러한 상위(相違)의 원인은 미숙함이나
무지에 있기도 하고, 악한 의도에 있기도 하고, 때로는
선한 의도에 있기도 합니다.
- 선행이 금방 드러나거나 여기저기에
알려지면 그것은 불순한 의도의 선행인 경우가 많고,
오랜 세월이 지나 어쩌다 드러나는 선행은 마음
깊은 곳에서 나온 참된 선행이라고 보면 맞습니다.
ⓒ최용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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