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쁜 사람들은 게으른 사람들
마하트마 간디는 "내면적 해방, 자유가 성취되어야 외면적 자유도 얻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바쁜 사람들은 게으른 사람들입니다. 특히
종교의 성직자들이 정신 없이 바쁘다면 그는 성직자의 자격이 없는 사람입니다. 저는 이런 전화를 가끔 받습니다.
"전도사님! 상담을
좀 해도 돼요?" "담임목사님께 먼저 상담을 요청해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우리 목사님은 너무 바빠서요..." 교인들의
눈에 목사님이 너무 바쁜 사람으로 보인다면, 그 목사님은 목회를 잘한다고 볼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신앙의 본질은 '정중동(靜中動:고요함 가운데
움직임)'이기 때문입니다. 내면으로 깊이 파고 들어가 '안에'(요14:20)계신 神을 만나는 것이 종교의 본질이기 때문입니다.
밖으로만
바쁘게 싸돌아다니면 안에 계신 신神을 대면할 수 없습니다. 영성생활은 곧 내면생활입니다. 외적으로 왕성한 호기심을 차단하고 내면에 침몰하여
내면이 완성될 때까지 10년이고 20년이고 숨어있어야 합니다. 목회가 힘들다고요? 일만 가득하고 정작 있어야 할 예수는 없기 때문에 힘든
것입니다. 분주하면 분주할수록 영성은 고갈되고 내면은 텅텅 빕니다. 무딘 도끼날로 무엇을 쪼게겠습니까?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해도 이제
한국교회는 외면적 부흥은 기대할 수 없습니다. 청년들은 길거리를 배회하고, 중고등학생들은 한해에 700명씩 자살을 하고, 주일학교는 전체 학생
대비 5%만 교회에 출석을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런 현실을 똑바로 직시한다면, 이제는 목회자들이 정신을 차리고 기도실로 줄줄이 들어가야 할
때입니다. 기도실로 들어가서 문고리를 안으로 걸어 잠그고 밖으로 나오지 말아야 할 때입니다.
사탄은 무엇보다도 성직자들을 바쁘게 해서
기도하지 못하게 합니다. 성직자가 바쁜 것은 자랑이 아닙니다. 그것은 마귀의 밥이 되었다는 증거입니다. ⓒ최용우 more.. 이 글에 공감하시면 손가락 표시를 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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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1326
<고린도전서13장
사랑>중에서○지난글 |
□ 사랑은
무례히 행치 않습니다. |
우리 각자에게는 저마다 하나님께서 주신 자리가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자리, 그 위치에 맞게 우리의 사랑을 나타내야
합니다. 아버지는 아버지답게 자녀를 사랑해야 하고, 아내는 아내답게
남편을 사랑해야 하며, 목회자는 목회자로서 성도들을 사랑하야 하고,
성도들은 성도의 자리에서 목회자를 사랑해야 하는 것입니다. 무례히
행치 않는다고 하는 것은 내게 주신 자리가 요구하는 방식대로 사랑한다는
것입니다. ⓒ김남준 (열린교회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