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503호 |
2012년11월10일에 띄우는사천오백세번째쪽지!
◁이전l 다음▷
지난호
|
|
|
□ 에고.....ego
아기가 태어납니다. 에고... 이뻐라... 그런데 만약 아기가 불 속에 기어 들어가려 한다면 이 세상에 단 한사람도 그 아기를 그냥 내버려
둘 사람은 없다. 100% 모두 아기를 구할 것이다. 이것으로 보건데 "인간의 본성은 선(善)하다." 하고 맹자(孟子)는 성선설(性善說)을
주장했습니다. 태어난 아기는 자아가 성립되기 전이라 ego가 없습니다. 그래서 그게 죽는 것인 줄도 모르고 불 속에 기어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다른 말로 하면 선악과를 먹기 전 타락하지 않은 천사같은 상태라는 것이지요.
그런데 왜 아기가 잠잠 자라면서 악동이 되고 악마가
되고 드디어 악날한 마귀가 되어 "그것봐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천사가 아니었다니까. 인간의 본성(本性)은 악(惡)해" 하고 순자(荀子)로 하여금
성악설(性惡說)을 주장하게 만들게 한 것일까요? 이 세상에는 나를 살리는 천사만 있는게 아니라, 나를 잡아먹으려는 호랑이, 사자, 늑대,
곰같은 것들이 득실거리기 때문에 그래서 죽지 않으려고 담을 쌓습니다. 이렇게 형성된 것이 ego입니다. 에고... 정말 ego만 가지고
자기를 보호할 수 없어서 에고 주변에 자기만의 성(城)을 쌓습니다. 나이 12살만 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기만의 성을 완성합니다. 그리고 작은
쪽문을 열고 밖에 적이 있나 없나 두리번거리면서 경계를 하며 살아갑니다. 하지만 ego의 성은 나를 완전하게 지켜주지 못하기 때문에 평생
에고... 에고... 에고... 신음하면서 두려움 가운데 살아가는 인생이지요. 누가 나에게 어떤 말을 할 때 기분이 나쁘고 자존심 상하는가요?
그게 바로 에고...입니다. ⓞ최용우 more... 이 글에 공감하시면 손가락 표시를 눌러
주세요
|
|
이메일을 적어주시면
매일아침 따끈한 말씀의 밥상을 차려서
정성껏 보내드려요. |
|
|
구독자:
14143명 |
|
|
● 이현주1765 <이오 비망록(二吾 備忘錄)/풍경소리>중에서○지난글 |
□
작은 바위 위에
작은 바위 위에
그 물건이 얹혀 있었다. 토실하게 살이 오른 장끼였다. 움직임이 전혀 없어 처음엔 깎아 만든 조형물인 줄 알았다. 녀석이
머리를 까딱하면서 내게 말했다.
내가 깎아 만든
조형물로 보였다고? 내 눈에는 자네가 걸어 다니는 조형물로 보이던데? 아하, 그러니까
오늘 아침 북한산 자락 어디쯤에서 한 조형물이 다른 조형물을 만난 것이다. 돌계단, 약수터, 나무, 풀, 바위… 수도 없이
많은 조형물들에 둘러싸여! ⓒ이현주 (목사)
|
한 랍비가 갑자기 식사시간에 젊은 제자를 지목하여 '포도주를 마시기 전에 하는 기도문'을 외워 보거라" 하고 말했습니다. 그는 처음 몇 줄
밖에 외우지 못했습니다. 랍비는 "그럼 잠자기 전에 하는 기도문을 외워보거라." 그는 제대로 외울 줄 아는 기도문이 거의
없었습니다. 랍비는 학업을 게을리 한 것에 대해 크게 나무랐고 그는 고개를 푹 숙이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며칠 후 랍비는 이 젊은 제자가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 살면서 그 누구보다도 바쁘게 선행을 쌓고 있어서 사람들 사이에 '작은 성자'라는 별명으로 불린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랍비는 부끄러웠습니다. 랍비는 제자들을 불러 모아놓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의 경솔함을 용서하시오. 아무리 많은 책을 읽고
암송해서 두뇌밭을 개간한다 해도, 마음밭을 개간하지 않으면 다만 알고 있는데 그치고 말 것입니다."
[꼬랑지] 똑똑한 사람보다는 따뜻한 사람이 환영받습니다. ⓒ최용우
|
|
●쑥티일기 - 어슬렁 어슬렁 동네 한
바퀴 ○지난일기 |
□
죽죽 죽죽죽
마을회관 앞 소나무집 담벼락 맨질맨질
한 담벼락에
온갖 광고지가 나풀나풀 국회의원 선거포스타
붙은 날 벽에 못을 박아 금이갔다며 씩씩거리던 아저씨
어느날 아저씨가 시맨트를 다시 바르고
죽죽 죽죽죽 죽죽 죽죽죽 쇠못으로 위에서 아래로
금을 그은
뒤로는 더이상 광고지가 붙지
않네. ⓒ최용우 2012.11.9
|
|
●명품신앙 26 - 명품
신앙인은 '예절바른 사람'입니다. |
1.그리스도인의
예절바르지 못한 행동은 하나님을 욕되게 합니다. 행동에서 주님의 향기를
뿜어내야 하는 그리스도인들이 옷차림과 말투, 기본적인 생활예절 등을
무시한다면 비신자들의 지탄을 받을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의 '신행일치(新行一致)'는
예절바른 태도에서 시작되며 그것은 말없는 전도가 됩니다. 2.두 손을
겸손하게 모으는 습관은 하나님께 기도하게 하며(手容恭), 머리를 반듯하게
하고(頭容直), 눈을 총명하게 뜨게 하고(目容端), 입을 단정하게 다물고(口容止),
발걸음을 조심하여 걷고(足容重), 얼굴빛은 생기가 넘치고(色容莊) 숨소리는
고요하고(氣容肅), 조용한 목소리 (聲容靜)와 예절바른 몸과 마음(立容德)을
갖게 합니다. 3.예배 예절은 그리스도인의 가장 중요한 예절입니다.
예배를 드릴 때는 모든 순서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다리를 포개거나
팔짱을 끼어서도 안 됩니다. 복장은 너무 야해서도 사치스러워도 안되며
일할 때 입는 듯한 편한 옷차림도 삼가야 합니다. 예배시간에 늦는 것은
하나님과 목회자와 성도들과 자기 자신에 대한 무례입니다. ⓒ최용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