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수의 마음
우리 집사람은 마음이 참 좋은 사람입니다. 맘대로 하시라. 마음이 변한거야. 부디 마음 독하게 먹고 열심히 살아. 내 마음 나도 모르겠다.
이 신발 진짜 마음에 든다. 마음이 마이 아파? 마음 씀씀이가 어른 같아...... 우리는 하루에도 수도 없이 '마음'이라는 말을 사용하고
있고, 마음에 희노애락(喜怒哀樂)을 느끼면서 삽니다. 마음이란 곧 우리 인간 근본 존재의 바탕을 이루고 있는 그 무엇이 분명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은 소리도 없고, 맛도 없고, 냄새도 없고, 형체도 없고, 색깔도 없고, 크기도 없고, 무게도 없으니 마음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딱히 대답할 말이 없습니다. 증명되지 않는 것은 없는 것이라는 과학적 명제에 비추어 마음은 그 존재를 증명할 수 없으니 '없는 것이다'
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은 없는 것이라고 하면 다들 "아니야 마음은 있어"라고 반박할 것입니다. 마음은 분명히
있습니다. 있을 뿐 아니라, 그 사람이 품고 있는 그 마음이 그 사람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하는 매우 중요한 것이기도 합니다. 이 마음의
문제가 곧 종교의 문제이고 구원의 문제이고 존재(실존)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도대체 마음이 무엇입니까? 아브라함, 모세, 엘리야, 베드로,
바울, 동서고금을 무론하고 자신의 존재를 찾아 먼길을 떠났더 수많은 사람들은 먼 곳에서가 아니라 자기 안에 있는 '마음'을 통해서 자신을 찾고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그 중에 사도 바울은 인간 존재의 의미, 삶의 참된 가치, 생명과 죽음의 문제를 한방에 해결할 수 있는 기가막힌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그것은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을 품으라"(빌립보서2:5-11)는 것이었습니다. 빌립보서2:5-11절은 초대교회에서 예배를 드릴
때마다 '신앙고백으로 낭독하였던 詩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애써 찾아 소유해야 할 우리를 살리는 마음은 "예수의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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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주1834 <이오 비망록(二吾 備忘錄)/풍경소리>중에서○지난글 |
□ 교회가
자네 품에
자네가 돌아가신
어머니 유언을 받들고자 떠났던 교회로 다시 발길을 돌렸다니, 그렇게 해서 더딘 아내 걸음에 보조를 맞추기로
했다니, 진심으로 축하하네.
그만큼 자네가
자유로워졌고 그만큼 내공이 깊어졌다는 얘기니까.
바라건대 자네 몸이 교회 안으로
들어간 게 아니라 교회가 자네 품에 안겨있는 것이기를… ⓒ이현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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