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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gap) -4
1980년대 후반 '빛과소금'이라는 기독교 월간지를 사면 '생명의 양식'이라는 묵상집을 부록으로 끼워 주었습니다. 처음 큐티(QT)라는
것을 하는데, 정말 이런 별천지가 있나 싶더라구요.(新天地 라고 쓰고 싶은데 오해할까봐 별천지라고 썼습니다.^^) 당시에 '생명의 양식'의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었습니다. 그래서 두란노에서 부록으로 끼워주던 책을 '생명의 삶'이라는 이름으로 바꾸어 정식 월간지로 만들어 지금까지
발행하고 있습니다. 이후에 묵상이 대세를 이루면서 지금은 큐티관련 월간지만 20가지가 넘게 매월 발행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10년
넘게 묵상(QT)을 하면서 깨달은 것은 '묵상으로는 안 된다' 였습니다. 큐티를 열심히 해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어느 정도 하다보면 '한계'에
부딪칩니다. 묵상은 꼭 '적용'으로 끝납니다. 그런데 묵상이 나를 안내하는 곳이 왜 꼭 '적용'이어야 할까요? 묵상이 나를 '하나님'께로
인도하여 하나님 안에서 '거하는'것이 되면 안 될까요? ... 이것이 묵상의 한계입니다. 그래서 저는 '묵상'을 떠나 나를 하나님께로
안내해 주는 것을 열심히 찾아 떠돌다가 드디어 찾았습니다. 그것은 '침묵'이었습니다. 침묵은 나를 억지로 '적용'의 빡빡한 감옥에 가두지
않았습니다. 예수 믿으니까 이렇게 살아라라, 저렇게 살아라... 하는 새로운 율법(?) 으로 나를 억압하지 않고 그냥 있는 내 모습 그대로를
헐렁하게 받아 주었습니다. 마치 부모가 자식을 받아주듯 그렇게 하나님 안에서 모든 것이 용납되었습니다. 또 다른 별천지가 열린
것이지요.^^ 그리고 그것은 묵상(QT)이 생기기 훨씬 이전 예수님을 직접 만났던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 그때부터 있었던 방법이었습니다. 수많은
믿음의 거장들과 성인들이 '침묵'을 통해 하나님께로 나아갔습니다. 제가 '침묵'하는 법을 배웠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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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1374
<빛으로 산다는 것/말씀사>중에서○지난글 |
□ 진리를 사랑하는 사람 |
기독교 신앙은 복음을 통해 진리를 알고 사랑하며 순종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마치 그 일을 위하여 태어난 것처럼 살아야 합니다. 그는
마땅히 죽을 때까지 그 진리를 추구하며 그 빛과 하나되기를 갈망하며 살아야 합니다. 한 사람이 기독교 신앙을 가지게 된 동기는 무수히
많을 것이며, 또한 사람마다 다를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이 복음을 통하여 하나님의 존재와 그리스도의 성육신과 죽으심, 부활을 통하여 나타난
사랑을 알게 되고 나면 가야할 길은 같습니다. 진리를 사랑하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김남준 (열린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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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 비슷한 이를 보면
길을 가다 엄마 닮은이가 지나가면 잠시 걸음을 멈추고 뒤를 돌아봅니다 하늘나라에 전화를 걸고 싶어집니다 엄마와 목소리가
비슷한 이를 만나면 형제들에게 전화를 걸어 오늘 그런 일이 있었다고 엄마가 더욱 그리웠다고 전해줍니다
ⓒ이해인(수녀) <엄마/샘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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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티일기 - 어슬렁 어슬렁 동네 한
바퀴 ○지난일기 |
□ 강 건너 세종시
전에는 "연기군 살아요." 하면 열에 아홉은 "거기가 어디죠?" 하고 되물었습니다. "조치원이 있어요" 하면 "아, 거기..." 그러니까
특이하게도 사람들이 '조치원'은 알아도 연기군은 잘 몰랐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연기군이 '세종특별자치시'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정부
종합청사가 지어졌거나 지어질 곳을 '예정지역'이라고 하고, 예정지역을 한바퀴 뺑 둘러 '주변지역'이라 하고, 예정지역과 주변지역을 뺀 나머지
지역을 '잔여지역'이라고 합니다. 예정지역과 주변지역을 빼버리면 연기군이 반쪼가리가 되어버리기 때문에 할 수 없이 나머지 지역을
'잔여지역'이라는 이름으로 세종시에 포함을 시킨 것이지요. '예정지역'은 세종시건설청에서 모든 땅을 다 수용해 새로운 도시를 만들고
있습니다. 제가 지금 살고 있는 곳은 '주변지역'입니다. 사람들이 언론을 통해서 '세종시'로 알고 있는 '예정지역'은 언론과 국민들의 관심 속에
나날히 새로운 도시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같은 세종시이면서 '주변지역'은 나날히 피폐해져가고 있습니다. '명품도시'를 만든다면서
'예정지역'안에는 온갖 좋은 것들만 만들고 온갖 퇴폐시설들은 외곽 주변지역으로 몰아내고 있습니다. 조용하던 시골동네에 갑자기 부동산중개소,
룸싸롱, 다방, 노래방 같은 시설들이 잔뜩 들어서 저녁이면 밖에 나가기가 무서울 정도입니다. 강 건너에 빗까번쩍하게 건설되는 세종시는
금강의 남쪽 금남 사람들에게는 말 그대로 '강건너 불구경'일 뿐입니다.... 우리도 '강남'이니까 나중에 서울의 강남처럼 변하는 날이 올까요?
ⓒ최용우 2013.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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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일기- 책은
물과 공기 같아서 맑고 깨끗한 책을 골라
읽어야 마음과 영혼도 맑아집니다. ○지난일기 |
정원의<방언기도의
은혜와 능력2>을 읽다 10 |
□ 영이
먼저 움직이고 마음이 따라가야 한다 |
기도의
순서는 먼저 영의 기도이며 그 다음이 마음의 기도입니다. 먼저 영의
찬양이며 그 다음이 마음의 찬양입니다. 우리는 영으로 기도하면서 감동을
받아 마음으로 기도하게 됩니다. 우리의 마음이 영에 의해서 인도를
받고 감동을 얻어서 나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때를 따라
간구하고, 대적하고, 기뻐라고, 감사하고 찬양하며 믿음을 선포하고
사랑을 고백합니다. 우리는 마땅히 기도할 바를 모르지만 그 영감과
감동을 따라 우리의 기도를 주님께 올려드리게 됩니다. ⓒ정원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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