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죄인과 자유인
예수님 시대에는 죄인들이 참 많았습니다. 율법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은 다 죄인이었습니다. 십일조를 내지 않아도 죄인이었습니다. 도둑과
살인자와 사기꾼과 강도는 말할 것도 없고, 목자도, 선원도, 여자도, 가나안 사람들도 몽땅 죄인이었습니다. 목자는 양떼를 몰고 다니면서 논밭에
피해를 주기 때문에 죄인이었고, 선원은 안식일에도 항해를 하기 때문에 죄인이었습니다. 가난한 자들도, 신체적 장애를 가진이도, 병든이도 모두
죄인이었습니다. 죄가 있어 그런 불행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예수님 시대의 종교지도자들은 하나님을 이 세상 통치자처럼 생각했습니다. 법을
만들고, 그 법에 따라 제물을 바칠 것을 요구하시며, 법을 지키지 않으면 벌을 주고, 지옥으로 보내는 '죄인'의 하나님이었습니다. 예수님은
그런 종교지도자들의 '하나님에 대한 인식'에 정면으로 반대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이 '죄인'이라고 낙인찍었던 세리, 가난한 자들, 창기, 여자들,
어부들 어울렸습니다. 예수님께는 율법이나 제물을 바치는 것보다도 종교 지도자들이 죄인이라고 낙인찍은 그 사람들을 배려하는 것이 더 중요한
일이었습니다. 마태복음25:31-46절 '최후의 심판'이야기에서 하나님이 인간을 판단하시는 최종적인 기준은 '배려'입니다. 예수님은 세상의
죄인들을 '자유인'으로 풀어주셨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을 용서하시고, 고치시고, 살리시는 자비로운 분으로 생각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자기만
위하는 '이기주의 신앙'에 정면으로 반대하셨습니다. 그것은 노예가 주인 앞에서 가지는 '죄인의 신앙'이지 하나님의 자녀가 아버지를 부르는
'자유의 신앙'이 아닙니다. ⓞ최용우 more.. 이 글에 공감하시면 손가락 표시를 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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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1394
<빛으로 산다는 것/말씀사>중에서○지난글 |
□ 복음적 교회의 영원성 |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은 이 세상에 주신 계시의 절정입니다. 그리고 그 계시는 곧 진리에 대한 계시입니다. 교회가 진리이신 그리스도와 맺고
있는 관계는 이 지상의 교회의 상태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영원한 위격에 기초합니다. 그러므로 보편 교회는 영적으로 그 빛이신 그리스도와 연합되어
있으며 그 관계는 영원히 끊어지지 않습니다. 지상에 있는 지역교회는 그 빛을 현저히 상실하기도 하고, 완전히 잃어버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 한 몸으로서의 보편 교회의 빛은 어떠한 경우에도 사라지지 않고 영원합니다. 때로는 강렬하게 때로는 약하게 비치나 언제나 하나님은
교회가 그 빛을 완전히 잃지 않도록 보호하십니다. 그리스도가 교회의 머리이시기 때문에 교회가 그 빛이며, 그것을 아주 잃어버리지 않는 것입니다.
ⓒ김남준 (열린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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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 오는 토요일
오늘은 아침부터 비가 내립니다 매주 토요일만 되면 토요일에 떠나신 엄마가 더욱 생각납니다
병원에 가신 날도 세상을 떠나신 날도 모두 토요일이었지요 고통의 성모님을 기억하는 토요일이었지요
'최고의 고비로서 더 노력해야 한다' '감사의 잔이 넘치고 넘치나이다' 병실 벽에다 이렇게 메모하라고 제게 명령하신 날도
토요일이었지요
이렇게 비가 많이 오는 오늘 엄마의 무덤에도 빗물이 스미겠어요 '아유 시원하다 빗방울이 나에게 동그라미를 만들어
주네?' 아이를 닮은 엄마의 해맑은 목소리가 비에 젖은 저를 행복하게 해줍니다
ⓒ이해인(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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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일기- 책은
물과 공기 같아서 맑고 깨끗한 책을 골라
읽어야 마음과 영혼도 맑아집니다. ○지난일기 |
정원의<방언기도의
은혜와 능력3>을 읽다 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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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영광이 교회 안에 들어올 때 |
세상의 영광이 교회 안에 들어올 때 영의 역사는 소멸됩니다. 초대교회의
부흥과 그 충만한 역사, 역동성은 어떻게 상실되었을까요? AD 312년
라이벌 막센티우스와의 운명을 건 일전에서 승리한 콘스탄티누스는 313년
기독교를 국교로 공인합니다. 이제 더 이상 기독교인들은 핍박을 피하여
카타콤으로 숨을 이유가 없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기독교가 더 이상
고통과 환란의 종교가 아니라 부와 명예와 영광의 종교가 된 것입니다.
많은 이들이 살아 계신 그리스도를 만나고 누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부와
명예를 위하여 교회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심령의 가난함, 주를 향한
순결한 갈망이 사라지고 세상의 영, 세상을 사랑하는 영들이 교회 안에
들어왔습니다. 이제 교회의 순결은 더렵혀졌고 교회는 이방인과
같이 섞였습니다. 성령이 소멸되었습니다. ⓒ정원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