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깨어나면 벗어난다
요즘에는 '영성'이 대세가 되어서 누구나 다 '영성'을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얼마 전 까지만 해도 '영성'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면
이상하다느니 신비주의라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영성'이라는 단어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 좋은데 이제는 그 의미가 너무 심각하게 왜곡되고
말았습니다. '영성' 하면 뭔가 신비한 상태, 특별한 능력, 병을 고치고, 예언을 하는 것으로 생각을 하기도 하고, 또 '영성'이라는
단어를 붙이면 뭔가 있어 보인다고 생각하는지 꺼떡하면 '영성'을 붙입니다. 영성집회. 영성세미나, 영성훈련... 그러나 외부로 드러나는 활동에
'영성'이라는 단어를 붙이면 그 '영성'은 진짜가 아니고 그냥 그 행사의 들러리입니다. "내 영혼아, 일어나라. 비파야, 수금아, 잠에서
깨어라 내가 새벽을 깨우겠다."(시57:8) 다윗이 이렇게 외쳤을 때, 이 것은 빨리 일어나서 새벽기도 가라는 뜻으로 외친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영혼이 깨어난 사람' 의 외침입니다. 영성의 본질은 '영혼이 깨어남'입니다. 잠든 사람은 모르지만 깨어난 사람은 다 알지요.
하나님을 알고, 내가 하나님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알고, 하나님의 음성을 구별하고, 하나님의 얼굴을 보고, 하나님의 손길을 느낍니다.
깨어나지도 않은 사람이 유행처럼 '영성'이라는 단어를 사용한다면 그걸 가리켜서 '잠꼬대'라고 합니다. 저도 제 영혼이 깨어나기 전 참 잠꼬대를
많이 했습니다. 영혼이 깨어나면 벗어납니다. 잠에서 깬 사람은 그동안 자신을 따뜻하게 덮어 주었던 이불 속에서 나오지 않습니까? 만약
깼는데도 침대에 누워 있다면 아마 몸이 아픈 환자일 것입니다. 건강한 사람은 깨어나면 일어나 그곳에서 벗어납니다. 영혼이 깨어나면 그동안 자신을
보호해 주었던 것들이 이제 이상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어 그것에서 '자유롭게' 됩니다. 그런 상태를 가리켜 '영성'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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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티일기 - 어슬렁 어슬렁 동네 한
바퀴 ○지난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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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탕 곰탕 설교가 몸에 좋아요.
우리 집에는 아주 유명한 목사님들이 매일 오셔서 30분씩 또는 한시간씩 설교를 해 주십니다.^^ 제가 오시란 말 안 해도 그냥 알아서
오시니 제가 그냥 너무 좋아 살겠습니다.^^ 저는 거실에 있는 컴퓨터의 스위치만 '똑' 하고 올리기만 하면 됩니다. 인터넷을 켜고
즐겨찾기를 눌러서 오늘 모시고 싶은 목사님의 이름만 누르면 그때부터 설교가 시작됩니다. 저는 목사님을 보고 있지만 목사님은 저를 보지 않기
때문에 제가 딴짓을 해도 목사님이 설교하시는데 아무런 지장을 주지 않습니다^^ 심지어 제가 똥이 마려우면 잠시 목사님의 설교를 멈추시게
하고 달려가서 일을 보고 와 다시 들어도 잠시 멈추었다가 친절하게 계속 설교를 이어서 해 주십니다.^^ 한번은 이아무개 목사님의 설교를
듣는데 언젠가 한번 들었던 설교 같은 거에요 "이 설교는 전에 한번 하시지 않았나?" 고개를 갸웃거리며 목사님이 설교 준비를 하실 시간이
없으셨는지, 착각하고 원고를 잘못 가져오셨는지... 상상의 나래를 펴고 있는데, 설교 말미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사실 오늘 설교는
재탕설교입니다.... 아무도 그걸 눈치채지 못하시는군요. 그래서 제가 먼저 이실직고하는 것입니다. 전에 한번 이 설교를 했었는데, 그때는 제가
어떤 일 때문에 마음이 많이 상심된 상태로 설교를 해서 설교의 내용을 충분히 전달하지 못했습니다. 늘 그것이 마음에 걸렸습니다. 그래서 오늘
평정심을 가지고 다시한번 재탕설교를 했습니다." 사랑한단 말은 아무리 여러번 들어도 질리지 않는 것처럼, 저는 많은 시간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설교는 설교자의 애착이 가는 법이니 재탕 삼탕해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똑같은 설교라도 다시 하면 또 다시 새로운 것이 얹혀집니다. 그래서
재탕 삼탕을 해도 이미 같은 설교가 아닙니다. 한국 교회 교인들은 새로운 설교만 계속 듣다보니 설교의 되새김이 없습니다. 설교를 준비하는
목사님들만 죽어나는 것이지요. 제가 아는 어떤 목사님은 주일예배 설교를 수요일 밤에 다시 반복하고 구역예배 공과로 만들어 나누어주고
새벽기도시간에 여섯토막으로 나누어 매일 조금씩 반복 하신다고 합니다. 주일 설교를 일주일동안 네 번 반복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시골교회라 귀가
안 들리는 할머니들만 계셔서 아직까지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하네요^^ 어짜피 귀에 들어가지도 않는 설교 매번 새롭게 하는 것보다 한편이라도 자주
반복하면 귀에 못이 박히지 않겠냐는 말씀이셨습니다. ㅎㅎ 공감 되시죠? ⓒ최용우 20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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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일기- 책은
물과 공기 같아서 맑고 깨끗한 책을 골라
읽어야 마음과 영혼도 맑아집니다. ○지난일기 |
정원의<방언기도의
은혜와 능력3>을 읽다 30 |
□ 방언으로
기도하면서 주님의 음성을 들으십시오 |
하나님의
음성은 우리의 육체적인 귀로 듣는 것이 아니며, 우리의 감정이나 이성으로
듣고 느끼는 것이 아니고, 영으로 듣고 느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영이
활발하게 움직이지 않고 감각이 깨어나지 않으면 그 음성을 감지하기
어렵습니다. 지나치게 이성이 발달하여 모든 것을 합리적으로 생각하고
결정하는 이들은 영의 기능이 억압되어서 그 감각이 깨어나기 어려우며
음성을 듣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방언으로 충분히 기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방언을 충분히 많이 하면 저절로 느낌과 감각이 일어나게
되어 하나님의 음성을 느끼게 됩니다. ⓒ정원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