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헌신이 좋은거야

 작은딸이 또 무슨 신발을 사 내라고 합니다. "신발장에 네 신발이 젤 많은데 또 무슨 신발이 더 필요해? 신발은 헌신이 좋은거야. 네 눈은 새 신을 좋아하지만 네 발은 헌신이 더 편해!" 한참 동안 새신발! 헌신발! 하며 옥신각신하는 소리를 듣고 아내가 달려왔습니다. 아내는 그냥 사 주라고 합니다. 아이들이 신다 만 헌신발을 발 사이즈가 같은 아내가 죄다 신고 있습니다.^^
 내 눈은 '새신'을 원하지만, 내 발은 '헌신'이 더 편하다! 캬 ~ 오랜만에 건진 명언이당! 이 세상에는 수많은 사역자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사역자는 '새신'을 바라고, 어떤 사역자는 '헌신'에 만족합니다.
 목회자, 선교사, 음악사역자, 문서선교, 장애인선교, 청소년선교, 인터넷선교... 등등등등 사역의 동기는 '주님을 위하여'입니다. 만약, 주를 위한 일이 아니라면 그것은 '사역'이 아니고 주님을 빙자한 '사업'이겠지요.
 내가 하고 있는 일이나 그 사람이 하고 있는 일이 '사역'인지 '사업'인지를 점검해 볼 수 있는 한가지 방법은, 자신을 위하여 '새 신'을 원하는지 주를 위하여 '헌신'을 원하는지를 보면 됩니다.
 자신을 위한 사업가는 끊임없이 새로운 것, 큰 것, 좋은 것, 많은 것, 화려하고 자신의 이름을 드러낼 수 있는 것들을 추구하며 그것을 성공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님을 위한 사역자는 다만 주님께 '순종'할 뿐입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오직 주님이 인도하시며 책임을 지십니다. 거기에는 외형적인 규모와는 상관없는 아름다움과 풍성함이 있습니다.
 '새 신'을 원하는 수많은 사역의 동기 속에는 가장된 '헌신'이 있지만 정작 본인들은 그것을 모릅니다. 숨어있는 이기적인 욕망들이 사역의 동기이지 주님이 동기는 아닙니다. 그러나 '헌신' 된 사역자에게는 말할 나위없이 모든 것이 주님을 위한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근본 동기가 분명하기 때문에 이미 '성공자'입니다. 성공해 놓고 시작하는 것입니다. ⓒ최용우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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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은 정오의 햇빛이 찬란할 제육시에 온 땅에 어두움이 임하였다고 말합니다. 어떻게 그 시간에 어둠이 온 땅을 뒤덮게 되었는지 우리는 정확히 확인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고난을 목격하였던 증인들이 이 기이한 어둠을 보았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두말할 나위 없이 하나님께서 기상에 초자연적으로 개입하신 결과입니다. 이러한 자연에 대한 하나님의 개입은 십자가 사건이 우주적인 의미를 지닌 사건임을 말해 줍니다. ⓒ김남준 (열린교회 목사)

에댄동산에서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보니 참으로 탐이 나서 꼭 갖고싶었습니다. 마귀는 예수님을 높은 꼭대기에 올려 놓고 뛰어 내리면 천사들이 다치지 않도록 받아 줄 것이라고 유혹합니다. 이것은 인간의 소유 욕심과 권세욕심과 권력욕심이 얼마나 크고 강한 것인가를 보여줍니다. 

[꼬랑지]
이 세상에서 자랑거리가 많은 사람은 하늘 나라에서 자랑할 것이 별로 없을 것입니다. 이세상의 자랑거리는 하나님께서 원치 않으시는 것이 많고, 하늘 나라에서 자랑거리는 이 세상에서 별로 인기가 없기 때문입니다. ⓒ최용우

□ 대전 오월드

주일예배를 마치고 오후에 교회 식구들과 함께 오월드(대전동물원)에 갔습니다. 교회에서 네비게이션 거리로 3km 지점에 있는 곳입니다. 학생들을 놀이동산에 풀어놓고 어른들은 슬금슬금 플라워월드 꽃길을 거닐며 숨을 쉬었습니다. 아주아주 오래 전에 대전동물원일 때 한번 가보고 도대체 몇 년만의 동물원 나들이인지 모르겠습니다.
전보다 규모도 많이 커지고 새로운 플라워월드 꽃길 정원이 생겨서 참 좋았습니다. 3-4시간 정도 놀다가 놀이동산에서 아주 살고싶어하는 학생들을 떼어놓고 어른들만 나와서 짬뽕을 먹고 헤어졌습니다. 앞으로도 가끔 한번씩 이렇게 쉬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좋겠네요. ⓒ최용우 2013.9.22

□ 방울방울

물방울이 방울방울
창문에 방울방울
흘러내릴까 붙어있을까
고민하며 방울방울

땀방울이 방울방울
이마에 방울방울
미끄러질까 뛰어내릴까
망설이며 방울방울  ⓒ최용우 2013.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