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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일기] 김남준-빛으로 산다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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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몸과 머리와 심장 1

사람은 몸과 머리와 심장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몸은 사람이 입고 있는 옷과 같은 것입니다. 심장은 영혼이 거하는 곳이며 하나님의 집입니다. 생각은 몸과 심장의 가운데 있으면서 그 사람이 심장의 사람이 되느냐 몸의 사람이 되느냐를 결정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심장'입니다. 심장의 상태에 따라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가 결정됩니다.
1.몸 - 몸은 육적인 욕망대로 움직입니다. 생각의 지배를 받지 않는 몸은 본능의 지배를 받고, 그것은 동물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므로 본능대로 사는 몸은 짐승이랑 다를 바가 없지요. 끓어오르는 욕망대로 몸을 내맡기는 것은 짐승같은 삶입니다.
몸이 열심히 교회에 다니고, 하루에 세시간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고, 섬기고, 봉사하고... 이런 눈에 보이는 몸의 행동으로 그 사람의 신앙상태를 분별하는 것은 엉터리입니다. 하나님 없이도 얼마든지 '거룩한 신앙인 연기'를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의 연기에 속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2.생각 -생각은 그 자체로는 아무 힘이 없습니다. 그것은 어떤 일을 하게 하는 스위치 같은 것입니다. 생각이 육체에게 붙어 육체의 일을 열심히 하게 하기도 하고, 생각이 심장에 붙어 하나님을 더욱 깊이 알아가게도 합니다. 생각은 육체와 심장 사이를 왔다갔다 합니다.
3.심장 -심장에 무엇이 있느냐에 따라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가 결판 납니다. 고 김준곤 목사님은 "민족의 가슴마다 피묻은 그리스도를 심어 이 땅에 푸르고 푸른 그리스도의 계절이 오게 하소서" 하고 기도하셨습니다. 가슴은 심장입니다. 피가 흐르는 뜨거운 심장에 무엇이 있느냐 그것이 그 사람의 영원을 결정하는 것입니다. 심장에 예수의 피가 흘러야 합니다. 심장에 주님을 향한 순결한 애정이 있어야 합니다. 심장이 깨어나야 합니다. 기독교는 심장의 종교입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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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1486 <아이야 엄마가 널 위해 기도할게/말씀사>중에서 지난글

 □ 눈물을 흘리지 않는 부모

"회심하지 못한 영혼을 위하여 눈물을 흘릴 수 없는 사람은 누군가 다른 사람이 그를 위해 대신 울어주어야 할 만큼 불쌍한 사람입니다." 왜냐하면 다른 사람들의 영혼을 향한 눈물은 자신의 영혼을 위한 눈물과 동일한 눈물이기 때문입니다. 영혼은 모두 똑같이 하나님의 형상을 본받은 영혼이고 그리고 그 형상의 원본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형상이 우리 안에서 혹은 한 영혼 안에서 어그러져 있을 때 우리는 아파하게 됩니다. 그런데 영혼이 죽어 있는 자가 다른 사람이 아닌 자신의 혈육인 자식이고 핏줄입니다. 그럼에도 자녀의 영혼을 위해 울 수 없다면, 그가 바로 그를 위해 누군가 울어 주어야 할 사람입니다. ⓒ김남준 (열린교회 목사)

꼬랑지달린 성경 26 꼬랑지달러가기

 □ 증거를 요구하는 유대인들

유대인들이 예수님께 몰려와서 하나님의 아들인 증거를 대라고 아우성을 칩니다. 예수님은 유대인들이 56년 동안이나 지어 견고하기 이를데 없는 성전을 바라보며 말합니다. "성전이 무너질 것이다. 그리고 나는 그것을 사흘만에 다시 세울 것이다."

[꼬랑지]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후 사흘만에 다시 살아나셨을 때 제자들은 비로소 예수님의 말씀이 뻥이 아니었음을 알았습니다.(눅24:8) ⓒ최용우

 

●쑥티일기 - 어슬렁 어슬렁 동네 한 바퀴 지난일기

우리집 대문 앞 -일주일째 이러고 있다.

□ 무례한 침략자들

일주일 전부터 우리동네가 완전 전쟁터가 되어버렸습니다. 온통 골목길이 파 헤쳐져 있고 차가 맘대로 들어오질 못해서 동네 입구 공터에 세워놓고 걸어 들어옵니다. 바로 도시가스공사 때문입니다.
도시가스라니... 도시에서만 쓸 수 있는 가스라는 말인가요? 우리동네는 도시가 아니고 '금남면 용포리 2구' 촌구석이니 우리동네에 들어오려면 '도시가스'라는 이름부터 바꾸어야 합니다. 도시와 촌을 나누는 그 이름부터가 기분 나쁩니다.
조용했던 마을에 아침부터 땅을 파 헤치는 바이브레터 소리가 마치 탱크 굴러가는 소리랑 똑같고 일하는 사람들은 어찌 그리 싸나운지 모르겠습니다. 사유지 개인 주차장에 공사차량을 대놓고 퇴근해버리는가 하면 공사 쓰레기, 차에서 나오는 담배꽁초 휴지를 아무데나 마구 버립니다. 간식먹고 나온 빵봉지며 일회용 스치로플 용기 같은 것도 그냥 아무데나 쑤셔 박아놓습니다.
공사 끝난 도로를 대충 덮어서 마치 옛날 시골길처럼 만들어놓았습니다.  위에 새로 아스콘을 덮을 줄 알았더니 그게 끝난 거랍니다. 그래서 며칠 전에 지역신문에 그 문제가 크게 기사화 되기도 했습니다.
도대체 이런 무지막지하고 침략자 점령군 같은 무례함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요? 도시가스 공사가 모두를 위한 공공의 성격이 있는 공사기 때문에 찍소리 말고 고통을 감내해라는 뜻일까요? 아니면 힘있는 자의 오만함 같은 것일까요?
미국 서부시대 개척자라는 사람들이 원주민들을 무자비하게 학살하고 그들의 삶의 공간을 짓밟고 빼앗으면서도 희희락락거리며 그것을 "문명의 발전"이라고 변명했던 역사적인 사건들이 생각납니다. 도시가스공사를 하는 저들이 마치 미국 서부시대 침략자들 같습니다. (지역신문에 실릴 원고로 쓴 글) ⓒ최용우 2013.10.1화

 

●詩와꽃 - 최용우의 詩지난일기

□ 양치질

입안에 벌레가 꿈틀꿈틀
세균이 이를 바각바각 갉아먹어
막내를 겁주는 아내

치과의사 마귀 아저씨
엄청 아프게 이를 빼
첫째에게 공갈치는 아내

임플란트 한 대에 얼만지
돈이나 많이 벌어다주면 몰라
남편을 협박하는 아내

우리 식구들은
아내의 맞춤 잔소리 들으며
모두함께 치카푸카   ⓒ최용우  2012.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