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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11월 20일에 띄우는사천칠백아흔여덟번째쪽지! ◁이전l 다음▷ 지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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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리 꽥꽥

오스트리아의 동물학자 로렌츠는 오리는 태어나서 처음 본 대상을 어미로 알고 졸졸졸졸 따라다닌다는 '추종각인(追從刻印)'이론을 발표했습니다. 오리알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반은 어미가 부화시키게 하고 반은 자기가 부화를 시켰더니 어미가 부화시킨 알은 어미를 따라다니고, 자기가 부화시킨 오리알은 자기를 어미로 알고 졸졸 따라다니더라는 것이지요.
왜 사람들이 예수를 믿어도 예수를 끝까지 추종(追從)하지 못하고 중간에 다른 것을 따라가 버릴까요? 아마도 각인(刻印)이 잘못 되어서 그럴 겁니다. 예수 믿는 동기가 '예수' 자체가 아닌 다른 것이기 때문입니다.
목회자들은 밥벌이로 예수를 믿고, 장로들은 명예욕 때문에 예수를 믿고, 아픈 사람들은 병 낫기 위해서 예수를 믿고, 가난한 이들은 부자가 되기 위해서 예수를 믿고, 복 받기 위해서 믿고, 좋은 대학가기 위해서 믿고... 예수를 믿고 바라보는 눈이 예수 자체에 있지 않고 딴데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목적을 달성하면 예수님을 다 마신 생수병처럼 던져버리지요.
어떻게 해야 오리처럼 한번 엄마는 영원한 엄마로 추종각인이 될까요? '하나님의 성령을 근심하게 하지 말라 그 안에서 너희가 구원의 날까지 인치심을 받았느니라'(엡4:30) '인치심' 이 바로 '각인' 입니다. 우리를 도우시는 성령님을 따라 살아야 합니다. 성령님은 인격이 있으시기 때문에 섭섭하게 하면 떠나가 버리시기도 하고, 기쁘게 하면 더욱 우리를 선한 길로 인도하십니다. 그 성령님 안에 있을 때에만 우리는 예수님을 끝까지 추종할 수 있습니다.
내주하시는 성령님이 싫어하는 육체의 일은 음행, 더러운 것, 호색, 우상숭배, 주술, 원수 맺는 것, 분쟁, 시기, 분냄, 당 짓는 것, 분열함, 이단, 투기, 술취함, 방탕함 등입니다.(갈5:19-21) 우리가 이런 허물들을 마음속에 품거나 쌓아 놓고 외적인 것에만 몰두하면 당연히 성령님은 우리를 떠나버리십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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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1524 <아이야 엄마가 널 위해 기도할게/말씀사>중에서 지난글

 □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마음은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마음은 깨뜨려진 마음이고 상한 심령입니다. 그 사람이 비록 죄를 지은 사람이라 할지라도 그러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의롭게 산 사람들이 독립하여 사는 삶을 통해서는 영광을 받지 않으시지만 오히려 죄인이어도 당신을 의존하는 사람의 마음 안에서 영광을 받으십니다. ⓒ김남준 (열린교회 목사)

 

 ● 한희철2785 -  얘기마을  지난글

질문

내 사는 곳은 아파트 이층
비바람 사나운 저녁 집으로 들어설 때
누군가 밖에서 손짓을 하는 것 같아 바라보니
창문 밖 벚나무 가지
마구 휘청거리며 창문을 두드리고 있다
육년 전 이곳으로 이사를 왔을 때만 해도
아파트 나무들의 키는 저만치 아래였는데
어느새 이층 높이까지 자라 오른 것이었다
그러고 보니 나무는 자란다
콘크리트는 허구한 날 그 자리
생명 있는 것은 다 자라는데 사람은
빗물을 털어낼 때 질문 하나 스민다.  ⓒ한희철 목사

 

●쑥티일기 - 어슬렁 어슬렁 동네 한 바퀴 지난일기

□ 파리가 안 도망가네!

모니터를 들여다보며 열심히 글을 쓰고 있는데 어디서 파리 한 마리가 애앵~ 비행을 하더니 스텐드 대가리에 착륙했다가 지구본 위에 앉았다가 모니터 위에 내려앉았습니다.
저는 저도 모르게 무심코 마우스를 움직여서 커서로 파리를 내쫒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마우스를 딸각 거려도 파리가 날아가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아쭈, 요게 겁도 없네.
문득, 정신 차리고 보니.... 참, 어이가 없네요.
제가 가상의 세상과 현실세계를 착각했습니다.
결국 마우스를 파리를 향해 집어 던.... 질뻔 했습니다. ⓒ최용우 2013.11.17

 

●만생 - 마음속에 오만가지 생각이 바글바글 지난일기

<평안> 예수를 믿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이 주시는 평안은 꼬불꼬불 절벽위로 난 길을 버스가 곡예를 하듯이 가는데도 눈 감고 쿨쿨 잠을 잘 수 있는 믿음입니다. 지금 당장 버스가 낭떨어지 아래로 떨어져 죽는다 해도 잠깐 후면 영원한 나라에 가 있을 것이니 죽어도 좋고 살아도 좋다 하는 마음이 주님이 주신 '평안'의 마음입니다.

<왈칵!> 가만히 나 자신을 돌아보면 왈칵! 눈물이 나올 때가 있다. 뭐 하나 변변한 것도 없는 비루하고 연약한 나를 발견하고 그 초라함에 눈물이 난다. 그러나 이내 이런 나를 위해 주님이 십자가에서 죽어주셨구나... 생각하면 내 속에서 깊은 울음소리가 화산이 폭발하듯 터져 올라온다. 도대체 하나님의 사랑은 그 깊이를 모르겠다. ⓒ최용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