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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고보자 사람팔자 시간문제다

한 부흥회에 참석했는데, 강사로 오신 분이 나름 부흥사로서 전국적으로 지명도가 있는 분이셨습니다. 그래서 저도 한번 가 봤지요. 그런데 설교 중에 이런 말씀을 했습니다. "두고보자 사람팔자 시간문제다"
아주 어렵게 신학공부를 했는데, 신학교 다닐 때 아버지가 목사인 학우들은 별 어려움 없이 공부를 하면서 "나는 나중에 아버지 교회를 물려 받으면 되니까 죽을둥 살둥 악착같이 공부할 필요 없어. 사실 졸업만 하면 되지 학점같은 것은 별로 관심 없어" 라고 하더라는 것이지요.
자기는 불신 부모 아래서 핍박받으며, 장학금 받아야 학비를 낼 수 있기 때문에 죽어라 공부를 하고 있는데 옆에서 친구들이 그런 소리를 하면 얼마나 힘이 빠지겠습니까. 그래서 주먹을 불끈 쥐고 "두고보자 사람팔자 시간문제다" 하며 공부를 해서 지금 이렇게 자기는 잘 나가는 부흥사가 되었고, 그 친구는 요즘 교회 세습 문제 때문에 아버지 교회 물려받는 게 물 건너 같으니 "아이고 고소해. 참깨도 이런 특특특 등급 참깨 맛이 없구나~"-참, 부흥사들은 어쩜 이렇게 말을 찰지게 잘할까요?
그런데, 잘 나가는 학우를 보면서 부러운 생각이 드는 것 까지야 어쩔 수 없다 치더라도 "두고보자 사람팔자 시간문제다" 라고 주먹을 불끈 쥐면서 다짐을 한 것은 좀 오버한 것 같습니다. 뭐가 사람 팔자 시간문제입니까? 사람 팔자는 시간문제가 아니고 하나님 문제입니다.
목회 사역자는 다른 직업과 달라서 그 목표는 '성공'이 아니라 '순종'입니다. 실패한 것 같아 보이는데 하나님은 "아이고 내 사랑하는 땡땡목사" 하면서 기뻐하는 경우가 있고, 사람은 성공한 것 같은데 하나님은 이미 그를 떠나고 없는 '실패'를 참 많이 봅니다.
목회나 사역의 동기는 두말하면 입만 아프지요. 그것은 주님을 위한 일입니다. 다만 주님께 순종할 뿐입니다. 동기가 선해야 거기에서 열리는 열매가 좋은 열매가 맺히는 것입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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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1526 <아이야 엄마가 널 위해 기도할게/말씀사>중에서 지난글

 □ 자기를 찾는 자에게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

주님을 꽉 붙들고 의지하며 주님의 진리에 사로잡히고 그분의 손에 붙들려서 산다면 우리의 자손들은 어디서든지 어떤 모양으로 살아가든지 창조의 목적을 따라 살아갈 것이고 그들이 이 세상에 있음으로 인해서 이 세상은 사람들과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더욱 아름다운 세상이 될 것입니다. ⓒ김남준 (열린교회 목사)

 

 ● 한희철2787 -  얘기마을  지난글

□ 감나무

그 많은 꽃잎 떨어뜨리고도
이만큼 열매를 맺었어요
 그 많은 꽃잎 떨어뜨려
이만한 열매를 맺었어요.  ⓒ한희철 목사

 

●쑥티일기 - 어슬렁 어슬렁 동네 한 바퀴 지난일기

□ 행복하고 잘 산 날

하루의 마지막 시간에 책상에 앉아 하루를 돌아보는 일기를 쓰려고 할 때.... 도대체 뭘 써야 할지 아무것도 생각이 안 나는 날이 있습니다. 사실 그런 날은 정말 자~알 산 날이거든요. 하루종일 일어난 일 중 대부분이 무난하게 넘어갔기 때문에 쓸 것이 없는 것이니 이게 얼마나 잘 산 것입니까?
하룻동안 일어나는 일 중 95%가 무난하게 지나가고 5%가 제대로 풀리지 않은 일이었다면, 당연히 일기를 쓰려고 할 때 그 풀리지 않는 5%가 글의 주제가 될 것입니다.
일기 쓸 꺼리가 많은 날은 좀 복잡하고 분주하게 정신없이 산 날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일기 쓸 꺼리가 별로 없는 날은 단순하고 별 스트레스 없이 무난하게 잘 지나간 날입니다.
"오늘은 아무 일 없이 잘 살았다." -일기 끝!  ⓒ최용우 2013.11.19

 

●만생 - 마음속에 오만가지 생각이 바글바글 지난일기

<교만한 통신사> 빙산에 부딪쳐 침몰한 타이타닉호의 근처에는 켈리포니아호가 있었답니다. "앞에 빙산이 있으니 주의하라"는 켈리포니아호의 무전에 타이타닉호의 통신사는 "입닥쳐! 우리는 안전해"하고 대답했습니다. 그 말에 화가 난 켈리포니아호의 통신사는 무전기를 꺼버렸습니다. 이로 인해 타이타닉호는 구조요청도 할 수 없었습니다.

<손가락> 옛날에는 손가락을 책의 글자를 짚어가며 읽거나, 콧구멍을 파거나, 숫자를 세는데 사용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오로지 스마트폰 화면을 톡톡톡 톡톡톡톡 터치하는데만 씁니다. 눈 뜨자마자 스마트폰에 손가락을 톡톡거리기 시작하여 하루종일 톡톡거리는 것도 모자라 잠들기 직전까지 톡톡거립니다. 벼룩인가?

<피묻은 손가락> 구약의 제사장들은 손을 거룩한 목적에만 사용하라는 의미로 임명식을 하면서 손가락에 제물의 피를 바릅니다.(레8:23) 예수님은 손가락을 포함하여 우리의 몸을 거룩하게 사용하라는 의미로 스스로 십자가에서 피흘리는 제물이 되어 주셨습니다.(고전3:16) 그러므로 이제 우리는 손가락 하나라도 막 쓰면 안됩니다. ⓒ최용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