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04호 |
2013년11월 27일에 띄우는사천팔백네번째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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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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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를 미치게 하는 것들
겉으로는 멀쩡한데 가만히 보면 미친 사람들이 정말 많습니다. 우리동네 에는 아파트 견본집을 모아놓은 곳이 있습니다. 앞으로 그 자리에
월드컵 경기장 같은 운동장을 만든다고 하니 작은 넓이가 아닌데도 주말이면 견본주택을 찾아오는 사람들로 꽉꽉 찹니다. 간혹 그 사람들이
우리동네 안쪽까지 들어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들의 대화를 들어보면 한결같이 "이쪽 지역 사람들 돈 좀 벌었을까? 어디 빈집 하나 사 놨으면
대박 터트렸을텐데..." "아유... 여기는 촌이라 오일장도 선대... 얼른 이쪽에 땅 좀 사놨어야 하는데..." 개 눈에는 똥만 보인다고
그들의 눈에는 땅, 돈, 투기, 한탕.... 이런 것만 보이는 게 분명합니다. 그들이 말하는 '돈 되는 이곳'은 돈과는 상관없는 사람들이 대대로
터를 잡고 땅을 일구며 살아온 삶의 터전입니다. 해 뜨면 일어나 밭에서 흙을 파 농사를 짓고 고추심고 마늘 심으며 혹 빈 공간에 꽃이라도 한
그루씩 심으며 소박하게 살아온 사람들의 공간입니다. 현대의 물질문명은 멀쩡한 사람들을 미치게 만듭니다. 어마어마한 돈을 내고 산 삭막한
콘크리이트 덩어리인 아파트에서, 창 밖으로는 더럽혀진 회색빛 하늘을 보며, 도심 거리에는 표정 없이 오가는 사람들 뿐! 하나님이 만드신
대자연과 소통이 없이 살다보니 사람들이 자기도 모르게 미쳐버린 것입니다. 물질문명을 따라 사는 것은 기계의 부속품 같은 죽은 삶일 뿐입니다.
사람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자연의 친구로 살아야 합니다. 그래야 영성이 살아납니다. 모든 것이 돈으로 환산되는 세상은 좋은 세상이 아닙니다.
모든 것을 돈으로 환산하는 사람도 정상이 아닙니다. 그대들이 눈독들이고 침 흘리는 우리동네는 '한탕 해먹을 곳'이 아니고, 돈과 상관없는
사람들이 대대로 땅파고 농사지으며 오순도순 살아가는 생명의 공간이니 제발 우리의 소박한 행복을 넘보지 마시라! ⓞ최용우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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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1530
<아이야 엄마가 널 위해 기도할게/말씀사>중에서 ○지난글 |
□ 최고의 보험 |
우리가 자녀를 위해 들어줄 수 있는 최고의 보험은 여러분은 완전한 부모가 아니지만 완전하고 능력이 많으신 하나님 아버지께서 그를 붙들게
해드리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그를 붙드시고 여러분의 자녀가 믿음으로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붙들고 하나님의 사랑을 알고 살아갈 때, 언젠가 여러분이
더 이상 아이와 함께 할 수 없는 날이 와도 아이들은 믿음으로 이 세상을 이기며 살아갈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 세상이 아무리 험해도 우리
주님께서는 강하시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가장 안전한 인생인 것입니다. ⓒ김남준 (열린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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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늘
벌침처럼 쏟아지는 햇볕 아래 내남없이 찾느니 그늘 어딘가 그늘이 있다는 건 누군가 따가운 볕 대신 맞는다는 것 숨
턱턱 막히는 날일수록 그늘 대신 그늘을 만드는 사람 되게 하소서 ⓒ한희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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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티일기 - 어슬렁 어슬렁 동네 한
바퀴 ○지난일기 |
□ 존재 이유
나뭇가지에 겨울비가 촉촉이 적십니다. 말라버린 잎사귀에도 빗방울이 떨어져 흘러내립니다. 바람이 가지에 스칩니다. 흙은 나무의 뿌리를 품고
나무가 잘 서 있을 수 있도록 붙잡아주고, 나무에게 영양분을 줍니다. 햇볕과 달빛은 나무를 따뜻하게 해주고 새와 벌과 나비와 각종 벌레들도
나무에 붙어 나무를 있게 합니다. 저 혼자 존재하는 것은 없습니다. 사물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저 혼자 홀로 존재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이입니다. 저 혼자 존재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위로 아래로 앞으로 뒤로 옆으로 그 누군가와 긴밀하게 또는 엉성하게
얽히고 설켜 있어 내가 존재하는 것입니다. 이제 잠시 후면 직장으로 학교로 흩어졌던 가족들이 집으로 돌아오겠군요. 적막했던 집은 일순간에
활기를 되찾아 와글와글 살아날 것입니다. 작은딸은 여전히 귀에 이어폰을 꼽고 고개를 끄덕이며 음악을 들을 것이고, 큰딸은 "빵 있어요?" 빵을
찾을 것입니다. 아내는 텔레비전을 보면서 망치로 잣의 딱딱한 껍질을 깨겠지요? 호박씨는 안 까고 잣을 까고 앉아 있는 아내. 그리고 저는 난로
위에 주전자에서 펄펄 끓는 보이차를 한잔 따라 마실 것입니다. ⓒ최용우 2013.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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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생 - 마음속에
오만가지 생각이 바글바글 ○지난일기 |
<마귀를
대적하라>우리의 대적은 '마귀'입니다. 마귀가 우리의 육신을
충동질하고, 세상과 그 안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게 하며, 우리의 연약한
부분을 공격하여 넘어지게 합니다. 그러나 마귀는 우리의 상대가 되지
못합니다. 그래서 마귀는 우리가 방심한 틈을 타 치고 빠집니다. 우리는
늘 깨어 있어 마귀에게 공격할 틈을 주지 말아야 합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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