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20호 |
2013년12월 18일에 띄우는사천팔백스무번째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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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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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길은 경제로 통한다?
서울에 모임이 있어 다녀왔습니다. 오고가는 길에 다른 것이 있으면 짐만 되기 때문에 아무것도 없는 빈손으로 털레털레 다녀왔습니다.
올라가면서 먼저 앉았던 분이 버리고 간 경제신문이 있어 봤습니다. 신문은 온통 경제 이야기뿐입니다. 당연하죠. 경제신문이니... 그런데
대통령도 장관도 시장도 국회의원들도 온통 '경제' 이야기만 합니다. 그런데, 경제가 중요한 것이 맞기는 맞는데 다른 모든 것보다
우선적으로 떠받들어야 할 만큼 '경제'가 그렇게 우리에게 소중한 가치일까요? 아무리 생각해 봐도 전 아니라고 봅니다. 경제부국이 되어서
선진국의 문턱을 넘어가면 과연 우리의 살림살이는 안녕하게 될까요? 미국처럼 강대한 나라가 되면 과연 국민들도 행복하고 아름다운 삶을 살게
될까요? 아무리 생각하고 또 생각해 봐도 그건 아닌 것 같습니다. 오히려 경제부국이 되면 상위 1% 부자들 외에 99%는 과도한 빚더미 위에서
평생 빚을 갚느라 노예처럼 살게 될 것입니다. 가난하게 살았던 옛날에는 쌀 몇 섬이면 집을 살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경제가 성장했다는
지금은 어떻습니까? 10년 동안 일을 해서 한푼도 안 쓰고 꼬박 모아야 집을 한 채 살 수 있을까 말까 합니다. 집을 사기 위해 국민들이
은행에서 빌린 돈이 '1000조원'이랍니다. 천조원! 이게 진정 국민들이 행복하게 잘 사는 나라 맞습니까? '경제'를 축으로 돌아가는
국가의 정책 구조는 강자가 약자를 굴복시키는 '정글의 법칙'과도 같습니다. 그 결말은 언제나 '부익부 빈익빈'으로 끝난다는 것을 우리보다 먼저
선진국이 된 나라들이 이미 보여주고 있지 않습니까? 왜 우리는 대통령부터 나서서 결국 강자인 부자들만 더 잘살게 만드는 '경제'에 올인하는
것일까요? 강자와 약자가 모두 동등한 사랑으로 하나되는 '평화 공존 공생'에는 왜 다들 관심이 없는 것일까요? ⓞ최용우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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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1546
<목자와 양/말씀사>중에서 ○지난글 |
□ 인간관계의 끈 |
목회에 있어서 가장 나쁜 예는 끈끈한 인간관계를 기초로 맺어진 교회를 만드는 것입니다. 저는 그런 교회에서 거룩한 부흥과 영적 각성이
일어나는 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제가 방문한 어느 교회의 정문에 크게 붙여 놓은 다음과 같은 표어도 같은 문제를 보여줍니다. "우리교회는
가정같은 교회입니다." 잊지 마십시오. 교회의 목표는 '가정처럼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처럼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우리에게 이 문제에 관하여 더 이상 논쟁할 필요가 없을 정도의 명백한 교훈을 줍니다. 그것은 목사와 교인들 사이에 존재하여야 할 목양의 관계는
인간관계가 아니라 그리스도와의 관계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보다 정직하게 말하자면, 교회가 끈끈한 인간의 정으로 맺어지는 것이야말로 가장 나쁜
목양의 형태라는 것입니다. ⓒ김남준 (열린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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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십시오, 주님
먼지를 텁니다 비로 쓸고요 걸레로 닦습니다 누추하고 허름하여 만왕의 왕 모시기엔 턱없이 켕기지만 그럴수록
정성으로 털고 쓸고 닦으니 마구간 말구유 마다하지 않으신 주님 드십시오 끝내 조촐한 우리네 마음으로 ⓒ한희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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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티일기 - 어슬렁 어슬렁 동네 한
바퀴 ○지난일기 |
□ 출판기념회
아내가 '좋은주보' 나온 날 축하한다며 저녁을 사줬습니다. 가족끼리 조촐한 출판기념회를 한 셈입니다. 책 권수는 많지 않지만 씨앗같은
책이라 이 책으로 인해 만들어져 나오는 주보의 양이 엄청납니다. 매주 5천매씩 주보를 찍는 교회도 있고, 작년에는 총동원주일에 주보 5만장을
찍어 한 구(區)에 있는 모든 집에 주보를 한 부씩 나누어 준 교회도 있었습니다. 전국에 여기저기 산에 갈 때면 근처의 교회에 가서 기도를
하고 나옵니다. 주보에 관심이 많아 유심히 살펴보는데, 가끔 주보자료에 있는 글이 들어가 있는 주보를 만나기도 합니다. 무주를 가다가 어느
고속도로 휴게소에 오줌을 누러 들어갔는데 화장실에 저의 글이 작은 액자에 담겨 걸려 있어 깜짝 놀랐습니다. "어? 이... 이거 내가 쓴
글인데..." 오줌을 누던 다른 사람들은 아무 관심이 없음... ㅠㅠ 사진으로 찍어 둘 생각을 왜 그때는 못했을꼬.... 내년에도
'좋은주보'가 전국, 전 세계 구석구석에서 아름답게 쓰임 받기를 기도합니다. 비록 거창한 출판기념회는 없었지만, 아내 덕분에 저녁을 맛있게 먹은
것으로 충분합니다. ⓒ최용우 2013.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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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생 - 마음속에
오만가지 생각이 바글바글 ○지난생각 |
<주님의
재림> 예수님이 다시 오시는 것을 재림이라고 하는데, 그 날과
그 시가 언제인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런데 성경 곳곳에 예수님께서
'아침에' 오실 것이라는 암시 구절이 많습니다. "시온의 영광이
빛나는 아침 어둡던 이 땅이 밝아오네. 시온의 영광이 빛나는 아침 매였던
종들이 돌아오네" 아침에 깨어있어 주님을 맞이하고 싶습니다.ⓒ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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