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21호 |
2013년12월 19일에 띄우는사천팔백스물한번째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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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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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과 돼지
동물원에 갔습니다. 초식동물관에 양이 있었습니다. "와... 양이다" 막 뛰어가서 우리 밖으로 고개를 내밀고 있는 양의 머리를
쓰다듬었습니다. 그리고 10초 후에 저는 으윽! 코를 막고 쓰러졌습니다. 어릴 적에 염소를 키워봐서 염소와 비슷한 동물인 양이 친숙할 줄
알았는데, 실제로는 그 노린내가 염소에게서 나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이 고약했습니다. 양에게서 나는 냄새는 10초를 못 견디게 했습니다.
성경의 배경에 관한 책을 읽다 재미있는 사실하나를 발견했습니다. 우리나라 문화권에서 '양'(羊)은 순하고 사람의 말을 잘 듣고 순종적이고
부드러우며 친근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기독교 성화에 예수님이 어린양을 안고 있는 그림 때문인지 양에 대해서 매우
호의적입니다. 그런데 성경의 배경이 되는 중동지방에서 양의 이미지는 우리와 정 반대랍니다. 예수님이 양에 대한 비유를 말씀하실 당시에도
양은 동물 중에 가장 천한 동물이었습니다. 양은 생각이 모자르고, 어리석으며, 고집이 세서 남의 말에 귀를 기울일 줄 모르고 매우 지저분한
동물입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돼지'와 같은 이미지입니다. 중동지방에서 사용되는 가장 상스러운 욕은 "양 같은 놈" 인데 이는 중동지방
사람들이 가장 듣기 싫어하는 천박하고 치욕적인 욕입니다. 우리로 말하면 "이 돼지 같은 놈" 같은 욕이라고 할 수 있죠. 성경에 나오는
'양'을 '돼지'로 바꿔서 읽어보면 실제와 가장 유사한 느낌이 됩니다. "우리는 다 돼지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사53:6)
"차라리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돼지에게로 가라"(마10:6) "내가 너희를 보냄이 어린 돼지를 이리 가운데로 보냄과 같도다"(눅10:3)
"나는 선한 목자라 선한 목자는 돼지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거니와"(요10:11) 우리는 결코 푸른 풀밭 맑은 시냇물가를 뛰어다니는 양과
같이 고상한(?) 사람들이 아닙니다. 우리는 다 돼지 같은 놈들입니다. ⓞ최용우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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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1547
<목자와 양/말씀사>중에서 ○지난글 |
□ 우정 충만과 성령 충만은 다르다 |
교회가 우정으로 충만해지는 것과 신령한 은혜로 충만해지는 것은 같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은혜에 대한 갈망을 끈끈한 인간의 정으로
대신할 때 즐거운 교회생활은 가능할지 모르지만, 진리를 깨닫고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맛본 자만이 알 수 있는 값진 고뇌와 신령한 결단으로 나아가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사교 단체와 같은 목양지에서는 목양의 관계가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목양의 관계는 우정을 토대로 세워지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와의 만남을 통하여 구축되기 때문입니다. ⓒ김남준 (열린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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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비
겨우내 겹도록 견딘 추위와 외로움 긴 목마름 다 안다는 듯 모두 안다는 듯 가지와 뿌리 곱게 보듬는 겨울비가
내립니다 주님, 우리에게 오십시오 오늘은 다만 겨울비로 오십시오 ⓒ한희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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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티일기 - 어슬렁 어슬렁 동네 한
바퀴 ○지난일기 |
□ 9층 식당에서
우리 가족이 자주 가는 반석동 '마르쉐라'는 채식뷔페식당입니다. 어떤 동물성 성분도 안 들어간 완전 100% 채식이고 화학조미료 및
오신체가 안 들어간 음식이 약 75가지 나옵니다. 그런데 치킨도 있고 고기도 있고 탕수육도 있고 ㅎㅎ 콩으로 만든 가짜인데... 치킨 같은
경우는 거의 90% 진짜 느낌이 납니다. 쇠고기 같은 경우는 그냥 고무 씹는 맛 ㅎㅎ 채식뷔페는 아무리 많이 먹어도 다음날 전혀 몸에 부담이
없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마르쉐라'에 자주 가는 두 번째 이유는 9층에 있어서 마치 스카이라운지 느낌이 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족이 꼭
앉는 자리는 밖이 내려다 보이는 창가입니다. 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을 바라보며 '금강산도 식후경'을 하는 것이지요. 얼마 전에는 '토요일엔
밤이좋아'라는 노래를 부른 김종찬이라는 가수가 정기적으로 라이브로 노래도 부르곤 했는데 지금은 안 옵니다. ⓒ최용우
2013.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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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생 - 마음속에
오만가지 생각이 바글바글 ○지난생각 |
<죄를
이기는 3대 비결> 첫째 성령님이 내 안에 계셔서 나를 언제든
도와주신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고백해야 합니다. 둘째 성령님은 죄와
죄의 세력들을 소멸시키는 강력한 능력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고백해야
합니다. 셋째 그 성령님을 전적으로 의지하고 죄를 물리쳐 주실 것을
전적으로 맡겨야 합니다. 그리하면 죄를 이길 수 있습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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