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를 사칭하라!
남의 이름이나 직업 따위를 거짓으로 속여 말하는 것을 사칭(詐稱)이라 하고, 요즘도 청와대 고위층이라고 속이고 다니는 사람들이 있나
봅니다. 과연 청와대의 권력이 대단하긴 합니다. 그런데, 대한민국 형법상 범죄 목록에 보니 사칭죄(詐稱罪)라는 항목이 없네요. 사칭죄는
죄가 아닌 모양입니다. 단 공무원을 사칭하면 '공무원사칭죄'가 성립되지만, 다른 사칭에 대해서는 그것을 죄로 처벌할 수 있는 규정이 없네요.
인터넷을 더 검색하여 찾아보니 정말로 '사칭'은 있어도 '사칭죄'로 처벌받은 사람은 없네요. 사칭에 대한 글을 쓰려고 했는데 사칭은
죄가 안 된다고 하니 더 이상 쓸 말이 없습니다. 그래도 이왕 시작했으니 한 가지만 이야기하면, 예수님은 "내 이름을 사칭하라!" 고
말씀하셨습니다.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 (마18:20)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내가
시행하리니(요14:13)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내게 구하면 내가 시행하리라(요14:14) 내 이름으로 어린 아이 하나를 영접하면
곧 나를 영접함이니 (마18:5)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새 방언을 말하며 (막16:17) 내 이름으로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나 (눅21:17)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무엇을 구하든지 다 받게 하려 함이라 (요15:16) 내 이름으로 아무 것도 구하지
아니하였으나 구하라 (요16:24) 예수님께서는 마지막 만찬자리에서 이렇게까지 말씀하셨습니다. "내 이름으로 구할 것이요 내가 너희를
위하여 아버지께 구하겠다 하는 말이 아니니"(요16:26) 이제 내가 십자가에 못 막혀 죽으면 나의 이 땅에서의 사명은 끝난다. 그러면 이제
내가 너희들을 위해 해줄 수 있는 일이 없으니 이제부터는 내 이름을 대고 너희가 직접 하면 된다. - 그런 의미입니다. 오늘도 무슨 일을
하든 '예수님의 이름으로'하겠습니다. ⓞ최용우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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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장사 성목사
성 목사는 고추장사 고추를 사고판다 구레나룻 시커멓고 허우대도 멀쩡해 땀복 걸치고 트럭에 앉으면 영락없는 고추장사다
털털거리는 트럭을 몰고 안 가는 데가 없다 마산, 인천, 안산, 원주, 서울, 속초 이쪽 끝에서 패일대로 패여 길도 아닌
시골 외딴집 마당 앞까지 어디든 간다 사는 방법도 파는 방법도 별난 이상한 장사 얼마에 팔고 싶으세요, 사람 좋은 웃음으로
묻곤 근당 이삼백 원 시세보다 더 쳐서 불러도 그럼 그러지요, 싫다 소리 못하고 흘린 땀이 얼만데 더 못 드려 죄송하지요,
사 가지곤 오갈초, 퉁초, 희나리, 찍초 골라낼 것 다 골라내 까다로운 사람 사는 도시로 달리는 아무래도 어수룩한 사람
때때론 파는 쪽으로부터도 사는 쪽으로부터도 진짜 장사 아닌가 이(利)가 어디로 남나 오해를 사고 그런 오해 가슴속
가시로 박혀도 허어허어 웃으며 또 다시 길 떠나는 고추장사 성 목사 세월만 괜찮다면 왜 하필 고추장사일까만 다른 말
말기로 다른 맘 말기로 오늘도 그는 막연한 마음 닮은 낡은 트럭을 끌고 구석구석 끊어진 길을 잇고 있다 남모를 숯을
홀로 가슴에 구우며 ⓒ한희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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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생 - 마음속에
오만가지 생각이 바글바글 ○지난생각 |
<골고루>
성경에서 하나님의 말씀은 젖, 과일, 빵, 고기, 물, 꿀로 비유되고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말씀을 어느 한가지만 편식하면 안 되고 골고루
먹어야 함을 의미합니다. 처음에는 우유같이 부드러운 하나님의 말씀을
먹어야 하고 점점 소화하기 힘든 딱딱한 말씀도 먹을 수 있도록 소화능력을
키워야 장성한 신앙인이 될 수 있습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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