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53호 |
2014년1월 28일에 띄우는사천팔백쉰세번째쪽지!
◁이전l 다음▷
지난호
|
|
|
□ 왜 책을 읽어야 하나?
제가 나고 자란 장성에 가면 유명한 편백나무 숲이 있습니다. 숲속을 그냥 걷는 것만으로도 편백나무에서 뿜어내는 피톤치드 향기에 쌓인
스트레스가 확 날아가 버리지요. 책을 읽는 것도 이와 같습니다. 책을 읽다보면 책갈피마다 문장마다 담겨 있는 어떤 기운을 느낄 수가
있지요. 온누리교회 하용조 목사님은 "영상은 사람을 흥분시키는 도구일 뿐입니다. 책처럼 철학을 만들어주지 못합니다." 라고 했습니다.
맞아요. 영상은 완성된 상(象)을 뇌에 전달할 뿐이지만, 책은 스스로 뇌 속에 상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훨씬 뇌를 자극시킵니다. 책이 뇌활동을
활발하게 해준다는 말이지요. 영상은 감정선을 건드리기 때문에 사람을 금방 흥분하게 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흥분이 가라앉으면 남는
게 없습니다. 그러나 글은 뇌의 뉴런을 건드리기 때문에 영화처럼 사람을 흥분시키지는 않지만 이성적이고 논리적으로 오랫동안 생각하게 합니다.
사람은 감정으로 어떤 일을 하면 일을 그르치기 쉽지만, 이성적이고 논리적으로 하면 성공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책을 읽어야 합니다.
책을 읽되 특히 좋은 책을 읽어야 합니다. 책 중에 가장 좋은 책은 당연히 성경입니다. 자기의 성경책을 자기의 눈으로 보고 자기의 입으로 소리를
내서 읽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요즘은 교회에서도 예배시간에 성경 본문을 영상으로 띄워서 성경책을 못 보게 하는데 그게 좋은 것이
아닙니다. 그러니 교인들이 아예 성경찬송을 안 가지고 다니게 되고 점점 성경과 멀어집니다. 좀 불편하더라도 성경만큼은 직접 찾게 해서 함께
읽어야 합니다. 책은 인류의 발명품 가운데 최고의 발명품입니다. 가장 오랫동안 인류에게 가장 많은 영향력을 끼친 도구입니다. 올해는 좋은
책을 많이 읽으세요. ⓞ최용우 more...
이 글에 공감하시면 손가락 표시를 눌러
주세요
|
|
이메일을 적어주시면
매일아침 따끈한 말씀의 밥상을 차려서
정성껏 보내드려요. |
|
|
구독자:
14250명 |
|
|
●김남준1579
<목자와 양/말씀사>중에서 ○지난글 |
□ 감사함으로 이 길을 |
피할 수 없는 부르심에 붙잡혀 목회의 길을 걸어가는 일꾼들은 자신의 목양의 힘든 것을 인하여 불평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사람이나 교회가
자신을 불러 준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자기를 부르셨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께서 부르신 사람이고, 그 사랑에 사로잡혀 목회의 길에 들어섰기
때문에 그리스도께서 버리시지 않는 한 낙망할 수 없는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그는 거룩한 능력에 사로잡혀 양떼를 지키기 위해서 목숨을 건 싸움을
마다하지 말아야 하는 사람입니다. 그는 결코 약해서는 안 되는 사람입니다. ⓒ김남준 (열린교회 목사) |
□
성지순례기
떠나기도 전에 눈물이 나네요 만나기도 전에
가슴이 뛰네요 길에서 만나는 모든 이들이
처음엔 낯설어도 금방 다 친구이고 친척이고 가족이 되네요
예수님이 태어나서
사랑의 일을 하고 사랑으로 죽으신 사랑의 땅에서 나의 기도는
말로는 다 못할 눈물일 뿐 침묵일 뿐 발로 뛴 기도가
마음에 도달하여 거듭 난 기쁨이 갈릴리 호수로 넘쳐흐르네요
아픔이 많아
더욱 거룩해진 땅에서 오늘도 새롭게 많은 이들의 기도가 연기처럼 피어오르네요 성지에 다녀 온
순례자의 마음으로 여생은 문제없이 행복하게 살겠네요
ⓒ이해인(수녀) <작은 기도/열림원>
|
|
●쑥티일기 - 어슬렁 어슬렁 동네 한
바퀴 ○지난일기 |
□ 말로 표현이 안 되는 것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의 안식인 '쉼'이라는 것! 분명히 있는데 이것을 인간의 어떤 언어로도 그 뜻이 완벽하게 표현이 안될 때 참
답답합니다. 천주교에서는 '피정(避靜)'이란 단어를 씁니다. 그리고 피정을 국어사전은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성당이나 수도원 같은 곳에 가서
조용히 자신을 살피고 기도하며 지내는 일이라고 해석을 합니다. 기독교에는 아예 '쉼'을 뜻하는 단어 자체가 없었는데 외국에서 영어로
공부하고 온 분들이 리트릿(retreat)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일상의 분주함 가운데서 뒤로 후퇴, 퇴각 그런 의미인데 적절한 단어는
아닌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라틴어로 레노바레(renovare)라는 단어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새롭게 하다, 소생시키다'는 의미가
들어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힐링(Healing)이란 단어를 씁니다. 마음의 상처나 스트레스 우울증 강박관념 같은 것을 치유한다는
의미입니다. '힐링캠프'라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의 영향으로 요즘 힐링(Healing)전성시대가 된 것 같습니다. 예수님 안에서의 '평안'인
'쉼'의 본질은 '숨'에 가깝습니다. 단순히 육체의 스트레스를 푸는 것이 아닌 '영혼의 안식'인데 이는 '숨'과 깊은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에... 그래서 저는 '기독교피정숨터'를 빨리 다시 시작하고 싶습니다. ⓒ최용우
|
|
●최용우 커피 연작詩23
○지난시 |
|
|
싸움 |
친구랑
디지게 싸우다 커피한잔 할래? 그 말에 마음이 풀어져 싸움이 흐지부지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