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985호 |
2014년7월14일에 띄우는사천구백여든다섯번째쪽지!◁이전l다음▷ 지난호
|
|
|
□ 발을 맞추어
걸으라고
중학교 때 수학 선생님 왈 "나를 따라서
해보세요. 오른손 드세요" 선생님이 오른손을
번쩍 들었을 때, 학생들은 모두 왼손을 번쩍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서로 마주보고 있는 상태에서 앞사람이
오른손을 들었지만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쪽은
왼쪽이기 때문에 얼떨결에 왼손이 올라가는 것은
당연했습니다. 우리들은 수학선생님께 틀렸다고
꾸중을 들었습니다. 저는 그때부터 왼좌(左) 오른
우(右)가 막 햇갈리기 시작했습니다.
군대 훈련소에 갔더니 고약스럽게 생긴 빨간모자
교관이 그냥 있는 그대로 "우향우! 좌향좌!"
하면 얼마나 좋아요. 그런데 훈련생들 골탕먹인다고
"우향좌! 좌향우!"....어쩌라고... 그때, 제
머릿속 방향감지 뇌세포는 완전히 꼬여버렸습니다.
운전면허시험 보는데 "우측방향지시등을 켜세요,
좌측 깜빡이를 켜세요..." 저는 왼쪽 오른쪽이
햇갈려 완전 맨붕상태였습니다. 13번 떨어지고 14번째만에
운전면허 땄습니다.ㅠㅠ
살아 생전에 엉뚱한 행동을 많이 해서 '똘아이' 라고
비난 받았지만 그가 죽고 난 후에 사람들이 비로소
그의 똘아이 짓의 진가를 알고 죽어서 더 이름이
난 사람 '헨리 데이빗 소로우'의 글 중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만일 어떤 사람이 동료들과 발을 맞추지
않는다면 그가 다른 북소리를 듣기 때문일 것이다.
그로 하여금, 어디로 얼마나 멀리 가든, 자기가 듣는
북소리에 맞추어 걷게 하라.>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사회는 끊임없이 우리에게
구령(口令)에 맞추어 왼발 오른발 왼발 오른발 착착
맞추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발을 못 맞추면 이
세상에서 격리시켜버리겠답니다. 그런데 그래서
그렇게 발을 맞춘 결과가 뭡니까?
중학교 수학 선생님과 훈련소 빨간모자 교관 때문에
발을 착착 맞추는 것에 대해 노이로제에 걸려 있는
저는 데이빗 소로우의 말이 마치 북소리처럼 크게
들립니다. 그래, 나는 내 맘대로 갈꼬야! ⓞ최용우 more... |
|
이메일을 적어주시면
매일아침 따끈한 말씀의 밥상을 차려서
정성껏 보내드려요. |
|
|
구독자:
14255명 |
|
|
●김남준1591
<깊이읽는
주기도문/말씀사>중에서 ○지난글 |
□ 위에 것을 사모하는 사람들 |
인간은 처음부터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도록
창조된 존재입니다. 더욱이 인간이 타락하고 구원받은
후에는 더욱 하나님을 의존하며 살도록 부름받았습니다.
그리고 마음으로부터 드리는 간절한 기도는 하나님께
대한 의존의 최고의 표현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이
당신을 그렇게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마음 안에서
가장 크게 영광을 받으십니다.
신자인 우리의 삶이 이 세상에서 항상 평안하고
행복한 것만은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
안에서 이 모든 일에 대하여 넉넉히 이길 수 있는
약속을 가진 하나님의 자녀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땅에서 수많은 문제들에 애워 쌓여 고통을 받으면
받을수록 믿음의 눈을 들어 위의 것을 사모하는
사람들이 되어야 합니다. ⓒ김남준 (열린교회 목사)
|
|
●만생 - 마음속에
오만가지 생각이 바글바글 ○지난생각 |
<입을 열어서>
하나님의 백성들이 풍성한 은혜 가운데 들어가려면
입을 잘 사용해야 합니다. 우리의 입은 항상 열려
있어서 성경말씀 기도소리 찬송소리 웃음소리가
떠나지 않아야 합니다. 입을 열어 필요를 구할 때
하나님께서 다 채워주시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입을
다물고 소리를 내지 못할 때 잃게 되는 손해는 너무나도
큽니다. ⓞ최용우
<구원은 입으로 받습니다.>
예수님을 마음속으로 믿는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성경은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롬10:10)고 했습니다.
반드시 입으로 소리를 내서 "나는 대속자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하고 고백해야 구원을
받습니다. 구원은 마음으로 받는 것이 아니고 입으로
받는 것입니다.ⓒ최용우 |
|
●쑥티일기 - 어슬렁
어슬렁 동네 한 바퀴 ○지난일기 |
□ 좋은 치과
뭐니뭐니해도 가장 무서운 병원은 치과입니다.
다른 곳이 아플 때는 이를 앙 물고 참으면 되는데
치과에서는 입을 쫙 벌리느라 아파도 이를 앙 물
수가 없습니다.
또 치과에서는 피 맛을 보지요. 아무리 안 넘기려고
목구멍을 꽉 조여도 얼마 정도는 목구멍으로 넘어가버리는
피... 으윽!
마지막으로 진료비 청구서를 보면 치료비 액수가
정말 무섭습니다. 개인이 하는 치과는 그래도 의사가
양심적으로 진료를 하는데, 여기저기 지점이 있는
기업형 치과에는 본사에서 파견된 사무장이 따로
있고, 의사는 사무장이 시키는 대로 진료를 합니다.
그런데, 사무장은 돈을 많이 벌기 위해 주로 의료보험이
적용 안 되는 치료만 집중적으로 시키기 때문에
비용이 엄청나게 청구됩니다.
치과에 가서 진료상담을 할 때 의사가 아닌 다른
사람이 다른 공간으로 데리고 가서 상담을 한다면
그 사람이 바로 사무장입니다. 지갑 다 털릴 각오해야
합니다. "지금 얼마가지고 있습니까?" 하고
물어보는 것은 그 돈 다 털겠다는 뜻이니 절대 먼저
지갑을 보여주면 안 됩니다.
가족들과 함께 '김밥천국'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주차장으로 가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탔더니 3층에
'좋은 치과'가 있다는 표시가 있어 사진을 찍었습니다.
아마도 좋은 치과는 분명히 '좋은 치과' 일 것입니다.
ⓒ최용우 2014.7.10 |
|
●최용우 커피 연작詩155 ○지난시 |
|
|
외로움 |
커피 향이
가만히 피어오르면
그 누군가가 한없이 그리워지고
커피는 삼켜도 그 그리움은 남아서
외로움이 한가득 더해진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