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 몸은 구더기의 집
"모태가 그를 잊어버리고 구더기가 그를
달게 먹을 것이라 그는 다시 기억되지 않을 것이니
불의가 나무처럼 꺾이리라"(욥기24:20) 욥이
살던 고대에는 사람의 몸 안에 열여덟 종류의 구더기들이
신체의 여러 부분들 안에 존재하는 것으로 믿었습니다.
이 구더기들은 몸에서 열이 빠지면 삽시간에 온
몸을 먹어버린다고 생각했습니다. '나의 이 가죽,
이것이 썩은 후에 내가 육체 밖에서 하나님을 보리라'(욥19:26)
영어성경은 '나의 이 가죽, 벌레들이 이 육체를 파괴시킨
후에'(욥19:26) 고대 문헌에 보면 "오, 내 몸은
벌레들의 소굴일 뿐입니다. 그것들이 내 몸 구석구석까지
통로를 만들었습니다." "아, 이 벌레들이
계속해서 내 살을 갉아먹고 있습니다."라는 구절들이
발견됩니다. 지금은 사람이 죽으면 바로
관속에 넣기 때문에 죽음 이후의 모습을 볼 수 없지만,
사실은 3일만 지나면 구더기들이 생겨 몸을 분해시키기
시작합니다. 21일이면 사람의 형체는 다 사라지고
없습니다. 죽은 사람이 어떻게 사라지는지를 쉽게
보았을 고대인들이 '구더기'를 무서워 한 이유를
알만합니다. ⓒ최용우 mo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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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1267 <꿈일기/샨티>중에서○지난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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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얼굴이 내 얼굴이다 |
내가 너를 사랑하는 것은 곧 나를 사랑하는
것이요, 내가 그를 미워하는 것은 곧 나를 미워하는
것이다. 내가 간디를 존경하는 것은 곧 나를 존경하는
것이요, 내가 히틀러를 경멸하는 것은 곧 나를 경멸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그래도 나는 간디와 히틀러를
나란히 존경할 수 없다. 나는 속도 보아야 하지만
거죽도 보아야 한다. 거죽과 속을 함께 보아야 한다.
그런데 그것이 불가능하다. 이 한계를 어쩔 수 없다.
그러니까 존경하면서 삼가고 경멸하면서 조심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여기까지다. 앞으로 어찌 될
지는 모른다. 미리 알고 싶지도 않다. ⓒ이현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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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우글방 - 꽃차 한잔의 향기와
여유
○지난일기 |
□ 하이고 무시라 ~~~~
"에.. 무덤을 파면 시신이 나오는데 완전히
잘 삭으면 무릎뼈와 해골 일부만 나오지요. 그걸
미라클이라 해요. 간혹 땅이 좋지 않은 곳을 파면
미라가 나오기도 해요. 그러면 관도 새로 가져와야
하고 사람이 처음 죽었을때와 똑같이 장례를 한번
더 치루어야 합니다." 화요일 저녁 저는 기차를
타고 서울에서 조치원으로 내려오고 있었습니다.
피곤하여 비몽사몽 하는 중에 어디선가 해골, 미라,
관... 이런 소리에 순간 정신이 번쩍! 잠이 확
달아나고 머리카락이 쭈뼛하고 일어섰습니다.
제 뒤에 앉은 사람이 아마도 장례 도우미인 듯 고객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작은 목소리로
전화를 하다가 갑자기 고객과 의견이 안 맞았는지
"시체를 관에 넣어야 한 다니까요!!! 그냥 보자기에
싸서 가져가는 것은 법에 어긋나요!!!" 으아아아아....덜덜덜....
갑자기 제 옆에 앉아있던 할아버지가 벌떡 일어나더니
지팡이로 그 사람을 후려치며 "이눔시키, 밖으로
나가!" 하고 화를 내셨습니다.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다 잠을 깨서 웅성웅성... 그 사람은 두 손으로 핸드폰을
감싸쥐고 얼른 밖으로 나갔습니다. 저는 그 사람이
나간 반대쪽 문으로 기차에서 내려 어두운 골목길
걷는데.. 얼마나 등골이 오싹하던지 에라. 두눈을
꼭 감고 아이고 나 살려...하고 후다다다ㅏ닥 집으로
달려 들어왔습니다. ... ... ⓒ최용우 2009.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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