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13호 |
2010년2월10일에 띄우는
삼천칠백열세번째 쪽지! ◁이전 l 다음▷
l지난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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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추천자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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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님 정신좀 차리세요?
대만 선교사님이 쓰신 글에 이런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어떤 사람이 손바닥 위에 작은 인형
같은 것을 하나 올려놓고 계속 욕을 하면서 지나가더랍니다.
그 모습이 하도 이상해서 그 사람을 붙잡고 물어보았습니다.
"아니, 인형에 대고 왜 욕을 합니까?"
그랬더니 "이것은 인형이 아니고 우리
집을 지켜주는 수호신상입니다. 그런데 요즘엔 효험이
떨어졌는지 계속 안 좋은 일만 일어나고, 아무리
기도를 해도 기도가 응답이 안되어서 지금 정신
차리라고 신상을 혼 좀 내주고 있는 중입니다."
저는 글을 읽으며 흐흐흐흐... 하고 웃다가 정신이
번쩍 났습니다. 우리의 하나님을 대하는 태도는
대만사람 같지는 않겠지만, 우리의 마음은 저 대만사람과
어쩌면 크게 다르지 않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뜻과는 상관없이
나의 의지를 관철시키기 위한 기도나, 기도해도
그것이 자신에게 별로 유익을 주지 않는 것 같으면
금새 팽 돌아서는 약삭빠른 태도나, 대만사람의
태도나 다 같은 것입니다. ⓒ최용우 mo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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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1331 <오늘하루/삼인>중에서○지난글 |
□
가능성의 존재 |
나무를 수천 조각으로 잘게 쪼개어도 그
속에서 새 열매를 찾아내지는 못하겠지만, 성장의
조건(따스한 햇살, 비, 흙의 자양분 등)이 제대로
갖추어지면 나무는 마침내 아름다운 열매를 맺는다.
사람들은 가능성을 실현하는 데 필요한 여러 가지
조건들을 스스로 만들어낼 수 있다. 자기 의지를
실천함으로써 그렇게 할 수 있다. 이렇게 자기
안에 감추어져 있는 품성들(용기, 의지력, 아름다움을
알아보는 눈, 명료한 사고 등)을 계발하는 데 필요한
조건들을 만들기로 결심하고 실천하지 않는 한,
그것들은 나무 안에 감추어져 있는 열매처럼 그렇게
남아 있을 것이다. ⓒ이현주 (목사) |
□ 참깨가 기니 짧으니 한다
'도토리 키재기'란 말이 있다. 도토리가 서로
키를 재봐야 거기서 거기겠지만, 서로 크니 작니
하며 다툴 때가 있으니 딱한 일이 아닐 수가 없다.
참깨 또한 마찬가지다. 참깨가 커야 얼마나 크겠는가?
변변치 못하기로는 마찬가지면서 그래도 서로 따지거나
비교하는 못난 사람들이 하는 짓을 두고 '참깨가
기니 짧으니 한다'고 한다. 참깨면 참깨 노릇을
하면 된다. 참깨가 크니 작니 하는 것은 꼴불견이다.
지들이 볼 땐 조금 크고 조금 작은 것이 있을지 몰라도,
사람이 볼 땐 그야말로 거기서 거기 아니겠는가.
참깨는 오히려 작아서 참깨다. 고만고만한
작은 참깨들이 모여 참깨다운 모양을 이루고, 참깨다운
맛을 낸다. 그러면 되는 것, 서로 기니 짧니 할 게
없다. 이게 어디 참깨 이야기일까. 바로 우리들
이야기, 작고 보잘 것 없는 삶을 두고 기니 짧으니
자리다툼 잘하는 인간 이야기일 터이다. 참깨의
허망한 키재기를 보고 웃듯 누군가 인간의 자리다툼을
보면서도 웃는 분이 계실 터인데. ⓒ한희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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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우글방 - 꽃차 한잔의 향기와
여유
○지난일기 |
□ 100키로미터 순간이동
태백산 등산하기 위해서 청주에서 태백산까지 지도를
보고 최단거리를 계산해 보니 200km가 나왔습니다.
청주-증평-충주-제천-영월-태백까지 코스를 머릿속에
입력하고 출발했습니다. 차에 네비게이션이 있어서
목적지 주소를 입력하니 230km 정도라고 거리계산을
하네요. 네비가 안내하는 대로 가면 더 먼 거리를
돌아가는 것이어서 결정을 해야 했습니다. 네비
말을 따를 것이냐, 그냥 사람의 판단에 따를 것이냐!
당연히!! 네비의 길 안내를 무시하고 증평에서
충주로 내달렸습니다. 그랬더니 네비가 화다닥 놀라며
'100미터 앞에서 유턴하세요' 하고 계속 다급하게
말하며 도착지와의 거리를 늘립니다. 235키로.. 236키로...가면
갈수록 거리가 줄어드는 게 아니라 늘어나다니...
아... 네비도 끈질겨요^^ 거의 충주시내에 다 갈 때까지
계속 유턴하라는 말을 10번 넘게 포기하지 않고 하네요...
그새 거리는 250키로 이상 늘어나 있었습니다.
그러자... 살짝, 불안한 마음이...네비의 말을 들을
걸 그랬나? 그런데 충주에서 제천방향으로 우회전하여
크게 돌아 들어가니 갑자기 네비가 띠리링 띵띵거리며
막 뭘 계산하더니... 남은 거리가 갑자기 250에서
150 정도로 확 줄어들었습니다. "야...우리가 네비를
이겼다 하하하? 100키로미터를 순간이동 했네.."
그동안 달려온 50키로미터를 더하니 청주에서 태백까지
200키로미터가 맞습니다. ⓒ최용우 20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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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일기-
책은 물과
공기 같아서 맑고 깨끗한 책을 골라 읽어야
영혼도 맑아집니다. ○지난일기 |
정원의<삶을
변화시키는 생명의 원리>를 읽다 32 |
□ 열매와 생명의 열매는 다릅니다. |
열매는 단순히 겉에서 보기에 아름다워 보이는
삶과 행위입니다. 그러나 생명의 열매는 그리스도를
통과한 것이며 그리스도로부터 나오는 열매입니다.
이 두 가지는 서로 그 근원이 다른 것입니다.
열매란 사람, 섬김, 헌신, 희생 등 삶에서 나타나는
아름다운 모습을 말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주님으로부터,
주의 영으로부터 나오는 것이 아니면 거기에는 생명이
없습니다. 그것은 사람의 보기에는 좋아 보이지만
거기에는 천국의 임재와 역사가 없습니다. 주님과
복음을 모르는 사람들 중에서도 삶이 향기롭게 보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이 맺은 것은 생명의 열매가
아니고 그냥 열매입니다. 거기에는 생명의 충만함이
없습니다. 그것은 사람을 살리지 못합니다. ⓒ정원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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