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31호 |
2010년7월8일에 띄우는
삼천팔백서른한번째 쪽지! ◁이전 l 다음▷l지난호 |
|
|
|
|
이번 주 추천자료! |
|
|
|
□ 아침의 시작
스승이 제자들에게 질문을 던졌습니다.
"사람에게 어두운 밤이 끝나고 아침이 시작되는
순간은 언제인고?"
"멀리 있는 짐승이 개인지 양인지 변별할 수
있는 순간이 바로 어두운 밤이 끝나고 아침의 시작입니다."
"좋은 대답이기는 하지만 정답은 아니네"
"닭이 울고 해가 떠오르며 안개가 사라지는 순간이
아침의 시작입니다."
"좋은 대답이기는 하지만 역시 정답은 아니네"
"교회에서 새벽기도를 알리는 종을 치는 순간이
아침의 시작입니다."
"좋은 대답이기는 하지만 역시 정답은 아니네"
스승님이 계속 아니라고 하자 결국 제자들은 "모르겠습니다.
알려주십시오" 하고 말했습니다.
"사람을 봤을 때 그가 형제로 보이고 자매로
보이면 아침이 밝은 것이고, 형제도 자매도 보이지
않으면 아직 캄캄한 밤이라네"
아아, 그렇군요! 지금 눈앞에 있는 사람이 그가 누구든
형제, 자매로 보이면 아침이 밝은 것이고, 지금 눈앞에
있는 사람이 사람으로 보이지 않으면 아직은 깜깜한
한밤중이로군요. 명심하겠습니다. 주님! ⓒ최용우
more.. |
|
이메일을 적어주시면
매일아침 따끈한 말씀의 밥상을 차려서
정성껏 보내드려요. |
|
|
구독자:
13930명 |
|
|
김남준1087 <무기력한 삶의 뿌리-싫증 /말씀사>중에서○지난글 |
○책구입하실
분은 왼쪽 표지 클릭 |
□
싫증의 원인-온전함을 추구하지 않음 |
영혼의 싫증에 빠지는 실제적 원인은 먼저
그가 온전함을 추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요즘에는
산에 큰 불이 나면 헬리콥터가 물을 퍼부어 산불을
진화하지만 예전에는 종종 맞불을 놓았습니다. 산불이
나 반대쪽에 바람을 등지고 맞불을 놔버리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그 불길이 더 이상 태울 것이 없도록
만들어서 불을 끄는 것입니다.
영혼의 싫증도 이와 같습니다. 우리가 영혼의 싫증의
영향력을 실제적으로 퇴치하기 위해서는 싫증을
느끼는 그 대상에 대한 열심을 불러일으켜야 합니다.
하나님에 대해서, 하나님과의 관계에 대해서, 선한
일에 대해서,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서 싫증이 불길처럼
번져올 때 반대로 불을 지르는 것입니다. 싫증의
불이 자신의 세력을 확장시키고자 태우려는 자원들을
미리 꺼버리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온전함에
대한 추구입니다. 단지 싫증을 경계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더욱 열애하도록 더 많은 교제의 시간을
가질 뿐 아니라, 그리스도를 닳도록 힘써야 합니다.
ⓒ김남준 (열린교회 목사) |
장래가 촉망되는 유능한 신학생이 중매로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기쁜 표정이 아니었습니다.
"왜 그러나? 무슨 걱정이라도 있는가?"
"결혼을 하긴 했지만, 밤에 어떻게 하는 건지
알 수가 없어서..."
"이 사람 별 걱정 다하네. 저기 지붕 위의 비둘기들을
보게. 두 마리가 사랑을 나누고 있지 않은가. 또
이쪽 지붕 위에서도 고양이가 사랑에 빠져 있고
말이야. 자네도 저렇게 하면 되는 거야."
"아 - 그런거야?" 그러나 며칠 뒤 나타난 신랑이
말했습니다.
"아내가 지붕에서 떨어져 크게 다쳤어."
[꼬랑지] 지붕에 올라가서 뭘 했기에? ⓒ최용우
|
|
용우글방 - 꽃차 한잔의 향기와
여유
○지난일기 |
□ 詩 쓰기가 가장 어렵습니다
매일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는
신문으로 말하자면 아침에 배달되는 조간(朝刊)신문입니다.
그런데 가끔 점심때가 다 되어 발송하는 석간(夕刊)이
될 때가 있습니다.
<햇볕같은이야기>에는 매일 5편의 새로운 글이
실립니다. 그 중에 3편을 제가 쓰고 2편은 다른 분들의
글이 실립니다. 다른 분들의 글은 책을 읽으면서
밑줄을 긋거나 원고가 미리 준비되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는데, 세 편의 글은 죽으나 사나 제가 써야
합니다. 그런데 글은 쓰고 싶다고 해서 금방 써지는
게 아니라, 글이 다가 와야 써집니다. 오지 않는
글을 억지로 쓰려고 머리를 짜내면 두통만 생기고,
주름살만 늘어납니다. 그렇게 세편중에 한편이라도
글이 나오지 않을 때는 햇볕같은이야기가 아침에
발송되지 않고 점심때 발송이 됩니다.
이번 달에는 마지막 꼭지로 시(詩)를 쓰고 있는데,
글 중에 가장 쓰기 어려운 글이 바로 詩입니다.
어젯밤에도 시 한편 써보려고 끙끙 낑낑 꿍꿍 꽁꽁
대다가 깜빡 책상에 엎드려 잠이 들었나봅니다.
뭔가 팔이 따꼼거려 눈을 떴더니 모기 한 마리가
저의 팔에 빨대를 꼽고 아까운 피를 쪽쪽 빨고 있었습니다.
손으로 잡아도 날아가지 못하는 것이 너무 피를
많이 빨아 배불뚝이가 되어 있었습니다. 내 소중한
피가 저기에 가득 들어 있네. 아이고 아까워라...
모기를 책상 휴지 위에 올려놓고 마냥 들여다보았지요.
그리고 짧은 시를 하나 썼습니다. 끝! ⓒ최용우
최용우 시집 3권 2만원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