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24호 |
2010년11월4일 삼천구백스물네번째
쪽지! ◁이전 l 다음▷ 지난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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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그래서?
어느 아파트에 갔다가 엘리베이터 안에
있는 거울에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하십니다. - oo교회> 라는 광고를 보았습니다.
올라갈 때는 무심코 보았는데, 내려오면서 다시
보니 저 구절을 저렇게 쓰는 게 아니다 싶었습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라'는 말은 하나님의 본체
구성요소중의 한가지 속성을 나타내는 말이지 '당신을
사랑하는' 행위를 나타내는 게 아닙니다. 즉 저 문장
속에 들어있는 두 가지 '사랑'은 전혀 의미가 다른
것인데 같은 것처럼 혼동되도록 잘못 썼습니다.
만약, <내 아내는 사랑이 많습니다. 내 아내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이렇게 썼다고 생각해 보세요.
말도 안 되지요? 내 아내는 아무리 사랑이 많아도
오직 나만 사랑해야지 아무 상관도 없는 당신을
사랑하면 안 되는 겁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은
사랑이시지만, 대적하는 마귀들까지 사랑하시는
분은 아닙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이 사람 저 사람
돈만 주면 사랑해주는 창녀와 같은 사랑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아무리 교회부흥이 우선이고 전도효과를 얻으려는
이유라고는 하지만, 하나님의 사랑을 너무 헐값으로
여기는 것 같아 속이 쓰리고 아픕니다.
교회가 세상 사람들에게 해야 할 말은 '하나님은
사랑이시라'는 말이 아니라 "회개하라! 주 예수를
믿으라"는 두 말씀입니다. 회개하고 주 예수를
믿는 사람들에게만 '하나님은 사랑'입니다.
그렇게 "회개하라! 주 예수를 믿으라"는
말을 할 용기와 배짱이 없다면 차라리 이렇게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로
세상이 기름지게 하소서 -모든
사람 앞에 언제나 열려진 문이고 싶습니다. -oo교회'
부천의 어느 아파트 전광판에 적인 인상적인 광고문구입니다.
ⓒ최용우 mo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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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주1422 <보는것을 보는눈이
행복하다/kcm>중에서○지난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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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말(마3:1-2) |
세례요한이 외친 곳은 광야였지만, 그 말의
파장은 예루살렘을 비롯하여 유다 여러 지방 요르단
주변 각처로 퍼져 나갔다. 신문도 라디오도 인터넷도
없었는데 그랬다.
세례 요한이 당시 제사장들이나 율법학자들이 입는
고급 비단옷을 몸에 걸치고 높은 걸상에 앉아서
하늘나라가 다가왔다고 외쳤어도, 사람들이 그에게
몰려와서 세례를 받겠다고 했을까?
주님, 사람들의 말이 입으로만 하는 게 아님을
깨우쳐 주셔서 고맙습니다. 언제 어디에서 누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하늘만큼 땅만큼 달라지는
게 사람의 말임을 명심하여, 말은 많은데 시끄럽기만
하고 귀만 아픔 그런 사람이 되지 않도록 도와주십시오.
언제 어디서나, 제 입으로 말하는 게 제가 아니라
당신이라면 더 바랄 것이 없겠습니다만... ⓒ이현주
(목사) |
□ 큰 소리로 말씀치 않으셔도 4
아무 예고도 없이 가슴에까지 돌을 던지는
바람은 내가 인간이기에 인간의 숲으로부터 옵니다.
남을 보고야 얼마든지 잘 다스리라고 천연스럽게
말도 하지만 바람이 내게 불어 괴로울 제는 얼마나
비겁하게 못난 얼굴을 하는지요.
비록 고맙지 않게 보이는 바람일지라도 숨겨진 깊은
뜻을 믿음으로 밝혀 내게 하십시오. 바람이 멎으면
벗들과 마주 앉아 성숙한 대화를 갖고, 그제사 나의
기쁨은 바람에 영근 하나의 별이 될 것입니다.
나는 생동의 바다 가운데서 겸허와 진실의 해초를
뜯어내고 싶습니다. 순간 속에 영원을 사는 행복이란
진주를 캐어내고 싶습니다. ⓒ이해인<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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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우글방 - 꽃차
한잔의 향기와 여유 ○지난일기 |
□ 이렇게 아름답고 예쁜 꽃을
피우기 위해서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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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일기- 책은
물과 공기 같아서 맑고 깨끗한 책을 골라
읽어야 영혼도 맑아집니다. ○지난일기 |
정원의<낮아짐의
은혜>를 읽다 28 |
□ 낮은 마음은 임재와 열매의
비결이다 |
우리가 낮아지기만 한다면, 절망하기만 한다면,
자신의 무력함을 충분히 깨닫기만 한다면 그 다음의
책임은 주님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낮아지지
않는다면, 아직도 자기 스스로의 힘으로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고 여긴다면, 우리는 모든 것을 스스로
책임져야 합니다. 스스로 해 나가야 합니다. 스스로
사랑하고 스스로 용서하며 스스로 담대해지려고
애를 써야 합니다. 그러므로 높은 마음을 가지고
있을 때는 열매도 없으며 긴장과 전쟁도 끊이지
않는 힘들고 피곤한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정원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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