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24호 |
2010년2월24일에 띄우는
삼천칠백스물네번째 쪽지! ◁이전 l 다음▷
l지난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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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추천자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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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넘어졌다고 포기하지 말자
1988년 캘거리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에
참가했던 폴 와일리 선수의 이야기를 어디선가 읽은
적이 있습니다.
"2만여명의 관중과
수백만명의 텔레비전 시청자 앞에서 나의 순서가
되어 첫 번째 점프를 시도하는 순간 무엇인가 잘못되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눈 깜짝할 사이에 내 손이 빙판에
닿았습니다. 스케이트 날은 똑바로 서 있질 못했고
순간 '내가 넘어졌구나' 하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내 귀에 들리는 소리는 수 백만명쯤 되는 사람들의
'아-'하는 신음소리였습니다. 나는 순간, 실수했다고
게임을 포기할 것인가, 아니면 다시 일어나 스케이팅을
계속하며 최선을 다 할 것인가 재빠른 선택을 내려야
했습니다. 바로 그때 마음 속에 성경 구절 하나가
떠올랐습니다. '저는 넘어지나 아주 엎드러지지
아니하고'(시37:24) 나는 바로 벌떡 일어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더욱 최선을 다해 경기를 계속했습니다.
순서가 끝나자 관중석에서 이제까지는 들어본 적이
없는 열광적인 박수와 함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폴 와일리 선수는 그 경기에서는 메달을
따지 못했지만, 1992년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땄습니다.
내가 넘어졌다고 느끼는 순간! 실수에 집착해서
경기를 포기하지 말고 그냥 벌떡 일어나서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최선을 다 해 경기를 풀어나가세요.
그냥 포기하는 것과, 그래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최용우 mo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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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1342 <오늘하루/삼인>중에서○지난글 |
□
망고처럼 노란 눈(雪) |
아프리카 적도 마을의 한 아이가 "추운
나라에는 눈이 하늘에서 내리는데 망고처럼 노란색이다"
라고 잘못 배워서 그렇게 자랐다고 합시다. 그 아이가
청년이 되어 한국에 왔다가 하늘에서 흰눈이 내리는
것을 난생 처음 보았어요. 그것이 눈이라는 말을
듣는 순간, 비로소 자기가 여태 눈이 노란색인 줄
잘 못 알고 있었음을 깨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뭔가를 잘 못 알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것이야말로 얼마나 소중하고 흥미로운 일입니까?
하지만 만약 그 아프리카 청년이 어렸을 때 알았던
지식을 무슨 대단한 진리인양 목숨 걸고 지키기로
마음먹었다면, 자기 어깨로 내리는 눈을 맞으면서
"이건 눈이 아니야, 망고처럼 노란색이 아니니까!"
라고 단호하게 말하겠지요? ⓒ이현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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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레발
사람 얼굴을 조각할 때 눈은 작게 시작하고
코는 크게 시작한다고 한다. 손을 댈수록 눈은 커지고
코는 작아질 터이니, 생각해보면 당연한 이치다.
집 지을 재목을 다듬는 일도 마찬가지다. 이른바
마름질을 하는데, 마름질이란 재목을 치수에 맞추어
베거나 자르는 일을 말한다. 마름질을 하며 재목을
놓일 자리에 꼭 맞도록 자르기 위해 재목의 위아래에
표시를 하는 도구를 그레라고 하는데, 그레로 그레질을
해서 재목을 자를 때 원래의 치수보다 조금 더 길게
늘려 자른 부분을 그레발이라 했다.
그레발을 두는 것은 혹시 수평이 안 맞는다든지
하는 오차가 생겼을 때 길이를 조절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인데, 나중에 필요가 없게 되어 그레발을
잘라 없애는 것을 '그레발을 접는다'고 한다.(참조.
장승욱 지음, '재미있는 우리말 도사리')
우리 마음에도 그레발을 두었으면 좋겠다. 한 치의
여유도 없는 삶이 아니라 마음에 맞지 않을 경우
얼마쯤은 베어내도 좋을, 그만한 여유를 가지고
살아간다면 웃음 또한 넉넉하지 않겠는가. ⓒ한희철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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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우글방 - 꽃차 한잔의 향기와
여유
○지난일기 |
□거짓말은 너무 어려워
'거짓말하는 사람은 나쁜 사람이다.'는 말은
아마도 태어나면서부터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으면서
사는 게 사람의 일생이지 싶습니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거짓말'을 하며 삽니다. 아주
밥먹듯이 거짓말을 하며 삽니다. 어떤 사람은 진실을
말하면 그것이 도리어 어색할 정도입니다.
그런데, 거짓말을 못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바로
저 같은 사람인데요.(하하 이게 진실일까요 거짓말일까요?)
거짓말을 하면 얼굴에 너무 표가 나버립니다. 아주
귀밑까지 빨개져요. 그걸 알기 때문에 그냥 창피하더라도
손해를 보더라도 있는 그대로 말해버립니다.(아내에게
너무 패를 일찍 보여줘버린다고 늘 지적 받습니다.)
오늘도 어떤 분들하고 이야기를 많이 나누다 왔는데...
그분들도 제 표정을 보고 다 알았을 거에요. 제가
입으로는 "예.. 맞아요." 하고 있지만 속으로는
너무 그 자리를 불편해 하고 있다는 것을... 나도
화장을 배워볼까? 화장으로 얼굴을 위장하면 표가
좀 안 날까요? ⓒ최용우 2010.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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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일기-
책은 물과
공기 같아서 맑고 깨끗한 책을 골라 읽어야
영혼도 맑아집니다. ○지난일기 |
정원의<삶을
변화시키는 생명의 원리>를 읽다 43 |
□ 선에는 생명이 없습니다 |
인간은 선에 대한 갈망이 있습니다. 그것이
타락의 후유증이며 선악과를 먹은 후유증입니다.
속으로 누구나 자신이 선한 사람, 좋은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러한 갈망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진리를 방해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 유감스럽게도 평생을 교회에 다니며
신앙생활을 하던 권사님에게 어떻게 하면 천국에
갈 수 있느냐고 물으면 '착하게 살면 천국에 가겠지요'라는
대답을 들을 수 있습니다. 이는 아직도 기독교의
가장 중요한 진리를 모르고 있는 것입니다.
인간은 선함에 대한 갈망이 아니라 생명에 대한
갈망을 가져야 하며 선한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인간은 선과 악을
가지고 있으나 선을 행할 수 있는 능력은 부족합니다.
그러므로 원치 않는 악이 속에서 계속 나오고 선은
잘 나오지 않습니다. ⓒ정원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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