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79호 |
2010년5월4일에 띄우는
삼천칠백일흔아홉번째 쪽지! ◁이전 l 다음▷l지난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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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추천자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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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황된 꿈 그만 꾸그라
어떤 작은 모임에 참석한 한분이 두 아들을
데리고 왔습니다. 아직 나이가 어린 아기들은 모인
사람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했습니다. 어떤 분이 작은
곰 인형 하나를 형에게 먼저 주었습니다. 그랬더니
동생이 떼를 쓰며 형의 인형을 빼앗았습니다. 조금만
기다리면 자기에게도 줄 터인데 그새를 못 참고
쯧쯧... 그분은 당황하여 얼른 다른 인형 하나를
가져와 형에게 주었습니다. 동생은 원래 그 인형이
자기 것이라며 그것도 빼앗아 두 개를 쥐고 안 놓는
것이었습니다. 여러 가지 말로 설득을 해도 동생은
들은 척도 안 했습니다. 할 수 없이 그분은 또 다른
인형을 가지고 왔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형의
손에 쥐어주면서 "이 인형이 가장 비싼 것이야"
하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에 인형 세 개가
동생의 손에 있더군요. 참으로 아무도 보는 사람이
없으면 꿀밤이라도 한 대 때려주고 싶은 욕심쟁이
동생입니다. 사람들은 빼앗아간 동생을 뭐라 하는
게 아니라 빼앗긴 형을 보고 "참 순딩이야..."
하며 동정 어린 말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지나치거나
모자람이 없이 도리에 맞는 것이 '중'이며, 평상적이고
불변적인 것을 '용'이라 하여 그것을 중용(中庸)이라
합니다. 중용은 이 세상에서 다른 사람들과 어울러
살아가는 삶의 기본 도리입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중용의 도리가 무너지고, 힘 쎄고 능력 있는 놈이
독식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오! 주님. 교회만이라도
중용의 도리가 통하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이내
마음속에 들려오는 한 소리 - 허황된 꿈 그만 꾸그라. ⓒ최용우 mo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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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1035 <돌이킴/말씀사>중에서○지난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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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아리의 추억 |
초등학교 때 집 가까운 곳에, 많은 계란을
따뜻한 방에 두고 관리하면서 병아리로 태어나게
하는 작은 부화장이 있었습니다. 저는 언젠가 그
집에 들러 병아리가 깨어나는 광경을 구경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방안에 많은 계란들이 있었고 그 중에
어떤 계란은 소리가 났습니다. "톡톡톡톡톡."
너무나 신기했습니다. 노른자에서 이미 다 만들어진
주둥이로 껍질을 두드리는 소리였습니다. 잠시 후
껍질에 금이 가고 흰자에 젖은 노란 솜털을 입은
작고 귀여운 병아리가 밖으로 나왔습니다. 몇
마리가 그렇게 깨어나는 것을 보았는데 그들에게는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껍질을 깨고 나오자마자 사방을
두리번거리는 것이었습니다. 그것도 한참동안을
말입니다. 신자가 회심하고 거듭나는 것도 이와
같습니다. 그가 거듭나고 회심하기 전에도 사람이었고
그 후에도 역시 사람입니다. 그렇지만 거듭나기
전에 그가 알고 있던 세계는 거듭나고 회심함으로써
알 수 있는 세계에 비하면 아주 좁고 작은 계란 속과
같습니다.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이고 이성으로
알 수 있는 것이 모두인 것처럼 생각하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영혼이 거듭나고 회심하게 되었을 때 알
수 있는 은혜의 세계는 이전에는 본 적도, 들은 적도,
상상한 적도 없는 매우 새롭고 특별한 세계입니다.
ⓒ김남준 (열린교회 목사) |
낮잠을 자고 있는 사자의 몸 위에 생쥐가
뛰어다녔습니다. 사자가 눈을 뜨자 여우가 "범인은
생쥐입니다."하고 냉큼 고해바쳤습니다. 생쥐라는
말에 사자가 깜짝 놀랐습니다. "동물의 왕이신
사자님께서 생쥐를 무서워 하시다니요" "생쥐가
아니라 사자의 몸에 올라갈 만큼 대담한 놈이 있다는
사실에 놀란 거야"
[꼬랑지] 전에 사자가 그물에 걸렸을 때 그물을
갉아서 구해준 그 생쥐가 아닐까? ⓒ최용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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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우글방 - 꽃차 한잔의 향기와
여유
○지난일기 |
□ 화분 행복
월요일 저녁에는 재활용 쓰레기를 버리는
날입니다. 플라스틱류, 병, 캔, 종이, 분리배출이라
적혀 있는 비닐류 등등을 구분해서 모았다가 일주일에
한 번씩 내다 놓습니다. 그러면 다음날 일찍 수거해
갑니다. 종이류 등은 내다놓자마자 할머니 할아버지들께서
바로 리어커에 실어 가십니다. 저희집은 종이류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잘 모았다가 길에 지나다니시면
드리기도 하지요. 햇볕같은집에 화분이 좀 필요해서
쓰레기를 버리고 난 후 동네를 한바퀴 돕니다.
얇은 플라스틱 화분은 잘 깨져서 얼마 쓰지를 못하지만
아쉬운대로 괜찮습니다. 와~~ 어제는 대박이었어요!
누가 고무화분을 내다 버렸네요. 두개를 주워서
돌아오는데 소나무집 아주머니께서 버리려고 가지고
나오시던 화분 세개를 또 얻었답니다. 난을 심었던
화분도 있었는데 이런 것도 필요한 사람이 보고
가져가라고 잘 보이는 앞쪽에 얌전히 놓아 두셨더군요.
오늘은, 화분에 흙을 채워야겠습니다. ^^! ⓒ이인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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