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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엇을 먹었습니까?
저는 오늘 아침 흑미밥과, 두부를 넣은 김치국과, 고등어자반 한 조각, 부추김치, 잘 익은 신김치를 먹고 사과 반조각을 먹었습니다.
아침식사는 주로 채식 위주로 합니다. 아내는 음식에 조미료를 전혀 넣지 않기 때문에 담백하고 뒷맛이 깔끔합니다. 점심은 열라면에 녹차잎과
양파 반개를 썰어 넣었습니다. 물을 세 컵 정도 넣어 라면을 끓인 다음 물을 반정도 따라버리면 라면을 튀긴 팜유가 대부분 사라지고 느끼한
라면맛이 담백해집니다. 저녁은 흰밥에 감자탕을 한 대접 먹었습니다. 아침에 먹었던 신김치와 부추, 그리고 부르클리를 데쳐서 초장과
찍어먹었습니다. 닭꼬치 한 개와 무생채 한접시, 밥을 다 먹고 곳감 한 개를 먹었습니다. 저는 오늘 아침 출애굽기 37장을 읽고 원고지
500자 정도로 요약을 했습니다. 하나님이 모세에게 성막을 지으라 하시면서 성소를 만드는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주는 장면입니다. 하나님의
꼼꼼하심과 모세의 무조건 순종하는 모습을 보고 나도 무조건 순종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점심은 컴퓨터 모니터 아래 있는 말씀카드에 적인
마태복음6:33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는 말씀을 큰소리로 읽고 "예 하나님,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겠습니다."하고
화살기도를 했습니다. 저녁은 그냥 굶었습니다. 텔레비전을 보느라 말씀 읽는 시간을 갖지 못했습니다. 아침은 꼭 먹는데 저녁은 거의 날마다
굶는 편입니다. 저는 날마다 육신을 위해서 음식을 먹고, 영혼을 위해서 말씀을 먹습니다. 그런데 음식에 대해서는 매우 민감한 반면,
말씀에 대해서는 너무 자주 굶고, 건너뛰고, 부실한 식사로 제 영혼은 지금 너무나 파리합니다. 음식을 먹는 육체는 영양과다로 비만인
반면에, 말씀을 먹는 영혼은 영양부족으로 너무나 말라있습니다. 굶어죽지 않는 것만 해도 다행일 정도입니다. 저 어떡하면 좋습니까?
ⓒ최용우 more.. 이 글에 공감하시면 손가락 표시를 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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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릴 적의 추억
3
제가 여섯 살 적 날마다 함께 놀던 동무를 꼭 한번 찾아보라 하시어 어렵게 찾은 후 어쩌다 한 번 엄마와도 통화가
되니
"오, 이게 누구야? 유명이구나 너무나 반갑네! 갑자기 부활한 사람을 만난 느낌이야 우리 한번 만나야지?" 하셨지요
저와 놀던 기억은 희미해도 엄마만은 또렷이 기억한다던 그 친구는 국화를 한 아름 들고 엄마의 묘지에 와 절을
했지요 생전에 만나 뵙지 못한 일이 매우 아쉽다고 말했습니다
지금은 수중 발레 코치가 된 청파동 어린 시절 그 동무와 지금도 종종 전화를 주고받으며 엄마 이야기를 하곤
합니다 반세기가 지났어도 어린 시절 동무끼리는 늘 반갑고 정겹고 애틋하네요 ⓒ이해인(수녀) <엄마/샘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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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티일기 - 어슬렁 어슬렁 동네 한
바퀴 ○지난일기 |
□ 어떠한 경우에도
그동안 짧지 않은 삶을 살아오면서 깨달은 사실 한가지는 어떠한 경우에도 항상 25%의 불평분자들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회사든, 교회든,
학교에든, 무슨 모임에든 항상 25%는 반대자들입니다. 반대자들은 어떤 일이 옳고 그름과는 아무 상관없이 무조건 반대를 합니다. 첫째,
시간이 지나면서 찬성자 75%가 반대자 25%를 상쇄할 것 같지만 현실은 그 반대입니다. 반대자들을 그냥 두면 결국 나머지 75%의 찬성자들도
점점 반대자들이 되어갑니다. 둘째, 반대자들 25%를 어떤 식으로든 없애 버리면 이제 찬성자들만 남을 것 같지만, 일정 시간이 지나면
찬성자들 가운데 25%가 반대자가 되어 결국 반대자 25%는 다시 생긴다는 것입니다. 셋째, 지도자가 어떠한 경우에도 반대자들은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찬성자들 중심으로 밀어붙이면 일이 성사되지만, 25%의 반대자들에게 귀를 기울이기 시작하면 결국 아무 일도 못하게
됩니다. 넷째, 25%의 반대자들은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 반대를 하는 것이 아니고 의식구조가 '반대'쪽으로 쎄팅이 되어 있기 때문에 이들을
설득한다는 것은 남자를 여로 바꾸는 것만큼이나 어렵습니다. 그냥 반대를 하든 말든 내비 둬버리는 게 상책입니다. ⓒ최용우
2013.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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