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574호 |
2013년2월12일에 띄우는사천오백일흔네번째쪽지! ◁이전l 다음▷
지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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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빠도 죄를 지었다
아이들과 함께 대둔산 수락계곡에 있는 눈썰매장에 다녀왔습니다. 재미있게 눈썰매를 타다보니 옛날 생각이 납니다.
하루는 밝은이를
가르치던 주일학교 선생님이 저에게 다가와서 말했습니다. "이 세상 사람들은 다 죄인이라는 공과공부를 하는데, 밝은이가 '우리 아빠는 태어나서
죄를 한번도 안 지었어요 죄짓는 것을 한번도 못 봤어요'라고 하던데요. 호호 전도사님은 예수님이랑 똑같으시네.^^"
아이들과 눈썰매장에
갔는데 아직 유치원생인 밝은이가 언덕에서 미끄러져 내려가는 썰매를 무서워하며 타지 못하는 것이었습니다. "밝은아 아빠가 뒤에서 꼭 잡고
있을테니까 무서워하지 말고 내려가 알았지?" 그렇게 말하고 썰매를 뒤에서 힘껏 밀었습니다.
비명을 지르며 씽씽 재미있게 내려갔는데 끝에
도착하고 나서 보니 뒤에 붙어있어야 할 아빠가 안 보이는 것이었습니다. 그때부터 밝은이는 "아빠, 아빠가 거짓말을 했어 엉엉.... 뒤에서 꼭
잡고 있겠다고 하고서 그냥 밀어버렸어.... 나 죽으면 어떡하려고 잉잉... 세상에 죄가 없는 사람은 하나도 없어... 아빠도 죄를
지었어... 와앙~ " 하며 땅이 꺼지도록 울면서 억울해 했습니다. 중학생이 된 밝은이에게 물어보았습니다.
"밝은아, 그때 아빠가
뒤에서 너를 민 것이 너를 속였다고 아직도 그렇게 생각하니?" "아아, 아빠도 참. 그때는 제가 어려서 몰랐었잖아요. 하지만 아빠도 지은
죄가 많지요? 흐흐" ⓒ최용우 more.. 이 글에 공감하시면 손가락 표시를 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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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주1836 <이오 비망록(二吾 備忘錄)/풍경소리>중에서○지난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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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를
내가 너를
쓰다듬는 것은 내가 내 손으로 내 다리를 쓰다듬는 것이다.
내가 너를 할퀴는 것은 내가
내 손으로 내 등을 할퀴는 것이다.
내가 모든 너에게 무엇을 어찌
해야 할는지, 그 답이 이 한 몸에 온전히 들어있구나. ⓒ이현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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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듣고 싶은 감탄사
"어쩌면!" "세상에!" "난 대복大福을 받았어!" 사소한 일들에게도 감동을 잘하시던 어머니의
잔잔한 감탄사가 듣고 싶어요
이제는 어머니 대신 제가 날마다 감탄사를 늘리며 살아야 할까 봅니다
ⓒ이해인(수녀) <엄마/샘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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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티일기 - 어슬렁 어슬렁 동네 한
바퀴 ○지난일기 |

□ 낯설음
주일 낀 짧은 명절이라 금요일에 고향에 내려갔다가 주일예배를 고향 교회에서 드리고 점심을 먹고 곧바로 처가로 향하여 달려가 하룻밤을 자고
다음날 오후에 집에 왔습니다. 날짜로는 3일만에 집으로 돌아온 것인데, 마음은 한 3년 만에 돌아온 것 같은 이 낯설음은 뭔가! 그래도
아내는 거실에 펼쳐져 있는 이불 속으로 들어가며 "아... 세상에서 이 자리가 가장 편해"합니다. 3일 동안 불이 꺼져 있던 집에 불이 켜지고,
보일러를 한 참 돌려 썰렁한 방바닥을 데우고, 어질러진 것들 대충 치우고 나서야 조금씩 익숙한 것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익숙한 것을 낯선
눈으로 바라보는 생소함은 익숙한 것들을 떠나지 않으면 느낄 수 없지요. 그동안 너무 친숙해서 느끼지 못했던 내 주변 사물들이 새롭게 보입니다.
신발장에 오래도록 그 자리에 있는 낡은 운동화 마저도 먼지를 툴툴 털고 신어보고 싶을 만큼 새롭습니다. ⓒ최용우 2013.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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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일기- 책은
물과 공기 같아서 맑고 깨끗한 책을 골라
읽어야 마음과 영혼도 맑아집니다. ○지난일기 |
정원의<방언기도의
은혜와 능력1>을 읽다 31 |
□ 논리적으로
옳아 보여도 영적으로 옳지 않을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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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의
한국 기독교는 서구의 영향으로 합리주의와 물질중심적인 면과 세상적인
요소를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날 어떤 신자가 주님과 가까이 교제를
누리고 기도의 기쁨과 은총을 경험한다면, 그런 사람들을 이상한 사람
취급하는 것이 이 시대 기독교의 추세입니다. 세상을 사랑하고 세상에서
출세를 하면 성공적인 신자이지만, 주님을 가까이 누리고 경험하는 신자라면
신비주의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점점 더 강해져갑니다. 하지만 기독교는
기본적으로 주님과의 친밀한 관계에 기초한 것입니다. 이 관계는 딱딱하고
따분한 것이 아닌, 가슴이 설레고 흥분되는 관계입니다. 이것은 아버지와의
친밀한 관계이며 또한 연안의 관계입니다. 영성이 발전될수록, 영혼이
깨어날수록 이 관계는 아름다워지고 깊어집니다. ⓒ정원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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