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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나무를 심으라!
오래된 나무가 무성한 가지를 드리우고 그 아래 교회당이 있는 모습은 상상만 해도 멋지고 아름답습니다. 그래서 한 목사님이 교회당 옆에
아름드리 커다란 나무를 심기로 했습니다. 그리하여 교회 마당에 지름이 3미터도 넘는 커다란 나무를 어렵게 구해서 옮겨 심었는데, 나무 값을
제외하고 옮기는 비용만 이천만원이나 들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옮겨 심은 나무를 보았는데 가지를 다 쳐내고 기둥만 덜렁 있었습니다. 저
나무에 다시 가지가 나고 푸르러지려면 상당한 세월이 흘러야하겠지요? 노목은 옮겨심기도 힘들고 옮겨 심었다고 해도 뿌리를 내리고 살아날 가능성이
매우 낮습니다. 다행히 살아났다고 해도 제 모습을 되찾으려면 상당한 시간을 보내야 합니다. 수고와 비용만 많이 들고 보람은 별로 없는 일이지요.
만약, 아주 오래 전에 누군가가 교회당 옆에 나무를 심었었다면 이렇게 수고를 하지 않았어도 지금쯤 '큰 나무 아래 아름다운 교회당'이
되었을 것입니다. 나무는 어렸을 때 심어야 합니다. 어린 묘목은 심기도 쉽고 잘 죽지도 않으며 비용도 적게 듭니다. 비록 심은 사람이 그 나무의
열매를 따지 못하고, 시원한 그늘에 깃들지 못한다 해도 수많은 후손들이 덕을 보게 됩니다. 복음의 나무를 심는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젊은이, 청소년, 어린이들에게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노인이나 장년들은 사고가 굳어서 변하기 어렵지만, 청년이나 청소년이나 어린이들은 배우는
시기이기 때문에 쉽게 변합니다. 쉽게 모양을 만들 수 있습니다. 오늘날의 교회가 선조들이 심어놓은 달콤한 열매만 따먹지만 말고, 후대를
위해 젊은이 청소년 어린이들에게 복음을 심는 일을 해야 합니다. 아예 아이들이 없는 시골은 어쩔 수 없지만, 도시 교회들은 장년 대비 젊은이
비율이 50%가 안 되는 교회들은 책임감을 느끼고, 회개하고, 각성하고, 눈물을 흘리며, 어린 나무를 심는 일에 전심전력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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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티일기 - 어슬렁 어슬렁 동네 한
바퀴 ○지난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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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은 어디인가?
"아빠, 제 고향은 어디에요?" "안산에서 태어났고, 충북 보은에서 5년 살았고, 이곳에서 8년 살았으니 너는 충청도가
고향이야. 어린 시절을 가장 많이 보내 추억이 많은 곳이 고향이야." "그럼 나는 세종시가 고향이네. 나는 내 고향이 어디인지도 몰랐는데
이제 세종시가 고향이라고 해야겠네" 80년대 이후에 태어난 아이들은 산업화의 영향으로 하도 많이 이사를 다니는 바람에 추억이 깃든 고향이
없습니다. 그래서 고향에 대한 추억도 향수도 없이 정서적으로 매우 메마르다고 합니다. 도미노처럼 빽빽하게 들어선 아파트 단지에서 자란
아이들도 더욱 고향을 잘 모릅니다. 집은 그냥 잠만 자는 곳일 뿐입니다. 사람이 나이가 들면 고향을 찾는다는데 고향이 없는 사람은 어디로
갈까요? 어떤 시인은 '엄마'가 있는 곳이 고향이라고 했습니다. 제 고향은 전남 장성입니다. 지금도 그곳에 늙은 어머니가 계셔 한 달에
한번씩 맛있는 것 사 드리러 내려갑니다. ⓒ최용우 2013.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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