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624호 |
2013년4월11일에 띄우는사천육백스물네번째쪽지! ◁이전l 다음▷
지난호
|
|
|
□ 우리 함께 밥먹어요
어느 유명한 PD가 한 말이 생각납니다. "드라마를 기획하면서 지금까지 한번도 함께 일해보지 않은 여자 배우가 주인공으로 캐스팅
되면 가장 먼저 함께 식사를 합니다. 밥을 한번만 같이 먹어 보면 그녀가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 성장 배경, 습관, 성격 같은 것들이
단번에 드러나지요 그냥 차 한잔 마셔봐서는 잘 모릅니다. 상대방이 탈렌트이기 때문에 탁월하게 연기를 하거든요."
어느 유명한 요리 전문가가
한 말이 생각납니다. 자신이 지금처럼 유명하게 된 것은 요리에 대한 연구를 게을리 하지 않은 탓도 있지만, 자신의 요리를 먹어 줄 손님에 대한
연구도 많이 했다는 것입니다. "식당에 와서 무얼 먹을 지 쉽게 결정하지 못하는 사람은 유유부단한 사람이어서 함께 일하는 파트너가 매우
힘들어하지요. 내가 전에 먹어 본 이탈리아 요리는 말이야 어쩌고저쩌고 하는 사람은 권위에 약한 아부쟁이입니다. 중국요리를 먹으며 일본요리
이야기를 하는 사람은 뭔가 불만이 많은 사람입니다. 비싼 요리만 시켜 먹는 사람은 가난한 사람입니다. 자기가 싫어하는 음식은 손도 안대는 사람은
배려심이 없는 사람입니다. 식사하면서 말을 많이 하는 사람은 지금 일이 잘 안 풀리는 사람입니다. 식사 중 고민을 털어놓는 사람은 상대방에게
의지하고 싶다는 속내이며, '이건 비밀인데 말이야...'하는 이야기는 그냥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버리는 게 좋습니다."
예수님도
제자들과 함께 식탁에 앉기를 즐겨 하셨으며,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그림이 '최후의 만찬' 입니다. 예수님은 때로는 기적적으로 3천명을 먹이기도
하셨고 5천명을 먹이기도 하셨습니다. 대체적으로 자주 함께 밥을 먹는 교회가 조금씩이라도 성장하더라구요.
우리 오늘 함께 점심할까요?
ⓞ최용우 more.. 이 글에 공감하시면 손가락 표시를 눌러
주세요
|
|
이메일을 적어주시면
매일아침 따끈한 말씀의 밥상을 차려서
정성껏 보내드려요. |
|
|
구독자:
14250명 |
|
|
●김남준1398
<빛으로 산다는 것/말씀사>중에서○지난글 |
□ 가변적 교회에 위탁하심 |
그리스도인은 진리의 빛과 그 운명을 같이하는 존재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한 교회의 지체가 되었다는 것은, 진리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왜 우리가 세상 사람들과 다른 가치관을 추구하며 다른 소망을 품고 살아가는지 그 이유를 묻는 사람들에게
말해줄 수 있어야 합니다. "왜 당신은 하나님을 알고 사랑하려고 합니까?", "특별히 행복할 만한 환경이나 조건이 아닌데도, 당신이 그렇게
기쁨의 삶을 살아가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이런 질문에 대하여, 그리스도인인 당신만의 언어가 아니라 그렇게 묻는 세상 사람들의 언어로 충분히
답할 말을 준비하며 살아야 합니다. 그것은 그리스도인으로서의 마땅한 의무이고 책임입니다. ⓒ김남준 (열린교회 목사)
|
□ 나의 어머니2
흰구름처럼 가볍지만 나날이 초라해서 무거운 당신의 육신을 하루하루 버텨내기 힘들어 존재 자체가 눈물이고 겸손인 나의
어머니
'목마르다'고 외치는 십자가의 예수님을 고요히 우러르는 것만이 어머니의 위로이며 기도인가 일상의 일에는
무심하시고 어느 먼 곳을 바라보시는 쓸쓸한 눈빛의 평화여 ⓒ이해인(수녀) <엄마/샘터>
|
|
●쑥티일기 - 어슬렁 어슬렁 동네 한
바퀴 ○지난일기 |
□
바람이 분다
아이고... 오늘은 얼마나 바람이 세게 부는지 하루종일 현관문이 덜컹덜컥! 창문이 달그락 달그락! 까만 비닐 봉다리가 하늘높이 날아
오르고! 빨래줄이 휘청휘청합니다. 현관문을 안에서 잠궈놨더니 열쇠 잠금장치가 고장이 나 문이 안 열리니 아내가 창문을 열고 넘어
들어옵니다. 도둑이야! 드라이버로 풀어보니 안쪽 걸쇠부분이 부러졌습니다. 쇠가 부러진 것은 어찌해 볼 도리가 없습니다. 새걸로 가는
수밖에! 바람이 불든 말든 담벼락과 바짝 붙여서 심어놓은 개나리는 바람이 세게 불면 잠깐 흔들리다 맙니다. 벽이 든든한 바람막이가 되어주고
있네요. 우리 인생의 든든한 바람막이는 무엇일까요? ⓒ최용우 2013.4.9
|
|
●
독서일기- 책은
물과 공기 같아서 맑고 깨끗한 책을 골라
읽어야 마음과 영혼도 맑아집니다. ○지난일기 |
정원의<방언기도의
은혜와 능력3>을 읽다 10 |
□조용한
교회는 부흥되지 않는다. |
조용한
교회가 부흥되는 경우는 드뭅니다. 입을 열지 않으면 영이 흘러나오지
않습니다. 기도도, 찬송도, 복음 전파도, 설교도... 모든 것은 입으로
하나님을 말하고 하나님에 대하여 말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선언하고
하나님께 말해내는 것입니다. 그렇게 말할 때 하나님의 영이 흐르고
움직입니다. 말하지 않고 속으로 묵상할 때, 우리의 마음은 그것에
대해서 생각하지만 영은 흘러나오지 않습니다. 우리의 영은 그대로 잠잠한
상태에 있습니다. 소리를 내지 못하는 것은 영이 눌린 것입니다. 현실의
삶에서도 소리를 제대로 내지 못하며 마신의 마음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이들은 감정이 눌리고 대인관계가 눌리며 삶이 눌립니다. ⓒ정원
목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