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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사람들만 모르는 이야기
경제 선진국들이 몇 백년, 빨라도 50년 넘게 걸린 경제성장을 한국은 몇십년 만에 이루어냈습니다. 이러한 한국 사람들의 다이나믹한 에너지와
기세는 국제 대회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합니다. 스포츠, 기능대회, 춤, 노래, 드라마등 어느 분야든 한국 사람들은 못하는 것이
없습니다. 특히 한국사람들의 합리적이고 기민한 일 처리는 타국인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한국에 와서 일을 배워 본국으로 돌아간 동남아
노동자들은 본국에서 최고의 일꾼으로 대접을 받는다고도 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긍정적인 면의 뒤편에는 '돈'이 숨어 있습니다. 한국
사람들은 '돈'을 안 주면 움직이지 않습니다. 모든 것을 돈으로 환산하고 돈 많은 사람 순서대로 줄을 세워서 그것이 계급이 되었습니다.
요즘 인터넷에 '서울 사람들만 모르는 이야기'라는 글이 유머로 돌아다니는데, 지방에 사는 사람들은 02로 시작되는 서울 전화번호가 뜨면
받지 않습니다. 보나마다 광고전화이기 때문입니다. 며칠 전에는 하루종일 전화를 일일이 받아서 메모해 보았습니다. 10통의 전화 중에 9통이
02로 시작하는 서울에서 온 무작위 광고전화였습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저도 언제부터인가 02로 시작되는 전화는 자동적으로 받지 않습니다.
우리나라는 지금 대통령에서부터 '경제'를 입에 달고 살며, '경제'라면 무엇이든 용납이 되는 해괴망칙한 법이 암묵적인 최상위 법이 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세계에서 가장 빨리 '경제동물' 되어버렸고 이제 그 동물은 영혼 없는 괴물로 변해가고 있는 중입니다. 이러한
세상 풍조 가운데 교회는 어떤 모습입니까? 교회조차도 '경제'의 꼬리를 잡고서 영혼을 팔아먹고, 예수를 팔아먹고, 교회를 팔아먹고 있는 중은
아닌지요? 제가 받은 02로 시작되는 전화 중에 한 통은 선교기금을 마련한다며 무슨 주석성경을 사달라고 하는 아무개 선교단체의 전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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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만
주일 새벽, 이른 시간 길을 나선다. 사방 고요한 풀벌레 소리 길을 열듯 나보다 먼저 노래하는 풀벌레들이 반갑다.
오정초등학교 앞 건널목을 건널 무렵 비상등을 켠 낡은 승합차가 문방구 앞에 서더니 기다리고 있던 두 사람을
태운다. 허름한 옷차림과 가방, 노동을 하러 나서는 길이지 싶다. 누가 함부로 그들을 비난할 수 있을까? 예배 시간 내가 만나는
교우들 중에는 저들의 가족도 있을 것이다. 예배의 자리 내가 마주하는 빈 자리의 이유일 수도 있을 것이다. 허튼 생각말고 다만 간절한
마음으로 두 손을 모을 일이다. ⓒ한희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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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티일기 - 어슬렁 어슬렁 동네 한
바퀴 ○지난일기 |
□ 꽃피고 새우는 날에
담장 너머로 붉은 장미꽃이 내다보고 하늘에는 조롱이가 조롱대며 날아가는 해맑은 날. 주일 예배 마치고 달려오라시는 장모님의 명령에 온
식구들이 처가로 달려갔습니다. 그리고 마당에 자리를 펴고 장모님, 처남 식구들, 우리 가족들 모두 둘러앉아 삼겹살을 구워 먹었습니다.
이렇게 모이니 우리 식구들도 많네요. 살랑살랑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고 앞산 뒷산은 푸르름으로 가득합니다. 그리고 모인 식구들이 몇
번째인지도 모르는 나의 생일을 축하해 주었습니다. 내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서 이런 자리를 마련한 것인지 아니면 우연히 내 생일이 이런 날 걸린
것인지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온 가족들이 모두 다 예수 잘 믿고, 있는 자리에서 건강하게 맡은 역할을 흠 없이 잘 하고 있으니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최용우 2013.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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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일기- 책은
물과 공기 같아서 맑고 깨끗한 책을 골라
읽어야 마음과 영혼도 맑아집니다. ○지난일기 |
정원의<방언기도의
은혜와 능력3>을 읽다 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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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주님을 생각하지 않으면 |
하루종일
주님을 생각하지 않으면, 하루종일 주님과 동행하지 않으면, 아무도
승리의 삶을 살 수 없습니다. 주님과 같이 공부하고 주님과 같이
일하며 언제나 항상 주의 이름을 부르고 마시며 주님의 은총에 의지해서
사는 삶의 훈련이 되어있지 않으면 아무도 이 험악한 세상에서, 치열한
영적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이 세상에서 자기 영혼을 지키고 승리하는
삶을 살 수가 없는 것입니다. ⓒ정원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