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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6월4일에 띄우는사천육백예순다섯번째쪽지!    ◁이전l 다음▷ 지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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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정] 돈에 대한 웨슬리의 교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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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일기] 김남준-빛으로 산다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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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시간이 이렇게 되었네요

□ 만병의 원인

야생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에게는 인간들에게 있는 질병이 없다고 합니다. 천적관계에 의하여 다른 짐승에게 잡혀먹지 않는 한 하나님이 정해놓은 수명을 다 살고 자연스럽게 죽는다고 합니다.
동물들에게는 '생각'이라는 것이 없습니다. 그저 본능적으로 살아갈 뿐입니다. 배가 고프면 먹고, 배부르면 말고, 졸리면 자고, 해뜨면 일어나고, 그저 몸이 시키는 대로 살아갈 뿐입니다. 동물들에게는 내일 먹기 위해 오늘 여분을 남겨 축적하는 일이란 없습니다.
다람쥐가 도토리나 알밤을 땅에 묻고, 개미가 곡식을 모으는 것은 '본능'일 뿐이지 그것이 미래를 대비한 준비는 아닙니다. 동물들은 하나님께서 언제든 먹을 양식을 주신다는 것을 믿고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염려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야생 동물들이 건강하게 살아가는 반면 인간들이 기르는 애완동물이나 도시 주변을 얼쩡거리며 인간들이 만든 음식찌꺼기를 먹고사는 조류나 동물들은 인간들에게 있는 질병을 거의 그대로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병(病)의 원인은 인간들에게 있는 것이 확실합니다.
첫째 병의 원인은 머리가 몸을 지배하면서 몸의 요청을 무시하고 항상 음식을 과다섭취하여 미처 소화되지 못한 음식 찌꺼기가 몸 안에 남아있어 그것이 독(毒)이 되고 만병의 원인이 됩니다. 몸은 더 이상 먹고 싶지 않은데 이성은 더 먹어야 한다며 자꾸 여분의 음식을 몸 안에 집어넣게 합니다. 그러니까 먹고 싶을 만큼만 먹어야지 과하게 먹으면 안됩니다.
둘째 병의 원인은 원래 있는 자연 형태 그대로의 음식을 먹지 않고 음식에 온갖 화학약품을 넣어서 눈에 보기 좋고 코에 향기롭게 가공하여 먹으므로 그것이 인간의 몸을 오염시키고 정신을 마비시키며 온갖 이름도 알 수 없는 만병의 원인이 되는 것입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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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주1855 <이오 비망록(二吾 備忘錄)/풍경소리>중에서지난글

□ 세상이라는 이름의 컴퓨터에게

세상이라는 이름의 컴퓨터에서 세상이라는 이름의 컴퓨터와 바둑을 둔다.
돌 하나 놓는 데 신경이 여간 쓰이지 않는다.
때로는 장고(長考)에 들기도 하고
때로는 자포자기 심정으로 돌을 던지듯 놓기도 하고
돌을 놓는 순간 벌써 후회하기도 한다.
그러나 한 번 놓은 돌은 이유 없이 취소불가능이다!
그런데, 내가 돌을 어디에 어떻게 놓든지,
컴퓨터의 응수(應手)는 말 그대로 기계적이다.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즉각 정확하게 돌을 놓는다.
그럼 나는 또 다음 번 고민에 들어가야 한다.

…이렇게 살아왔다.
언행심사를 나름대로 고민하고 계획하고 숙고하고
때로는 망설이며 때로는 무모하게 한 발 한 발 걷는 동안,
나의 말과 행동에 대한 세상의 응수는
그때마다 가차 없이 즉각적으로 이루어졌다.
여태 그랬듯이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러니 이른바 나의 인생이란
반은 정해진 운명이요 반은 창조라 해도 되겠다.

그런데, 막판으로 가까이 다가갈수록,
‘나’라는 이 물건 또한 컴퓨터 바깥 컴퓨터에
빈틈없이 입력된 프로그램에 따라서
언행심사를 나름대로 고민하고 계획하고 숙고하고
때로는 망설이며 때로는 무모하게
한 발 한 발 옮기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묘한 생각에 웃음이 나려 한다.
이 뭣고?

그래도 하나는 알겠다,  이 바둑판에는 승패(勝敗)가 없다. ⓒ이현주 (목사)

 

 ● 한희철2748 -  얘기마을  지난글

고맙다고

고맙다고
고맙다고

꽃은 씨앗에게
씨앗은 꽃에게   ⓒ한희철 목사

 

●쑥티일기 - 어슬렁 어슬렁 동네 한 바퀴 지난일기

불출봉에서 팔불출 둘 (사진:최용우)□ 숨겨진 것이 많은 내장산 8봉 종주

제190회 내장산(763m) 8봉 종주(장군봉 연자봉 신선봉 까치봉 연지봉 망해봉 불출봉 서래봉) 2013.5.30목 김현진 형제와 함께 걸었습니다.
5월29일 밤, 서대전역에서 열차를 타고 정읍역에 9:40분 도착하니 김현진 집사가 마중을 나와 있었습니다.
함께 내장산 근처 오대양찜질방으로 가서 자고 30일 아침 5:30분에 일어나 편의점에서 물과 빵과 초코파이를 사서 배낭을 채우고 출발하였습니다. 이른 아침이라 내장사 매표소 문은 활짝 열려 있었고 아무도 없어서 우리는 킥킥거리며 유유히 차를 몰고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오늘 산행의 출발지인 동구리 근처 매점뒤쪽에 차를 숨겨놓고 6:40분 드디어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능선인 유군치(7:12)에 올라타 첫 봉우리인 장군봉(7:53)-연자봉(8:30)-가장 높은 내장산 주봉인 신선봉(9:12)-백양사가는 길과 갈라지는 까치봉(10:14)-연지봉(10:39)-산행 중 처음으로 사람을 만난 망해봉(10:59)-불출봉(11:51)-엄청난 철계단을 기어 올라가며 욕나올 뻔 한 마지막 서래봉(12:49)-백련암-일주문-동구리(2:00)에 도착하여 7시간 30분 만에 무사히 등산을 마쳤습니다.
내장산은 산 안에 숨겨진 것이 무궁무진하다하여 내장(內藏)산이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봄에는 푸른 산록 사이로 피어나는 벚꽃의 아름다움, 여름에는 푸른 녹음, 가을은 불타는 단풍, 겨울에는 설경이 아름다운 산입니다. 함께 동행한 죽마고우 김현진 형제의 끊임없이 이어지는 인생살이 이야기를 들으며 즐겁고 행복하게 느릿느릿 잘 걸었던 산으로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최용우 2013.5.30

 

●만생 - 마음속에 오만가지 생각이 바글바글 지난일기

<능력>이 세상은 일단 덩치나 규모가 크고, 힘 쎄고, 권세 있고, 돈 많고, 재주 있는 사람을 '능력있다'고 합니다. 겉으로 드러난 사람들이 많은 일을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러나 진정한 능력은 내면에서 나오기 때문에 보이지 않은 곳에서 일하는 사람이 진짜 능력자입니다. 가장 능력 있는 사람은 주 앞에 무릎꿇는 사람입니다. ⓒ최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