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치 없이는 정말 못살아

중국에 다녀온 아내가 가장 먼저 찾은 음식은 "아이고... 중국 음식 느끼하고 느글느글해서 '김치'가 먹고 싶어 혼났네" 김치입니다.
한국 사람의 밥상에 김치가 없는 것을 상상이나 해 보았습니까?
김치와 고추장, 된장은 한국에만 있는 고유의 아미노산 음식입니다.
왜 유독 한국사람들에게 '김치와 된장, 고추장' 이 그렇게 중요한 음식이 되었을까요? 한국 사람은 맛을 오미(五味)라 합니다. 쓴맛, 단맛, 신맛, 짠맛, 매운맛입니다. 그런데 다른 나라 사람들은 맛을 사미(4原味)라 합니다.
우리나라 사람의 혀는 다섯가지 맛을 느끼는데, 다른 나라 사람들은 4가지 맛 밖에 못 느낀다고 하니 신기하지요?
우리나라 사람만 느낄 수 있는 맛이 바로 매울 신(辛)맛입니다. 다른 나라에는 매운맛이 없기 때문에 매운맛을 'hot' 그냥 화끈한 맛이라고 합니다. 왜 한국사람에게는 '신라면'이 그렇게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는 라면인지 이해가 되지요? 신맛 하면 당연히 신김치이지요. 다른 나라 사람들은 죽어도 못 먹는 음식입니다.
신맛은 음식이 발효될 때 나오는 '아미노산'맛입니다. 미국에 이민간 어떤 분이 아파트에서 '청국장' 끓이다가 그 구리구리한 냄새 때문에 아파트가 발칵 뒤집어졌다고 하지요? - 냄새가 진해서 그래요. 향수도 많이 뿌리면 똥냄새가 나는 것처럼, 신맛이 너무 진해서 그래요. 이걸 좀 더 연하게 만들면 세계 사람들을 사로잡는 '향수'가 될 수도 있다니까요.
저는 세계인의 마지막 숨겨진 5번째 맛인 이 '신맛'을 계발시켜 잘 이용하기만 하면 신맛의 나라, 신맛의 사람들인 우리나라가 향후 세계 사람들의 식탁을 좌우할 수도 있는 엄청난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가 이 글에서 인사이트를 얻어 한번 판을 만들어 보세요.) ⓒ최용우  more..

모든 것이 그 완성의 꼭짓점에 있다(Everything is at its peak of perfection). 이는 사람이 자기 나름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기술에 있어서 특별히 그러하다. 지난날 고대 그리스의 일곱 현인들을 만나는 것보다 오늘 현인 하나를 만나는 것이 훨씬 더 갚진 일이다. 장차 모든 사람을 얻는 것보다 오늘 한 사람을 얻는 것이 훨씬 더 긴요한 일이다. ⓒ이현주 (목사)

□ 착한 사람하고 원수는 되어도 악한 사람과 벗은 되지 말랬다

쉬운 듯 어렵다.  착한 사람하고 원수 되는 일과 악한 사람하고 벗이 되는 일, 두 가지 경우를 이야기하고 있는데 사실 생각해보면 두 가지 다 피해야 할 일들이다. 착한 사람하고 원수 되는 일이 무엇 좋은 일이겠으며, 악한 사람과 벗이 되는 것 또한 무슨 유익이 있겠는가?
그러나 왜 착한 사람하고 원수는 되어도 악한 사람과 벗은 되지 말라고 한 것일까? 두 가지 다 안 좋은 일이지만, 굳이 폐해를 따지자면 후자가 더하다는 뜻이 아닐까? 비록 원수가 된다 하여도 착한 사람과 원수가 되면 화해의 길은 얼마든지 열려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가깝게 지낸다 하여도 가깝게 지내는 이가 악한 이면 잃어버리는 것이 많을 것이다.
사실 착한 사람과 원수 되는 일은 극히 드문 일, 악한 사람과 벗이 되는 일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일러주기 위해 착한 사람과 원수 되는 일에 빗대었을 터, 무엇을 강조하고 있는지를 놓치지 말아야지 싶다. ⓒ한희철 목사

 □ 예전같지 않은 명절

동네 떡방아간 앞을 지나오는데 방앗간 안이 안보일 정도로 김이 모락모락 가득 합니다.  백설기나 가래떡밥을 하는 솥뚜껑을 열 때마다 올라오는 하얀 김입니다.
방앗간 아저씨, 아주머니가 떡 찌느라 정신이 없네요. 방앗간을 보니 확실히 명절이 맞네요. ⓒ최용우 2010.2.12

일제 시대 때 열심히 전도를 하다가 경찰에 붙들려 고초를 겪던 어느 목사는 아무리 때려도 예수를 부르는 것을 그치지 않자 그 이유를 묻는 경찰에게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내 안에는 온통 예수가 가득해서 나를 건드리기만 하면 예수가 나온다. 그러니 약하게 때리면 약하게 <예수!>가 나오고 세개 때리면 세개 <예수!> 나온다."
이것이 우리 그리스도인의 삶입니다. 삶이 되어야 합니다. 즐거워도 예수, 슬퍼도 예수, 외로워도 예수, 행복해도 예수... 온통 우리 안에는 예수로 가득해서 언제어디서나 예수가 나오고 예수가 역사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정원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