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님은 어디에 계신가?
믿음이 좋은 권사님이 갑자기 뇌졸중으로
쓰러져서 병원에 입원을 했습니다. 몇 번의 큰 수술
끝에 겨우 생명을 건지기는 했지만 기억을 다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아들에게도 "누구세요?" 성경책을 보고도
"난 글을 몰라"
이름이 뭐에요? "황귀동 입니다."(영화 과속스캔들에
나오는 아이 이름)
예수님 아세요? "내 초등학교 동창이여"
그분의 신실하신 신앙생활을 기억하고 있던 사람들은
모두 그 말을 들으면 절망하고 맙니다. 그리고 혼란스러운
의문? 에 빠지고 맙니다.
하나님은 어디에 계신가? - 예수님에 대한 정보는
다 사라지고 예수님이 동창이라고 말하는 권사님은
과연 구원을 받은 것일까? 건강할 때 신앙고백을
해 놓은 것은 지금도 유효한 것일까? 막 혼란스러워집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현재 예수님을 전혀 모른다고 해도
권사님의 영혼은 구원을 받았다고 믿고 싶습니다.
그리고 기억을 잃어버리고 어린아이 의식이 되어버린
권사님은 오히려 행복한 사람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나님은 어디 계신가? 하나님은 우리의 생각 가운데
계시는 것이 아니라 영혼 가운데 계시기 때문에,
생각의 기능이 망가졌다고 해도 여전히 하나님은
내 안에 계십니다. 하나님을 만나는데 가장 큰 방해물은
생각입니다. 오만 잡생각이 하나님을 못 보게 만듭니다.
그런데 권사님은 그 생각이 깨끗이 정리되고 맑아졌으니,
지금 말은 못하지만 그 영혼은 하나님과 함께 있을
것입니다. ⓒ최용우 more.. |
□ 딸은 쥐 먹듯 하고, 며느리는 소 먹듯
한다
같은 여자이며 연배도 비슷할 딸과 며느리가
먹는 것이 얼마나 차이가 나겠는가. 설령 차이가
난다 하여도 사람이 먹는 밥에 얼마나 큰 차이가
날까. 그러나 어떤 마음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같은 양을 먹는다 하여도 느껴지는 것은 아주 다르다.
딸은 쥐 먹듯 하고, 며느리는 소 먹듯 한다. 딸은
눈치보며 쥐 먹듯 조금만 먹고, 며느리는 눈치볼
것이 없어 소처럼 먹는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같은 양을 먹어도 딸은 적은 양을 먹는 것 같고,
며느리는 터무니없이 많은 것을 먹는 것같이 보인다는
말이다. '딸의 오줌 소리는 은조롱금조롱 하고,
며느리의 오줌 소리는 쐐 한다'는 속담도 있다. 똑같은
소리도 상대방이 예쁘고 미운 데에 따라 듣는 사람의
감정이 달라지게 되니, 사람의 마음이란 참으로
묘하다.
세상 사람 다 딸로 보면 안 예쁜 사람 없을 것이고,
세상 사람 며느리로 보면 밉지 않은 사람 없을 것이다.
다 마음먹기 나름이니 어찌 남의 탓을 할 것인가.
ⓒ한희철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