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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항해하면서 발견한 다시 읽고 싶은 글을 스크랩했습니다. 인터넷 공간이 워낙 넓다보니 전에 봐 두었던 글을 다시 찾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그래서 스크랩할만한 글을 갈무리합니다. (출처 표시를 하지 않으면 글이 게시가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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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www.worshipmusic.co.kr/3295 

예전예배를 추구하는 측면에서 바라본 올바른 예배의 방향 (경동교회의 예배철학)


목회자가 바라본 올바른 예배의 방향(예전예배를 추구하는 측면에서 바라본)

경동01.jpg
1.예배 : 삼위일체 하나님께 드리는 감사와 섬김


·예배는 인간과 세계를 만드시고 구원을 베푸시는 창조주성부 하나님의 사랑에 드리는 감사의 축제이다.
·예배는 인간과 세계속에 인간의 몸을 입고 성육하셔서 십자가 은총으로 구원을 베푸시고 부활로 확증해 보이신 구세주 성자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에 드리는 감사의 축제이다.
·예배는 우리를 구원의 길로 인도하시어 새 삶을 살게하시는 보혜사 성령의 역사하심에 드리는 감사의 축제이다.
·요약하면 축도의 내용인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의 사귐”(고후 13:13)에 감사하고, 감사하는 고백과 감사하는 섬김을 예전으로 표현하는 축제이다.


2. 예배의 기본구조 – 4중구조


·예배는 기본적으로 「말씀선포」와 「성만찬」을 중심축으로 하여 앞부분에 하나님 앞으로 모여오는 「모임예식」이 있고 끝부분에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파송예식」이 들어선다.
·「모이는 예배」는 전주로부터 시작하여 “예배로 부름”과 “기원” 및 “성시교독”이 있고, 입례찬송 및 응답송이 있다.
·「말씀의 예배」는말씀봉독과 설교 및 기도가 있고, 찬양과 기도가 있다.
·「성만찬 예배」는 성만찬과 신앙고백 및 봉헌을 포함한다. 떡을 떼고 잔을 마심으로 구원을 베푸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십자가로 베푸신 성자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의 은총을 “되새기며 기억하고”(anamnesis), 성령의 임재하심을 간구(epiclesis)함으로 떡과 잔에 상징적으로 담긴 하나님의 나라를 체험하는 예식이다. 성령의 임재를 기원함으로 떡과 포도주가 예수 그리스도의 몸과 피로 질적변화를 가져온다는 천주교와 정교회의 「화체설」과 영적인 임재를 말하는 개신교의 「공재설」사이에 주장의 차이가 잇다. 다만 「리마예식서」(1982)에 모든 교회가 합의한 것은 변화하는 주체가 “떡과 잔을 먹고 마시는 성만찬 참여자”라는 사실이다. 화체입장이든 상징적 공재 입장이든 성만찬에 참여하는 사람이 변화 받는다는 사실을 인정함이 중요하다고 믿는다.
·「파송의 예배」는 축도와 찬송과 후주를 포함한 세상의 선교현장으로 보냄 받는 축복의 예식이다.


3. 예전적 예배의 필연성


·예배의 4중구조를 정형화한 것이 예전(liturgy)이고, 예전을 성실히 따르는 예배가 곧 「예전적 예배」이다.
·예전적 예배의 상세한 순서는 교파배경에 따라 다양할 수 있다. 다만 예전의 기본 요인은 충실하게 보전되어 있어야 한다. 예전을 도외시하거나 등한시하고 자유분방하게 드리는 「비 예전적 예배」도 있다.
·예전적 예배가 경건과 드림의 예식과 찬송을 기본으로 하는대신 「비예전적 예배」는 자유로운 복식과 자유분방한 감성의 표출 및 “경배와 찬양” 또는 “경배와 춤” 으로 대변되는 찬송이 불려진다. 성만찬이 생략되고, 설교와 찬양 및 성령의 은사를 강조하는 예배로서 세계의 오순절 전통의 교회, 미국의 성결전통의 교회들, 및 침례교 전통 또는 퀘이커 전통등의 독립 자유교회들이 주로 채택한다.
·예배의 공간의 핵심은 제단의 십자가이다. 하나님의 은혜와 인간의 감사의 응답이 십자가의 수직선이다. 그것이 기반이 되어 응답하는 성도의 교제가 이루어진다. 그것이 십자가의 수평선이다. 이 둘이 십자가에서 하나로 연결된다. 예전예배의 핵심이 그것이다.
하지만 비 예전 예배의 핵심은 십자가의 수평선 곧 성도의 기쁨의 교제인것 같으며 수직적 드림과 경건을 찾기가 어려워 보인다. 경배와 찬양을 위해 십자가 자리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한 것부터가 문제점이고, 십자가 없는 스크린 앞에서의 감동은 일종의 감성적 엔터테이먼트에 버금간다는 느낌이다. 차라리 공적예배 후에 한바탕의 축제식 집회를 여는 것이라면 별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
·경동교회의 경우 제단에 세워진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향하여 예배드리고, 흩어질때는 출입구 중앙에 색유리 문에 새겨진 “각자에게 주어진 작은 십자가”들을 어깨에 지고 파송 받고 축복속에 흩어집는 하나의 상징적 표시일 것이라고 본다. 부활을 잉태하는 십자가를 향해 나아와 말씀을 듣고, 떡과?잔을 떼고 마시고, 부활의 새 삶을 약속받는 십자가를 지고 세상으로 나아간다고 보면 좋을 것이다. “진리와 영”으로 예배드리라는 주님의 말씀의 진면목이 여기에 있는 것이다.


4. 교회력에 따른 예배진행


·교회력은 삼위일체 하나님의 구원의 사역을 상징화하는 구분이다.
-교회력의 출발은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를 중심으로 하여 「대림절」(Advent)로 성탄절 이전의 4개주일을 말한다. 「성탄절」(Christmas)이 있고, 성탄후 1월 첫주일부터 사순절이 시작되기 전까지의 계절이 「주현절」(Epiphany)이다. 주님께서 세례받으시고, 산상변화를 체험케 하시며 주님의 나타나심을 기리는 계절이다. 서방교회가 12월 25일을 성탄절로 지키는데 반하여 동방교회(예 : 정교회)는 1월 6일을 성탄절로 지키는 차이는 있다.
-주현절이 끝나면 부활이전의 40일동안 주일을 「사순절」(Lent)로 지킨다. 이어서?「부활절」(Easter)이 있고, 부활절 후의 50일째, 또는 7번째 주일을 「오순절」(Pentecost)이라 부른다. 성령강림절이라고도 한다. 이후에는 대림절이 시작되기까지 삼위일체주일(Trinity)로 지키는 전통이 있는가 하면, 스코트란드 장로교회, 카나다 연합교회, 한국기독교 장로회처럼 성령강림절 이후 대림절 시작 3개월 가량의 기간(대개9-11월)을 「창조절」(Creation)로 지키면서 성부 하나님의 창조 역사를 기리는 교회력으로 지키기도 한다. 삼위 하나님의 역사를 선명하게 기리자는 뜻에서이다.·교회력에 따른 예배에는 일정한 틀이 있다. 먼저 말씀의 예배의 핵심인 설교의 본문이 3가지로 제시된다.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담은 「복음서」, 복음서를 신앙적으로 그리고 신학적으로 설명한 「서신서」그리고 신약의 예비자 역할을 한 「구약성서」의 세 본문이 읽혀지고, 세 본문을 설교에 일체화시켜 담는다. 설교의 주제와 내용이 먼저 있고 그에 따른 본문을 택하는 것이 아니라, 본문이 먼저 있고 그 본문에 따른 설교가 준비되고 말씀이 선포된다는 말이다.
·세 본문에 따른 말씀의 예배에 발맞추어 전주와 후주 그리고 성시교독, 찬송과 찬양, 기도와 신앙고백이 하나의 통합된 모습으로 진행된다. 이같은 「성서일과」(Lectionary)를 통한 예배의 형식은 서구교회들의 경우 전국의 교회들이 교파전통이나 교단의 차이를 넘어 같은 본문과 같은 예식을 통해 일체화된 말씀과 예배 예전을 경험할 수 있는 교회일치의 진수를 맛볼 수 있음이 장점이다. 교회들의 하나 됨을 먼저 예배를 통한 하나됨에서 출발해야 건전하며 진정할 수 있다고 본다.


5. 한국교회에 바라는 예전예배의 회복


·이제 한국교회는 「드리는 예배」의 회복에 나서야한다. “우리들끼리 즐기는” 예배는 하나님을 향한 축제라기 보다는, 우리들의 잔치일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다. “하나님과 함께 기뻐하는” 예배로 방향을 바뀌야 한다.
·예배인도자 및 설교자와 찬송 / 찬양을 인도하는 지휘자 및 반주자와의 공역이 절대로 필요하다. 말씀 따로 찬양 따로가 아니라, 말씀과 찬양이 일체화된 예전적 예배를 위한 특별 방안이 속히 마련되어야 한다고 본다. 목회자의 교회음악에 대한 이해와 존중이 중요하고 동시에 교회음악가의 예배신학에 대한 이해와 수련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소위 「경배와 찬양」이라 이름 하는 새로운 형태는 전통적 「예전예배」의 앞이나 뒤에 별도로 분리하여 드림으로, 예전예배의 경건성과 비예전예배의 역동성이 모두 살 수 있도록 배려함이 옳다고 본다. 예컨대 사도바울은 성례전을 거행함에 있어서 하나님께 드리며 감사하는 “성만찬”(Eucharist)에 거룩하고 경건하게 참여하고, 성만찬 뒤에 또는 성만찬 앞에 성도들이 각자 가져온 음식으로 사랑과 우애를 다지는 “친교의 식탁”(Agape meal)을 즐겁게 행하도록 권면하고 있음을 유념할 필요가 있겠다.예전예배와 경배와 찬양의 예배가 역할분담을 했으면 좋겠다.
·앞서 말한 예배는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과 함께 드리고 나누는 “신령과 진리”의 축제다. 이것을 liturgy(예전적 예배)라 한다. 세상에 나가서 사는 신앙생활 또는 생활신앙도 이런 예배의 정신을 바탕으로 해야 한다. 모여서 드리는 진정한 예배만큼 흩어져서 실천하는 진정한 생활속의 예배 말이다. 「정교회」는 이것을 가리켜 “예배 다음의 예배”(Liturgy after liturgy)라 하고있다. 드리는 예배와 살아가는 예배가 경건하고 아름답고 기쁨으로 충만해야 한다고 믿는다.


 박종화
 한신대학교,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에서 수학한 후, 독일 튀빙엔대학교 신학박사학위를 공부하였으며
1985년부터 1994년까지 한신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다 1999년부터 경동교회의 담임목사로 부임하였고 현재 대화문화아카데미(전 크리스찬 아카데미)와 재단법인 국민문화재단(국민일보)의 이사장으로 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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