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어여 어서 올라오세요

대청마루(자유게시판)

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우리 산의 인문학](1) 어머니산, 지리산

뉴스언론 최원석 교수............... 조회 수 389 추천 수 0 2014.07.16 16:11:07
.........
[우리 산의 인문학](1) 어머니산, 지리산

 

사람 사는 세상사가 요즘같이 고달플 때 산은 부담 없이 가서 쉴 수 있는 곳, 상처 받은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공간이 된다. 한국 사람들에게 산은 푸근한 고향 같은 곳이고 어머니 같은 대상이다. 우리가 태어난 곳이 어머니 몸이듯이 산은 생명의 뿌리다.

그래서 우리는 죽어 산으로 갔나 보다. 산은 순우리말로 뫼라고 하고, 산소도 뫼라고 했다. 하기야 산소도 산에 있는 묘라는 말이 일반명사로 굳어진 것 아닌가? 산자락 양지바른 곳에 봉긋한 젖무덤처럼 생긴 묘는 산을 닮았다. 살아서 의지하던 산과 죽어서 돌아가는 묘가 같은 말이고, 묘소를 산소라고 부르는 산의 겨레가 세상 또 어디에 있을까?

한국은 산의 나라다. 산에서 해가 뜨고 산으로 지며, 산에서 물이 흘러나오고, 산에서 온갖 생물이 자라나므로 산은 생명의 원천이다. 그 속에서 살아온 한국 사람은 산의 심성과 문화를 송두리째 입고 있는 민족이다. 산의 정기를 타고 나서 산에서 나는 물을 먹고 산언저리에 살다가 산으로 돌아가는 사람들이다. 산과 우리는 DNA의 나선구조와 같이 관계 맺은 그 무엇이다.

서양과는 달리 동아시아에서는 산을 어머니로 생각해왔는데 특히 한국이 그렇다. 한국에서는 모악산, 대모산, 자모산, 모자산 등 곳곳마다 어머니산 이름이 유난히 많다. 어머니산은 한국 사람들이 산에 대해 지닌 대표적인 심상이미지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879 묵상나눔 착각 file Navi Choi 2023-05-29 17
11878 걷는독서 [걷는 독서] 그 누가 file 박노해 2023-05-28 17
11877 광고알림 마가보감-대한민국 1%에서만 나는 귀한 약재를 하루 1포에~ file 유익한 2023-05-28 15
11876 가족글방 섶- 예술의 비범 평범의 예술 file Navi Choi 2023-05-28 15
11875 묵상나눔 file Navi Choi 2023-05-28 11
11874 걷는독서 [걷는 독서] 거리에 환한 연등처럼 file 박노해 2023-05-27 18
11873 무엇이든 아비지옥같고 규환지옥 같은 세상에 file Navi Choi 2023-05-27 21
11872 묵상나눔 아드 폰테스Ad Fontes file Navi Choi 2023-05-27 25
11871 걷는독서 [걷는 독서] 자신을 정직하게 돌아보는 것은 file 박노해 2023-05-26 23
11870 묵상나눔 개인과 공동체 file Navi Choi 2023-05-26 40
11869 걷는독서 [걷는 독서] 정말 좋은 영화는 file 박노해 2023-05-25 32
11868 광고알림 나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바다 방류를 반대합니다. file Navi Choi 2023-05-25 28
11867 묵상나눔 바다도 더럽히지 말아라 file Navi Choi 2023-05-25 18
11866 걷는독서 [걷는 독서] 거짓과 비난이 오물처럼 튀겨올 때 file 박노해 2023-05-24 13
11865 묵상나눔 마흔여덟 개면 충분합니다 file Navi Choi 2023-05-24 19
11864 걷는독서 [걷는 독서] 나를 더 나은 존재가 되게 하는 file 박노해 2023-05-23 15
11863 묵상나눔 여호수아와 갈렙 file Navi Choi 2023-05-23 22
11862 묵상나눔 [걷는 독서] 버려진 도토리가 참나무로 자라듯 file 박노해 2023-05-22 18
11861 무엇이든 유익한 통계 정보! -2023년도 총인구 통계 마복영 2023-05-22 32
11860 묵상나눔 file Navi Choi 2023-05-22 24
11859 가족글방 섶- 진실과 이상 file Navi Choi 2023-05-22 17
11858 걷는독서 [걷는 독서] 하르르 하르르 꽃잎이 질 때면 file 박노해 2023-05-21 18
11857 묵상나눔 이긴 싸움 file Navi Choi 2023-05-21 21
11856 걷는독서 [걷는 독서] 영혼이 말하게 침묵하여라 file 박노해 2023-05-20 15
11855 묵상나눔 호모 심비우스 file Navi Choi 2023-05-20 23
11854 걷는독서 [걷는 독서] 언제까지나 네 마음 깊은 곳에 file 박노해 2023-05-19 13
11853 묵상나눔 약육강식 file Navi Choi 2023-05-19 14
11852 걷는독서 [걷는 독서] 비틀거리고 쓰러지고 file 박노해 2023-05-18 13
11851 광고알림 (제50기) 은사사역자학교 / 6월 5일(월 pm1)~6일(화 pm5) 주님사랑 2023-05-18 13
11850 묵상나눔 미디안 file Navi Choi 2023-05-18 19
11849 걷는독서 [걷는 독서] 늘 시선을 바르게 유지하거라 file 박노해 2023-05-17 26
11848 가족글방 [대전택시] 세상보다도 못한 교회의 신천지 대응,,,, file 김만승 2023-05-17 41
11847 묵상나눔 가부장제 file [1] Navi Choi 2023-05-17 29
11846 걷는독서 [걷는기도] 별이 빛난다 file 박노해 2023-05-16 24
11845 묵상나눔 고생 이야기 file [2] Navi Choi 2023-05-16 42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