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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조건

이주연 목사............... 조회 수 517 추천 수 0 2016.05.16 23:41: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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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데스다 연못 가

아름답고 거룩한 도성 예루살렘

주랑이 다섯 개씩이나 있는 그 큰 건물 아래에도   

병든 자들만이 즐비하게 기적의 순간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기적의 순간은 언제 올지도 알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여기에 예수께서 나타나셨습니다.

예수께서는 38년씩이나 중풍병을 앓고 있는 이에게 나타나

물으셨습니다.

"네가 낫고 싶으냐?"


어쩌면 잔인한 질문인지도 모릅니다.

38년 씩 중풍병을 앓고 있는 이의 행색을 보면

던질 질문은 아닐 것입니다.


거리에 앉아 구걸하고 있는 이에게

'네가 돈을 원하느냐?' 묻는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러나 예수께서는 물으셨습니다.

"네가 낫고 싶으냐?"


이에 대하여 그 병자는 절망적으로 외칩니다.

(나는 낫고 싶으나) 나보다 다른 이들이

연못 속에 먼저 들어간다는 것입니다.

자신은 옮겨다 줄 사람조차 없다는 것입니다.

치유 받는 것조차 경쟁에서 이겨야 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38년 병든 몸이 낫는 것조차

매번 실패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그 절망 속에서도

그에겐 꺼지지 않는 갈망이 있었습니다.

"나는 낫기를 여전히 원한다! "


이를 확인하신 예수께선 명하십니다.

"일어나서 네 자리를 걷어 가지고 걸어가라!"

그는 즉시 그리하였습니다.  


하늘의 은혜와 사랑은 기적을

천만번이라도 일으킬만큼 넘치지만

내가 원하지 않으면 기적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겨자씨알만한 것일지라도

내 속에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기에 예수께서는 묻습니다.

"네가 낫고 싶으냐?"

<산마루 설교 중에서>


*오늘의 단상*
집착과 고집은 버리되,
불굴의 정신으로 맞서는 지혜가
인생의 멋진 승부사를 만듭니다.
<이주연>


<산마루서신 http://www.sanlet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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