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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워 주기

김필곤 목사............... 조회 수 2555 추천 수 0 2011.05.06 14:2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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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워 주기

 

 몇년 전 어느날 저녁이었습니다. 저녁 9시 뉴스를 보고 있는데 유치원에 다니는 아들이 무릎에 앉았습니다. 그리고는 "여자는 이해할 수가 없어"라고 말했습니다. 뜻밖의 말이었습니다. 아마도 누나들과 다툰 후에 온 것 같았습니다. 누나들을 여자로 대한다면 2대 1이고, 자기보다 나이가 많으니 자신의 주장을 펴지 못할 것은 뻔한 일입니다. 아마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없으니까 그런 이야기를 한 것 같은데 구체적으로 알고 싶어 "왜 여자를 이해할 수 없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아들은 "아빠는 몰라도 돼 ! "라고 말하고 입을 열지 않았습니다.

일곱 살인 아이가 왜 "여자를 이해할 수 없다"고 하는지, 그가 그 말의 의미를 알고 하는지 궁금해서 계속해서 "왜 여자를 이해할 수 없느냐?"고 질문했습니다. 아이는 계속 "아빠는 몰라도 돼 ! "를 반복하였습니다. 그 때 아이를 향해 말했습니다. "그래 지금 네가 여자를 이해할 수 없다고 하는데 지금 뿐 아니라 평생 여자를 다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사람을 이해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해한다면 사람들은 상대방을 그렇게 비난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요즈음 우리 사회는 너무나 상대방을 비방하고 험담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정치인들이 앞서서 그런 풍조를 만들고 언론은 그것을 재생산하고 있습니다. 정치인들은 상대 당에 대하여 사사건건 비난합니다. 상대당의 잘못은 곧 자신당의 이익이고 상대를 비난함으로 자신이 잘 보일 것으로 착각합니다. 사람을 칭찬하거나 세워주는 것보다는 자신들의 이익에 맞지 않으면 어떤 건수를 잡아서라도 비난하고 깎아 내리는 모습을 봅니다. 언론 역시 칭찬하고 세워주는 것보다는 비판과 깎아 내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신문을 보지 않고 텔레비전을 시청하지 않을 때가 오히려 마음에 평안합니다. 그런데도 신문이나 텔레비전을 안보면 마치 밥을 먹고 양치질을 안한 것처럼 개운치 않습니다. 사람은 상대를 다 이해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서로 세워 주어야 합니다. 사람이 상대를 다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이해되지 않아도 부족한 부분을 채워 줄 수는 있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바울은 사람에 대한 자신의 사역의 목적을 "각 사람을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로 세우려 함이니"라고 말씀합니다. 사람의 신앙 생활은 크게 3부분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첫째는 하나님과의 관계입니다. 둘째는 인간과의 관계입니다. 세째는 일과의 관계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어서는 우리의 목표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 드리는데 있습니다.(고전10:31) 일과의 관계는 충성을 다하는 것입니다.(마25:21; 고전4:2) 인간 관계에 대한 목표는 세워주는 것입니다. 깍아 내리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 무너뜨리는 것이 아닙니다. 헐뜯는 것이 아닙니다. 격려하고 용기를 주고 힘을 주어 서게 하는 것입니다. 사람이 사람을 대하는 태도는 대강 4가지로 나눌 수 있을 것입니다. ①경쟁자 ②이용자 ③무관자 ④동반자입니다. 상대를 경쟁자로 생각하는 사람은 질투의 늪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상대를 이용자로 생각하는 자는 욕심의 늪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상대를 나와 무관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무관심의 늪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상대를 동반자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상대를 세워주는 것이 곧 자신이 세움받는 길임을 알게 됩니다. 한국인의 약점 중 하나는 남을 깎아 내리는 버릇입니다. 나 이외 것을 영원한 적대 공간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내 것이 아니면 다 나쁜 것입니다. 내가 해야 관심이 있습니다. 내가 하지 않는 것은 관심이 없고 잘 못되기를 원합니다. 심리학자들은 "결함이 가장 많은 사람이 남을 가장 많이 비판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미국에 이런 격언이 있습니다. "심장에 치명적인 것이 두 가지가 있다. 계단을 뛰어오르는 것과 남을 깎아 내리는 것이다" 가까운 사람들끼리 더욱 세워주기 싫어하는 것은 스위스의 정신분석학자 보드랭은 카인 컴플렉스(근친증오)라고 합니다.

안과 질환에 `시야 암점증'이라는 눈병이 있다고 합니다. 길다란 두루 마리 통을 들여다보는 것처럼 일정한 초점만 보이고, 주변의 시야가 보이지 않는 증상입니다. 따라서 부분적 식별만 가능하고 전체적 판단이 불가능한 눈병입니다. 프로이드는 정신분야에도 이 시야 암점증을 앓는 이가 적지 않다는 임상보고를 하고 있습니다. 멀리, 높게 보지 못합니다. 자신의 눈앞만 보는 것입니다. 운전할 때 멀리 보지 않으면 사고나게 되어 있습니다. 어떤 행동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사람을 다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 이유를 모른다고 해도 사람을 대할 때는 부족한 점을 채워주고 세워주는 안경을 쓰고 접근하는 것이 기본이 되어야 합니다. 매사 흠을 잡기로 하면 모두를 지옥같은 삶으로 끌고 들어가게 할 것입니다. 직장에서 해고당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절망하며 집에 돌아가 아내에게 이야기했을 때 아내는 반색을 하며 말했습니다.『드디어 당신이 문학을 본격적으로 할 수 있게 되었군요.해고당한 일이 얼마나 좋은 기회가 되었다는 것을 알기나 하세요』아내는 남편을 격려한 뒤 돈을 꺼내 놓았습니다.『이럴 줄 알고 당신 봉급에서 따로 마련해둔 돈이예요. 당신이 명작을 쓸 동안 이 돈으로 살아요』
나다니엘 호손의 명작 「주홍글씨」는 이렇게 해서 탄생했다고 합니다. 서로 세워주는 문화를 만들어야 합니다.

세워 주기/김필곤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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