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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4회 2차대둘2구간 (떡갈봉-안산-만인산)

 2014.5.20 화요일에 대전둘레산길 2구간을 홀로 걸었습니다.


금동고개에서 9시 30분에 출발하여 -석탑봉(10:22)-떡갈봉(10:33) -안산(12:53)-만인산(2:00)-태실(2:26)-만인산휴양림에 2:40분 도착하였습니다. 12km를 5시간동안 걸으며 뺏지 3개를 획득하였습니다.
지하철 서대전역 1번출구 정류장에서 금동행 30번 버스를 기다리는데 정해진 시간보다 30분 늦게 차가 나타났습니다. 차 시간표가 바뀐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어쨌든 지난번에 카메라로 찍어간 시간표보다 30분 늦게 차가 나타났습니다.
 등산복 차림의 60대남이 옆자리에 앉기에 혹시 대전둘레산길 걷느냐고 물었더니 그렇다고 합니다. 그런데 차가 금동고개 도착하는 순간까지 정부와 대통령과 대전시장 욕을 얼마나 하는지... 다행히 그분은 1구간을 역박향으로 걸을거라 해서 1구간 쪽으로 가고 나는 2구간에 들어섰습니다. 등산은 좋은 동행과 함께 하면 즐거운 시간이 되지만 말많고 부정적인 사람과 함께 하면 좀 피곤해집니다.
 일기예보에 비가 온다는 말은 없었는데 하늘에 해는 안 보이고 이슬비 같은 것이 부슬부슬 내립니다. 비가 내리는 것도 아니고 안 내리는 것도 아니고... 어느새 나무 잎사귀에 물기가 촉촉이 적셔지네요. 푸르른 후박나무 잎사귀가 더욱 푸른 빛깔을 냅니다. 그러고 보니 산에 후박나무가 유난히 많네요.
 2구간은 거리가 좀 길어서 그렇지 그렇게 힘든 산은 아닙니다. 조금 빨리 걸었다 싶어서 만안산 꼭대기에서 놀았습니다. 의자에 앉아 가지고 간 초코파이도 먹고 레스비 커피도 마시면서 주변을 천천히 둘러 보았습니다. 그렇게 높은 산은 아닌데 사방이 탁 트여 조선시대에는 봉화를 올리는 산이었다고 합니다. 올망졸망 산들이 사방에 넓게 펼쳐져 있었습니다.
 갑자기 아랫배가 아파서 숲속에 들어가 발로 구덩이를 파고 똥을 눕니다. 똥무더기가 꼭 산 같습니다. 최종진 시인이 쓴 '산'이라는 시를 어디선가 읽은 적이 있는데 '하느님이 똥을 누어 높은 산을 만드셨네.'하는 구절이 생각납니다. 흙으로 잘 덮고 다시 산꼭대기로 돌아오니 온통 산이 똥산으로 보입니다. 올망졸망 똥들이 사방에 넓게 펼쳐져 있습니다.ㅠㅠ
 태실을 돌아 만인산휴게소에 내려와 화장실에서 새 옷으로 갈아 입고 호떡 한장 사 먹고 마전에서 넘어오는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

<들꽃편지>제54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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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버스정류장에서- 지하철 서대전역 1번출구 정류장에서 금동행 30번 버스를 기다리는데 정해진 시간보다 30분 늦게 차가 나타났다. 차 시간표가 바뀐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어쨌든 지난번에 카메라로 찍어간 시간표보다 30분 늦게 차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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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등산복 차림의 60대남이 옆자리에 앉기에 혹시 대전둘레산길 걷느냐고 물었더니 그렇다고 한다. 그런데 차가 금동고개 도착하는 순간까지 정부와 대통령과 대전시장 욕을 얼마나 하는지... 다행히 그분은 1구간을 역박향으로 걸을거라 해서 1구간 쪽으로 가고 나는 2구간에 들어섰다. 등산은 좋은 동행과 함께 하면 즐거운 시간이 되지만 말많고 부정적인 사람과 함께 하면 좀 피곤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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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2구간 안내판 앞에서 - 2구간은 거리가 좀 길어서 그렇지 그렇게 힘든 산길은 아니다. 지난번엔 아내와 함께 걸었던 산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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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금동고개에 있는 소나무 보호수 안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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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2구간 내내 약초로 쓰이는 백선꽃이 지천으로 피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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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2구간 안내 시그널 -구간마다 몇개씩은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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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떡갈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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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첫번째 봉우리인 돌탑봉 도착! 석탑봉이라고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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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곳곳에 둥글레가 참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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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떡갈봉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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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떡갈봉 해설판이 많이 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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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일기예보에 비가 온다는 말은 없었는데 하늘에 해는 안 보이고 이슬비 같은 것이 부슬부슬 내린다. 비가 내리는 것도 아니고 안 내리는 것도 아니고... 어느새 나무 잎사귀에 물기가 촉촉이 적셔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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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국수나무 -나뭇가지를 꺽어보면 국수처럼 생긴 하얀 나뭇속을 볼 수 있다하여 붙인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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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빗방울이 제법 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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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금동고개에서 출발해 왔으니까 5.1km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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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뿌리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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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잎이 넓은 나무 아래서 비 피하며 사진찍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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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나무잎사귀가 땀을 흘리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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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벌레먹은 구멍으로 보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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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비가 그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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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때죽나무와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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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얼갱이산 도착! -간첩이 표지판을 떼어 놓은것을 내가 주워서 나무에 다시 묶어 놓고 사진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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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엉겅퀴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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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안산 -역시 간첩이 표지판을 은폐시켜놓은걸 내가 찾아서 나무어 묶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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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만인산 정상 -여기서 한참 놀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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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금산쪽 산 능선 실루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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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추부 중부대학교가 내려다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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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잎사귀 다섯개가 예쁘게 달려있는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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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출렁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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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아래로 15미터 정도 높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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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태실 -조건 건국 태조 이성계의 태가 묻혀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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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태조대왕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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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태실 아래 쉼터. 점심 까먹기 딱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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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대전둘레산길 2구간 끝지점이면서  3구간 시작 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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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대둘3구간 출발지점에 서 있는 안내표지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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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산딸나무꽃. 산딸열매에서 피맛이 난다 하여 일명 보혈꽃이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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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만인산 자연휴양림 안내도 -커풀들의 천국이자 솔로들의 무덤인 공원이다. 주로 중부대 쪽에서 처녀총각들이 많이 넘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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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걷기 좋은 숲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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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설치작품 -뭘 의미하는 작품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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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만인산 저수지. 한낮에는 분수대가 물을 뿜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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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후박나무 잎사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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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후박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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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사랑의 약속 -저렇게 걸어놓고도 헤어진 커플들이 많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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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ㅎㅎ 결혼해봐! 저 열쇠를 쇠톱으로 잘라버리고 싶은 순간이 많을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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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금잔화 -모양이 술잔 같아서 금잔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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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빨강한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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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노랑한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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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마아가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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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아프리카봉선화 -식용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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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마아가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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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마아가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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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마아가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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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마아가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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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빨강한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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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노란한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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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노랑칠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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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옥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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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호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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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이곳에서 저 구멍으로 나오는 버스를 타고 대전역이나 대동역에서 지하철로 갈아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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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12km를 5시간동안 걸으며 뺏지 3개를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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