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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일기334-11.30】 귀한 대접
동네 할아버지가 돼지처럼 생긴 개를 데리고 산책 나왔다. 사람이 개를 끌고 가는 게 아니라 힘이 더 쎈 개가 사람을 끌고 간다. 개는 오랜만에 밖에 나와서인지 보는 사람들에게 다가가 몸을 부비며 머리를 만져 달라 한다.
“개가 120만원짜리라 엄청 순해서 사람들을 좋아해요.” 할아버지는 만나는 사람마다 개가 120만원짜리라는 것을 강조하며 개에 대한 자부심(개부심)이 대단하다.
보통 개는 주인을 닮는다. 주인이 개를 어떻게 대하는가에 따라 사람들을 경계하기도 하고, 낯을 가리기도 하고, 이 개처럼 집에서 120만원짜리 귀한 대접을 받으면 명랑쾌활하기도 함.
그런데 이렇게 큰 개가 집 안에 촐랑거리며 돌아다니다 똥을 싸면 그 양이 엄청날 것 같다. 와우!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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