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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일기114-4.24】모여있는 것들의 아름다움
꽃 한 송이 핀다고 봄인가요, 다함께 피어야 봄이지요 -라는 이 멋진 카피는 2007년 부활절 연합예배 표어였다.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꽃이 홀로 꽃망울을 터뜨렀다고 해서 봄이라 할 수 없고,모든 꽃들이 자연의 순리에 따라 꽃망울을 터뜨려야 봄이라 할 수 있다.
안개꽃이나 꽃잔디 같은 작은 꽃들은 스스로는 작고 보잘 것 없지만 다른 꽃들과 함께하면 다른 꽃을 더욱 빛낼 뿐만 아니라 자신도 화려하게 변신을 한다. 어디 꽃뿐이랴. 사람들도 마찬가지이다. 홀로는 힘이 없지만 여럿이 뭉치면 힘도 생기고 그동안 하지 못했던 일도 할 수 있게 된다.
면사무소 화단에 활짝 핀 꽃잔디들이 서로 어울려 행복하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전부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으면서 “아유, 어쩜...”하면서 한참씩 들여다보고 간다. 장미처럼 큰 꽃은 그 한 송이로도 예쁘고 아름답지만 작은 꽃들은 함께 모여 있어 더욱 아름답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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