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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일기276-10.3】금남면민의 날 화합 한마당
아침부터 궁짝 궁짝 우리동네 오일장 마당에서 요란시끌벅적 난리가 났네. 오늘은 금남면민의 날이다. 초청 가수가 간들어지게 뽕짝 한곡 뽑더니 자기는 엄청 유명한 가수라서 오늘만 다섯군데 행사에 가야 한다고 막 자랑을 한다. 누구신가? 나는 잘 모르겠는데...
한쪽에서는 식사준비가 한창이다. 오늘 메뉴는 올갱이국과 수육과 떡과 김치, 부침개, 음료수, 그리고 어르신들 한잔씩 쭉 하시라고 술이 있다. 공연장에서 각설이 타령을 하고, 사물놀이 한바탕 신나게 돌아갈 즈음에 드디어 식사시간이 되었다.
긴 테이블에 쭈와악 차려진 음식을 동네사람들이 마을별로 모여서 먹었다. 나도 용포2리 테이블에서 학산빌라 사시는 할머니들이랑 올갱이국 한 그릇 먹었다. 그리고 집이 좋아 집을 못 떠나는 좋은이 달팽이를 위해 올갱이국 한 그릇 가지고 집에 왔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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