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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일기293-10.20】참치김밥
고등학교 기숙사에서 사는 밝은이가 감기가 잔뜩 들었다. 양호선생님이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고 오라고 했다며 전화를 했다. 걱정이 되어 학교에 달려갔더니 다행히 많이 아픈 것은 아니었다.
청소년소아과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고 엉덩이에 주사도 한방 꽂고 약국에서 약도 샀다. 그리고 마침 저녁식사 시간이라 음식점에 가서 밥을 먹기로 했다. 요즘 인기 있는 ‘김선생 김밥집’에 가서 참치김밥을 먹었다. 그런데 김밥은 보면 볼수록 참 신기한 음식이다.
외국 사람들이 ‘검은 종이에 밥을 싸 먹는’ 김밥을 보고 가장 눈을 반짝인다고 한다. 그리고 한번 먹어보고는 그 맛에 반한다고 한다.
옆 테이블에서 “맨 처음 김밥을 개발한 사람은 돈 좀 벌었을까?” 그 말에 내 귀가 솔깃해지는 걸 보니 나 역시 자본주의 세상에 길들여져 사는 게 틀림없구나!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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