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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캔(Thomas Ken)의 기도
1.
주님, 당신 홀로 저를 평안히 눕게 하시니, 제가 이제 평화로이 자리에 누워 안식에 드나이다.
2.
주님, 당신이 홀로 저에게 생기를 불어 넣으시니, 간밤에 누워 잠들었던 몸을 이제 다시 일으킵니다.
3.
주님, 이제로부터 영원토록, 저의 출입에 복을 내려 주옵소서.
4.
주님, 제가 무엇을 먿든지 마시든지, 다른 어떤 일을 하든지, 오직 당신의 영광을 위하여 하게 하소서.
5.
제 손이 하는 일을 잘되게 하소서. 오 주님, 제 솜씨를 세련되게 하소서.
6.
주님, 저에게 은혜를 베푸시어, 세상 물질을 잘 활용하되 낭비하는 일이 없게 해주십시오. 어떤 일로든 형제를 능멸하거나 형제의 것을 강제로 빼앗는 짓을 결코 하지 않도록 저를 지켜주십시오. 이는 당신이 그런 짓을 반드시 되갚으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7.
제가 어디에 있든지, 주님, 제가 무엇을 하든지, 당신이 저를 보고계십니다. 오늘 하루도 순간마다 당신을 의지하며 살게 해주십시오.
주님, 언제 어디서나 당신과 다른 사람들을 향하여 한 오라기 적개심도 없이 맑고 깨끗한 양심을 지키게 해주십시오.
주님, 제 살아온 날들 계수(計數)하는 법을 가르쳐 주시어, 이제부터 제 가슴을 지혜에 내어 맡기도록 도와주십시오.
8.
하나님, 이 밤에,
낮 동안 내리신 온갖 복을 인하여
당신께 영광을 돌리나이다.
오, 왕들의 왕이시여
당신의 전능하신 날개로
저를 품어주소서.
저를 품어주소서.
주님, 사랑하올 당신의 아드님을 위하여
당신과 함께 그리고 저와 함께
평화로이 누워 잠들 수 있도록
오늘 하루 제가 지은 모든 악행을 용서하소서.
제 침대만큼이나 작은 무덤을
겁내지 않도록
저에게 사는 법을 가르쳐주소서.
저 두려운 날에
영광 떨치며 일어나도록
저에게 죽는 법을 가르쳐주소서.
저 영혼으로 하여금
당신께 기대어 눞게 하시고
다시 일어날 때
더욱 활기차게 하나님을 섬길 수 있도록
달콤한 잠으로 눈꺼풀을 닫게 하소서.
잠 못 이루어 누워있는 밤이면
하늘 생각으로 제 영혼을 채우시고
나쁜 꿈이나 어둠의 세력 따위가
제 휴식을 방해하여 괴롭히지 못하도록
저를 지켜주소서.
<토마스 캔(Thomas Ken 1637-1711)
주교로서 평민에게 기도 가르치는 것을 자신의 임무로 삼은 그는 "교구 안에 있는 가련한 백성들"에게 주는 '기도 지침서'를 저술하였다. 거기에는 하루의 특별한 순간들에 바치는 짧은 기도들이 담겨 있는데, 그는 이 기도들이 간단하기 때문에 문맹자들도 쉽게 배울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다. 주교가 되기 전에는 윈체스터 대학의 교목으로 일했는데 그 시절에, 널리 알려진 저녁기도를 포함하여 여러 편의 찬송시를 썼다.
월간<풍경소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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