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매주 주보에 넣기 좋은 기독교적인 글만 엄선하여 모았습니다.

예수님도 비유로

예화모음

  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할머니의 인생 이야기는 끝이 없습니다

물맷돌............... 조회 수 154 추천 수 0 2021.10.10 19:18:19
.........

[아침편지2859] 2021년 9월 18일 토요일

 

할머니의 인생 이야기는 끝이 없습니다.

 

샬롬! 9월의 세 번째 주말 아침입니다. 가을날의 소중한 하루를 정말 의미 있게 보낼 수 있길 소망합니다. 지난해 국립중앙박물관 ‘그리기 잔치’에서 ‘표주박 주자(주전자)’를 그려서 ‘창의상’을 받은 초등학생은 “사실 망쳤다고 생각했어요. 초록색 배경이 맘에 안 들어서요. 그래서 상을 받았을 땐 놀랐어요. 얼핏 망친 듯해도, 기다려보면 좋을 것 같아요.”라고 말했답니다.

 

할머니는 사계리 아랫마을에서 막내딸로 태어났습니다. 아버지는 향교를 관리하는 유학자였고, 어머니는 밭농사를 하느라 허리 한번 펼 틈이 없었지만, 우리 할머니는 막내딸이라고 해서 전혀 일하지 않고 놀기만 했답니다.

그러나 결혼하면서 고난이 밀려왔습니다. 남편이 돈 벌러 육지로 떠난 사이, 쌀독은 텅 비고 생활비도 떨어져갔습니다. 자식들 굶을까봐 절박해진 할머니는 당장 돈 벌 수 있는 일거리를 생각해봤습니다. 문득, 그날 작업한 것을 넘기고 바로 돈을 받는 동네 해녀들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물질을 해본 적이 없지만, 따질 틈 없이 해녀를 찾아가 일을 가르쳐 달라고 졸랐습니다.

처음 자맥질할 때의 두려움, 컴컴한 바다 속으로 들어갈 때 숨을 참을 수 없을 것만 같은 공포, 망사리 가득 소라를 땄을 때의 뿌듯함, 어린 해녀에서 중군해녀를 거쳐 상군해녀로 발돋음 할 때의 자부심, 돌고래 떼가 가까이 온 줄도 모르고 정신없이 물질하다가 혼비백산한 날, 물속에서 욕심껏 작업하다가 숨을 참을 수 없어서 큰일 날 뻔한 날 ….

바다에서의 물질뿐만 아닙니다. 야학에서 한글과 노래를 배운 일, 4․3사건 때 총 든 사람들이 와서 항아리에 숨은 일 등, 어린시절부터 자식 셋을 먹여 살리고 공부시킨 것까지, 할머니의 인생 이야기는 끝이 없습니다.

저는 할머니 이야기를 들으면서 삶의 해답을 얻었습니다. ‘그저 내 앞에 놓인 길을 걸어가면 되는구나. 힘들지라도 한 발 한 발 내딛다 보면, 그 안에 뿌듯함과 기쁨, 그리고 슬픔과 회한도 있구나!’ 이런 생각이 들자, 다시 일을 시작할 기운이 새순처럼 솟았습니다. 꼭 하고 싶은 작업도 떠올랐습니다. 바로 할머니의 삶을 글과 그림으로 기록하는 것입니다. 올해, 저는 그 작업을 시작했습니다.(출처; 좋은생각, 문정인)

 

흔히들 ‘여자는 약하나 엄마는 강하다’고 합니다. 결혼하기 전까지는 전혀 일하지 않고 놀기만 했던 할머니, 그러나 자식들 먹여 살리기 위하여 그 힘든 ‘해녀의 길’로 들어섰던 겁니다. 그렇습니다. 닥치면 뭐든지 하게 되어 있습니다. 물론, 자식에 대한 사랑이 지극해야 합니다. 글쓴이의 할머니도 자식에 대한 사랑과 그 책임감이 아주 투철했던 것 같습니다.(물맷돌)

 

[어떻게 여자가 젖 먹는 자식을 잊을 수 있으며, 자기가 낳은 아들을 불쌍히 여기지 않을 수 있겠느냐? 어머니는 자기 자식을 잊을 수 있을는지 몰라도, 나(여호와)는 너희를 잊지 않을 것이다.(사49:15) 우리는 자녀를 키우고 돌보는 어머니의 심정으로 여러분을 따뜻하게 대해 왔습니다. 우리는 여러분을 극진히 사랑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의 목숨을 내어 줄 정도로 사랑하였습니다.(살전2:7-8)]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4894 마음을 사로잡는 경청 김장환 목사 2019-08-31 379
34893 인생의 출발점 김장환 목사 2019-08-31 382
34892 성경의 가치 김장환 목사 2019-08-31 459
34891 신앙의 근육 김장환 목사 2019-08-31 456
34890 비판을 극복하는 비법 김장환 목사 2019-08-31 291
34889 미래를 만드는 사람들 김장환 목사 2019-08-28 600
34888 완벽한 비밀은 없다 김장환 목사 2019-08-28 373
34887 소처럼 묵상하라 김장환 목사 2019-08-28 531
34886 사역의 비전 김장환 목사 2019-08-28 399
34885 세 개의 등대 김장환 목사 2019-08-28 682
34884 하나님의 크기 김장환 목사 2019-08-28 544
34883 사탄에게 배울점 김장환 목사 2019-08-28 429
34882 영광 받으셔야 할 분 김장환 목사 2019-08-28 472
34881 처음 걷는 소망의 길 file 김민정 목사 2019-08-26 584
34880 5G와 최첨단 피조세계 file 손석일 목사 2019-08-26 297
34879 꼴찌에게 박수를 file 홍융희 목사 2019-08-26 298
34878 나는 당신께로 갈 뿐입니다 file 한희철 목사 2019-08-26 256
34877 조급한 섬 처녀 file 오연택 목사 2019-08-26 341
34876 꿈꾸던 꿈을 계속 꾸라 file 한별 총장 2019-08-26 329
34875 인생을 만들어 가는 일상 file 김민정 목사 2019-08-26 331
34874 마라톤과 잠재력 file 손석일 목사 2019-08-26 235
34873 남겨진 가방 김장환 목사 2019-08-24 525
34872 끝까지 포기하지 말라 김장환 목사 2019-08-24 794
34871 난에 대응하는 법 김장환 목사 2019-08-24 281
34870 상대방을 인정하라 김장환 목사 2019-08-24 363
34869 프레임의 재구성 김장환 목사 2019-08-24 347
34868 반석 위의 믿음 김장환 목사 2019-08-24 821
34867 헌신으로 증명하라 김장환 목사 2019-08-24 759
34866 하나님의 도구 김장환 목사 2019-08-24 960
34865 인생의 가장 큰 차이 file 홍융희 목사 2019-08-22 762
34864 비꽃과 비설거지 file 한희철 목사 2019-08-22 357
34863 손가락과 빈 우물 file 오연택 목사 2019-08-22 454
34862 기회 file 한별 목사 2019-08-22 446
34861 세상 멋있는 캐셔 file 김민정 목사 2019-08-22 228
34860 좋은 우연과 나쁜 우연 file 손석일 목사 2019-08-22 403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