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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자리의 책임

김장환 목사............... 조회 수 310 추천 수 0 2022.01.19 13: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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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자리의 책임
 
 조선 숙종 때 김유라는 뛰어난 학자가 있었습니다. 학문도 출중할 뿐 아니라 겸손하고 일까지 잘했던 김유는 나중에 정2품 벼슬인 대제학에까지 올랐는데 임명을 받은 뒤 가족과 식솔들을 모두 불러 이렇게 말했습니다.
 “대제학의 자리는 청빈과 겸손해야 하는 자리요. 나 스스로도 신중하게 처신할 터이니 부디 나를 따라 몸가짐을 조심해주길 바라오.”
 그리고 가족의 비단옷과 은수저를 모두 팔고 놋으로 만든 식기를 사용했습니다. 반찬도 세가지만 상에 올리게 했습니다. 나중에 아들이 장가를 가면서 혼수로 해온 비단옷을 입고 중요한 자리에 외출을 할 때도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지 않게 낡은 두루마기를 입고 가마도 타지 않았습니다.
 낮은 벼슬을 할 때 누리던 것들을 높은 자리에 올랐단 이유로 오히려 더 누리지 못하게 되니 답답했던 부인이 이렇게까지 해야 하냐고 묻자 김유는 대답했습니다.
 “사람이란 좋은 것을 누리고 가지면 더 좋은 것을 탐하게 되어 있소. 내가 높은 자리에 오른 것은 입신양명을 위한 것이 아니라 백성을 더 잘 섬기라는 뜻이니 늘 경계해야 하지 않겠소?”
 하나님이 높여주시는 이유는 요셉과 같이, 에스더와 같이 사람을 살리고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나타내라는 뜻입니다. 나를 세우시는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늘 겸손하십시오. 아멘!!
 주님! 어떤 환경에서도 늘 변함없이 겸손하게 주님을 섬기며 살게 하소서.
 혹시 전보다 더 나은 환경이고 상황이라 해서 거들먹거리지 않나 살펴봅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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