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매주 주보에 넣기 좋은 기독교적인 글만 엄선하여 모았습니다.

예수님도 비유로

예화모음

  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糟糠之妻不下堂(조강지처불하당)

이정수............... 조회 수 2496 추천 수 0 2003.10.26 16:20:31
.........
고전예화 281. 糟糠之妻不下堂(조강지처불하당)

후한 중흥조 세조 광무제 밑에는 소위 <鐵中의 錚錚>이라 불리는 뛰어난 인물들이 많았습니다. 大司空 벼슬로 있는 송홍(宋弘)도 인물 좋고 글 잘하는 쟁쟁한 인물이었습니다. 마침 광무제에게는 그 남편이 죽고 일찍 혼자되어 쓸쓸히 살고 있는 누님인 아름다운 호양공주가 있었습니다. 이 호양공주가 송홍을 매우 사모하는 터였습니다.

이를 알아차린 광무제는 이 두 사람을 맺어주어야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나 광무제가 아무리 천자라 하나 이미 부인이 있는 송홍이고, 또 당시 법도로 보아 공주를 신하의 첩으로 보낼 수는 없고, 오히려 본 부인을 첩실로 좌천 시켜야 하는 곤란한 입장이라 광무제는 우선 송홍의 마음을 알아 볼 양으로 어느 날 호젓한 자리를 마련하고 송홍을 불렀습니다. 그리고 호양공주가 옆방에서 광무제와 송홍의 대화를 들을 수 있도록 미리 안배하였습니다.

광무제 曰, 여보게 송홍, 어떠신가? 사람이란 그 신분에 걸  맞게 사는 것이 옳은 것 아닌가? 사람이 가난 할 때는 가난한 대로의 사귐이 있고 부해지면 또 부해진 대로의 사귐이 있는 법 아니겠는가? 그리고 이제 나라의 귀한 벼슬을 살게 되었으니 그에 걸 맞는 새 부인을 정실로 맞이하는 것이 옳은 일 아니겠는가? 자네가 그렇게 생각한다면 내 좋은 부인 감을 소개하겠네.

송홍 曰, 폐하, 아닙니다. 옛 사람이 말한 바 貧賤之交不可忘(빈천지교불가망)이요 糟糠之妻不下堂(조강지처불하당) 이라는 말씀이 참으로 옳은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불우했던 시절을 함께 하였던 사귐을 잊을 수 없고, 너무 가난하여 술 지게미나 쌀겨같이 보 잘 것 없는 음식으로 고생하며 살아온 아내는 제 아무리 運數大通하여 부귀공명을 얻었다 하더라도 不下堂 할 수 없다. 즉 내쫓거나 마구 대하할 수 없습니다. 광무제도 옳은 말이라 하였습니다.

옛날 조강지처 본 부인과 새로 들인 첩실과 함께 사는 어떤 사람이 큰 병을 얻어 자리에 누웠습니다. 오전에는 본 부인이 약 수발을 하고, 저녁에는 첩실이 약 수발을 드는데, 묘한 것은 오전에 먹는 약 사발은 많기도 했다가 적기도 했다가 들쭉날쭉 인데, 저녁 약 사발은 항상 일정하였다는 것입니다.

하여, 이 사람은 저 놈의 마누라가 투기가 심하여 성의 없이 약을 다리는구나 하고 몹시 괘씸하게 여기고 더욱 첩실을 애지중지 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 사람이 본 부인이 약 다리는 것을 보니 졸았으면 졸은 대로 덜 되었으면 덜 된 대로 그대로 들고 들어오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서 얼마 후 이 번에는 첩실이 약 다리는 것을 보니 졸았으면 물을 더 붓고 많으면 약을 수채 구멍에 내버리고 일정하게 만들어 들여오더라는 것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31324 손해좀 보고 살자 전병욱 목사 2010-06-10 2495
31323 가장 안전한 곳 다람지 2010-04-24 2495
31322 하나님은 어떻게 사람을 통해 일하시는가? 진에드워드 2010-03-21 2495
31321 물질의 올무 김장환 목사 2010-01-09 2495
31320 나눔의 축복 file 정승룡 목사 2008-08-18 2495
31319 꿈을 주시는 하나님 김용혁 2007-06-24 2495
31318 콩 집기 김필곤 목사 2011-10-24 2494
31317 지혜를 얻은 솔로몬 김열방 목사 2010-05-08 2494
31316 한 사람의 변화가 중요하다 양창삼 2009-12-12 2494
31315 기도를 계획하라 file 장학일 2006-09-25 2494
31314 6.25전쟁이 한창이던 어느 추운 크리스마스날 밤 한 아이가 태어났습니다. 공수길 목사 2013-04-16 2493
31313 건강한 가정 김장환 목사 2013-04-04 2493
31312 부지런의 축복 김장환 목사 2012-08-27 2493
31311 아비멜렉 수박 김계환 2012-04-26 2493
31310 목숨이 1000개가 있다면 고훈 목사 2010-12-21 2493
31309 빛 되신 주님이 오셨다 김열방 목사 2010-03-01 2493
31308 확신하는 삶 김장환 목사 2010-02-16 2493
31307 사랑은 소중한 것을 버리는 것 강희주 2006-02-25 2493
31306 고급 신앙과 저급 신앙 file 피영민 2005-09-27 2493
31305 사랑이란- 잠든 마누라 깨우지 않고 효자손으로 등 긁는 것 이외수 2011-05-30 2492
31304 화장과 얼굴 김필곤 목사 2011-04-21 2492
31303 서로 덮어주는 삶의 행복 이한규 목사 2010-08-07 2492
31302 저주의 종착지 김기현 목사 2010-07-04 2492
31301 능력의 비밀한 근원 토미테니 2007-04-05 2492
31300 재산을 키우듯 소망을 가꾸세요 정연동 목사 2013-08-30 2491
31299 200%의 준비 김용배 2013-01-13 2491
31298 장수와 평강 예수감사 2012-10-14 2491
31297 게르하르트의 삶 예수사랑 2011-06-04 2491
31296 죄 중에서 가장 큰 죄는 자기밖에 모르는 죄. 이외수 2011-05-30 2491
31295 화평함을 좇으라 예수감사 2010-11-19 2491
31294 사랑과 희망의 노래 김학규 2010-07-30 2491
31293 고통 중에 감사 김장환 목사 2009-11-25 2491
31292 사랑은 함께 시간을 보내는것 여운학 장로 2009-11-01 2491
31291 인내하는 예배자 데니스 2007-10-11 2491
31290 몰래 먹는 떡 이동원 목사 2010-08-24 2490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