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
.........
아침 산책을 합니다.
나무 앞에 섭니다.
처음 보듯이
두 번 다시 못볼 듯이 봅니다.
이름 떼고
생각 빼고
가슴으로 보고
가슴으로 듣고
가슴으로 느낍니다.
순간에 내가 그것을 나무로
다시 보고 있음을 보고 놀랍니다.
나는 형들이 말하는 나무가 아니야.
나무는 형들끼리 나를 부르는 이름이라지.
형들 스스로 자기들을 사람이라고 하듯이.
나는 그럼 뭐냐고.
무엇도 아니고 나는 나야.
아니 나는 없어.
나라고 생각을 하는 것이지.
나는 그것 자체야.
그것을 나라고 하면 나지.
우리는 다 나야.
우리는 다 그것 자체 자체들이야.
나무에게 미안하다고 사과를 합니다.
그대 하나도 제대로 보지 못하면서
이웃 누구에 대해
세상에 대해
경제에 대해
지나간 역사에 대해
신에 대해서
나 자신에 대해
안다고
또 그 아는 것으로 논쟁하고 싸우고 했던 것이
어찌나 미안하던지요.
오늘 아침은 나무 앞에서 내가 참 작아집니다.
작아지니 보이네요.
나무가 나무가 아닌 그것 자체로.
나무가 나무가 아닌 또 다른 나로.
손을 모아 고백합니다.
미안합니다.
첫 페이지
186
187
188
189
190
191
192
193
194
195
196
197
198
199
200
201
202
203
204
205
206
207
208
209
210
211
212
213
214
215
216
217
218
219
220
221
222
223
224
225
226
227
228
229
230
231
232
233
234
235
236
237
238
239
240
241
242
243
244
245
246
247
248
249
250
251
252
253
254
255
256
257
258
259
260
261
262
263
264
265
266
267
268
269
270
271
272
273
274
275
276
277
278
279
280
281
282
283
284
285
286
287
288
289
290
291
292
293
294
295
296
297
298
299
300
301
302
303
304
305
306
307
308
309
310
311
312
313
314
315
316
317
318
319
320
321
322
323
324
325
326
327
328
329
330
331
332
333
334
335
336
337
338
339
340
341
342
343
344
345
346
347
348
349
350
351
352
353
354
355
356
357
358
359
360
361
362
363
364
365
366
367
368
369
370
371
372
373
374
375
376
377
378
379
380
381
382
383
384
385
끝 페이지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