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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모음

  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함께 이루는 하나님 나라

라준석............... 조회 수 2101 추천 수 0 2009.02.17 21:2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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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에 230여 명의 젊은이와 함께 거제도 부근 화도라는 섬에 갔다. 우리는 마을 사람들을 위해 잔치를 베풀고, 어르신들의 머리도 손질해 드리며 몸이 불편한 분들에게 침도 놔 드렸다. 그리고 저녁에 학교 마당에서 공연 형식의 전도 집회를 가졌다.
한낮의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섬은 아름답지만 몹시 무더웠다. 그런데 그곳에 지연이가 있었다. 나는 지연이에게 왜 왔느냐고 물었다. 내 질문은 ‘몸이 그렇게 아픈데 쉬어야지, 여기까지 왜 왔니? 네 몸부터 챙겨야지’라는 뜻이었다. 그런데 지연이의 모습과 말은 뜻밖이었다. 그는 밥주걱을 든 채 자신의 발목을 보여 주었다. “목사님, 이거 보이세요? 시퍼렇게 멍이 들었죠? 암 때문이에요. 그런데요, 친구들의 밥을 해주고 싶어요. 그래서 왔어요. 저는 힘이 들어 동네를 못 돌아다녀요. 꽹과리도 치고 북도 치는 친구들처럼 이곳 사람들을 찾아뵙고 싶은데, 할 수가 없어요. 그래도 밥하는 건 도와줄 수 있잖아요. 그래서 왔어요.”
그 말을 듣고 나는 눈물이 핑 돌았다. 얼른 손을 내밀어 지연이의 멍든 발목과 머리에 얹고 기도했다. 그리고 동네 사람들과 함께 저녁밥을 맛있게 먹었다. 그날 지연이의 모습과 마음은 천사였다. 지연이는 자신의 것을 다른 사람과 나누기를 좋아했던 진정으로 친절한 사람이었다.
「행복한 누림」/ 라준석   <생명의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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