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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에서의 배움과 시너지 효과

이동원 목사............... 조회 수 2188 추천 수 0 2009.12.14 17:3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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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에서의 배움과 시너지 효과

자주 주변에서 받는 물음중의 하나가 옥한흠 목사님이나,홍정길,하용조 목사등과 어떻게 교파도 배경도 다른데 가까이 남부러운 우정 관계를 갖게 되었으며 이런 관계가 신앙의 여정에 어떤 경험을 제공할 수 있었느냐는 것이었다. 이번에 CCC편지에서 비슷한 유형의 글을 주제로 기고 할 것을 부탁 받으면서 잠시 이런 우정에서의 배움과 그 시너지 효과를 정리해 볼 기회를 얻게 되었다. 세월의 강에서 낚아 올린 은총의 기억들이 소실되기를 조심스러워 하는 맘으로 말이다. 30여년이 지나가는 그 길고도 짧은 세월은 내게는 소중한 역사가 되려하고 있다.

1960년대 말에서 1970년대초로 넘어가던 치열한 계절에 CCC는 교파와 선교단체의 범주를 넘어서서 젊은 그리스도인들의 희망이었다. 당시 나는 YFC(한국십대 선교회)운동의 간사로,총무로 뛰면서 복음의 첫사랑과 열기를 몸으로 발산하며 살고 있었다. 그때에도 선교단체간의 협력을 시도해 보려는 몸짓들이 있었으나 큰 효과는 거두지 못했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러나 이런 계기로 만난 CCC 홍정길, 하용조(당시 CCC 총무와 간사)와의 만남은 차후 내인생 여정의 긴 여운의 시작이었다.

나는 이따금 당시 민족복음화를 선언하고 "이땅에 푸르고 푸른 그리스도의 계절이 오게하자"고 외치던 CCC의 선언에 매료되어 CCC모임을 기웃거리기도 했고 서울 농과대학(수원)에서 모인 수양회에 함께 참여하기도 했다. 그리고 내가 인도하던 YFC모임에 김준곤 목사님과 홍정길 총무를 여러차례 초청하여 그 비전을 함께 나누어 갖고 싶어했다. 특히 홍정길 목사와는 이런 인연이 개인적인 교우관계로 발전하여 나는 그를 형님처럼 의지하고 따르게 되었다.

당시만해도 학생운동이 쉽게 지역교회내에서 이해되지 못했고 복음의 순전한 메시지를 교회내에서 보편적으로 접촉함이 쉽지 않았던 그 계절에 복음의 동일한 열정을 소유한 지기를 발견한 의기투합이라고나 할까. 하여,20대 중반에 만나 시작된 이런 우정의 강물에 자연스럽게 하용조 간사(하목사에게는 내가 한살 위임을 항상 상기시킴)가 동참하고 그후 선배격인 JOY의 이태웅목사, 성도교회 대학부를 지도한바있던 옥한흠 목사와의 만남등은 당시 복음이 희귀하게(?) 느껴지던 계절 복음과 학생운동이라는 공통의 관심을 바탕으로 결코 짧지만은 않았던 동역의 길을 걷게 한 계기가 되었다.

오늘날의 기독교 상담계에는 상담의 절실한 필요를 공감하면서도 스스로의 치유효과에 대해서는 지지론과 회의론으로 대립되어 만만치 않은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또한 상담의 접근방법에 따라 소위 세속 카운셀링의 이론을 그대로 수용하느냐, 비판적으로 통합하느냐, 아니면 거절하느냐를 둘러싸고 거의 전쟁에 가까운 분열이 이루어 지고있음을 본다. 그런데 이런 가운데 발견되는 특이한 일치는 전문가인 상담자에게 의뢰하지 않는 '친구 상담'(peer counseling)이나 동질의 관심을 나누는 '지원 그룹'(suppot group)의 필요를 공감하고 있는 현상이다.

 

 사실,나는 내가 받는 질문중 가장 곤혹스러운 것의 하나가 "당신의 멘토는 누구인가?"라는 물음이다. 내게는 이런 질문앞에 재빨리 떠오르는 이름이나 얼굴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내게는 결정적인 영향을 준 스승도 멘토도 없었다. 부분적으로는 조금은 수줍어 하는 나의 소극성이 누군가를 접근함을 부담스럽게 느끼게한 때문이었는지 모른다. 그래서 나는 내인생의 돌파를 위해 주로 방안에 틀어박혀 책에서 지혜를 구하는 편이 더 부담이 없는 상책이라고 여겨 왔었다.

그런데 실로 우연히 (실은 하나님의 주권적인 섭리라고 믿지만) 형성된 이런 우정의 관계를 통해서 나는 자연스럽게 인생을 상담하고 내 인생의 중요한 결정의 고비마다 지혜를 경청할 수 있는 지원 그룹을 갖게되었고, 일종의 친구상담의 효과를 누려온 것으로 느낀다. 우리중 제일 맏형 격인 옥목사님에게서 나는 솔직하고 투명한 자기 드러냄과 사역에 대한 집중의 고결함을 배웠고,이태웅 목사님에게서는 진지함과 정확함,그리고 자기관리의 엄격함의 도전을 받았다. 홍 목사님에게선 인생을 사는 깊고 넓은 멋과 맛에, 하목사님 에게선 끊임없이 타오르는 창조성의 불꽃에 감염되어 온 듯하다.

나는 인간관계가 일방적일 경우 그런 관계가 우정으로 발전할수는 거의 없다고 본다. 더욱 이 관계의 틈새에 지나치게 이기적 욕심이 작용할 경우엔 우정은 결정적으로 방해를 받을수 밖에 없을 것이다. 또하나 친구사이에 아무리 서로에 대한 흠모와 존중함이 있어도 우정을 함께 할수있는 시간과 공간이 없이는 우정의 나무는 자라갈수 없다. 감사한것은 나의 경우, 십수년에 걸친 유학과 이민 목회의 공백이 있었음에도 우정의 교류가 끊이지 않고 지속될 수 있었던 것은 은총이라는 말로 밖에는 표현이 불가능하다. 무엇보다 그 바쁨과 외부사역에 대한 각고의 절제에도 불구하고 "야,얼굴 좀 보자"고 자주 무리를 모으는 옥목사님의 챙기심이 이런 우정의 큰 그늘을 만드는 도량이었음을 돌아보게 한다.

이런 과정에서 의도적이 아닌 아주 자연스러운 방법으로 나는 목회의 예지를 모았고, 설교의 칼을 예리하게 할 수 있었고, 제자훈련의 가슴을 넓게 했고, 인생을 바라보는 풍요한 전망을 선물 받게 되었다. 그리고 또한 계획적이 아닌 역시 자연스러운 발전으로 동역의 축복들을 누리게 되었다. 강해설교운동, 제자훈련운동, 세계선교 협력운동, 구제-복지사역, 가정사역운동 등은 자연스럽게 우리 모두의 관심이 되어올수 있었다.

 거기에 젊은시절 복음적인 학생운동의 영향으로 나는 미국에서 이민목회를 위해 머무면서도 유학생들을 어떻게 도울 것인가를 기도하다가 어느날 새벽의 QT를 통해 KOSTA(국제 복음주의 학생운동)의 탄생을 이루고 동역자들의 협력으로 지금은 전 세계적으로 한국 유학생들을 섬기는 이 시대의 복음운동으로 결실하게 된 것이다. 이것은 우정의 시너지 효과라고 할 수 있을만 하다. 누구를 만나 사귀는가는 정말 중요한 삶의 사건임을 느끼게 한다. 이 모든 만남을 나는 '하나님이 주선하신 만남'(Divine encounter)으로 믿는다.

이동원(지구촌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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